게이들 안녕?
요즘 권총 리뷰에 다시 관심을 많이 두기로 했다.
생각보다 나를 찾아주는 사람이 많아서 기쁘노 이기..
그간 리뷰한 권총들은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권총, 또는 베레타 M92FS 같은 유명한 권총들 위주였는데,
이번에는 크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무시무시한 성능을 가진 권총에 대해 리뷰를 할까 해.
이 권총도 리뷰 요청이 많이 들어왔는데,
요새 개인적으로 바쁜 일들이 많아서 이제야 쓰게 되는 점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바쁜 척은 아니고..)
내 닉네임으로 검색하면 그간 리뷰한 권총들을 볼 수 있으니, 관심있는 게이들은 검색해주기 바란다.
오늘 리뷰할 권총은 FN 社 의 FN57이야.
우선, 게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같은 형제인 P90의 사진을 보도록 하자.
FN 社의 FN P90 이야.
굉장히 특이하게 생긴 기관단총이라, 총에 관심이 있거나, 서든어택이나 아바 등 FPS 게임을 해본 게이들은 알거야.
보통 FPS 게임에서는 성능이 그닥 좋지 않아서 모를 수도 있을거야.
굉장히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기관단총인데, 나도 예전에 모델건을 만져볼 기회가 있어 견착해보니 아주 착착 감기더라.
상단의 탄창에 50발이 들어가고, 이 총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사용탄환이야.
5.7mm X 28 탄환을 사용하는데, 이 탄환은 애초에 방탄복을 뚫기 위해 제작된 소구경 고속탄이야.
왜 권총 리뷰에 기관단총이 나오느냐?
이 기관단총의 형제이자 같은 탄환을 쓰는 권총이 바로 오늘 리뷰할 FN57 이기 때문이야.
FN 57 (FN Five - SeveN)
제조사 : FN (벨기에)
- 길이: 208mm
- 총열 길이: 122mm
- 무게: 620g, 20발 장탄시 760g
- 구경:5.7x28mm (SS190)
- 탄환 속도:650m/s (SS190)
- 장탄수: 20발 (10발, 30발) (+1)
* SS190 탄환은 군경용 탄환이며 민수용 버젼으로는 SS196, 197 탄환이 있다.
약간 현대적이면서도 투박한 면이 보이는 권총이지?
제조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벨기에의 FN 社이고, 길이는 글록 등과 비슷한 20cm 급이야.
이 권총은 사진과 같이 몸체 대부분이 강화 플라스틱 (폴리머)로 만들어져서 타 권총에 비해 상당히 가벼운 무게를 가졌어.
콜트 M1911A1이 1.1 kg, 베레타가 1kg 정도 나가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는 상당히 가벼운 무게이지.
또한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는 장탄 수가 20발이나 된다는 거야.
장탄 수 많기로 유명한 베레타가 15발인데 비해 이놈은 5발이나 더 많지.
거기다 베레타의 9mm 탄환은 두꺼워서 많이 넣으면 그립이 뚱뚱해져 그립감이 떨어지는데,
5.7mm 탄은 거의 소총탄급의 두께라 20발이나 넣어도 그립이 그렇게 뚱뚱하지 않아 그립감이 좋아.
FN57에 사용되는 5.7mm 탄환을 알아보자.
5.7mm X 28 탄환의 모습이야.
생긴게 예비역 게이들이 자주 보던 5.56mm 탄과 비슷하지?
종래에 없던 소구경 초고속탄으로, 탄두가 뾰족하고 탄환속도가 빠를수록 관통력이 좋아.
알루미늄과 연철 등을 사용해 관통력을 올린 것이 특징이며
관통력은 200m (P90의 유효사거리) 거리에서 방탄헬멧을 관통할 수 있어.
..씨발 무겁에 방탄헬멧 쓸 필요가 없노 이기?
초기 모델의 경우 방탄복을 관통해서 철갑탄으로 취급되었다고 해.
(左 : 5.7mm 右 : 5.56mm) (左 : 9mm 中 : 5.7mm 右 : 45구경)
탄속이 높아 관통력이 좋은 대신, 운동에너지는 낮아서 위력은 강하지 않아.
반동은 9mm 탄환의 70% 정도이며, 명중율이 좋고 유효사거리가 길어서 제어가 쉬운 탄환이야.
또 방탄복은 잘 관통하는 대신,
인체같이 물렁한 물체에 맞으면 급속하게 운동에너지를 잃어서 관통이 불가능해.
따라서 인질 구조를 위한 특수부대에게는 환영을 받은 탄환이지.
방탄복을 뚫는 무시무시한 탄환인만큼, 군경용으로는 SS190이라는 5.7mm 탄환을 사용할 수 있지만,
민간 민수용으로는 관통력을 많이 낮춘 SS196 또는 197 탄환을 사용해.
그럼 이 탄환은 어떻게 개발된 것일까?
물론 방탄복을 많이 착용하는 현대전에서의 필요성도 있겠지만,
엄밀히 말하면, 냉전시기 소련의 스페츠나츠 등의 특수부대에 대항하기 위한 PDW 계획의 일환으로 만들어졌어.
러시아 최고의 특수부대로, 이들은 전시에 후방으로 침투해 지휘관 등 요인 암살, 비전투 요원들을 사살하고
지휘부, 보급선 등을 폭파하여 후방을 교란시키는 임무를 가지고 있어.
이들을 두려워해 비전투 인원들에게 지급할 무기를
만들어낸 사업이 PDW (Personal Deffense Weapon) (개인방어화기) 사업이야.
이제껏 후방에 근무하는 비전투인원들은 소총같은 부피가 큰 무기를 휴대하기 힘들어 권총을 주로 사용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PDW의 조건으로 200미터 이내에서 사용가능한 작은 기관단총이어야 할 것,
방탄헬멧이나 방탄복을 쉽게 관통하며 동시에 적에 대한 충분한 살상력을 가질 것 등이었지.
전차승무원 등 부피가 큰 무기를 가지기 힘든 병과의 군인들도 많이 사용하고 있어.
냉전 시기 수많은 시도가 있었으나 90년대 들어서야 제대로 된 무기들이 나오기 시작했지.
PDW 의 작품들을 몇가지만 알아보자.
앞서 설명한 5.7mm 탄환을 사용하는 벨기에 FN 社의 P90이야.
한국 특수부대에서도 사용중인 4.7mm 탄환을 사용하는 독일 H&K 社의 MP7이야.
6mm X 35 탄환을 사용하는 미국 KAC 社의 KAC PDW 의 모습이야.
그럼 다시 FN57의 설명으로 돌아가보자.
방탄복을 뚫는데 가장 효과적인 무기인 FN-57이지만, 여기서 설명하는 방탄복은 케블러 섬유 소재의 소프트 방탄복을 말하는 것이지,
한국군경이 사용하는 방판 판때기가 들어간 방탄복은 뚫을 수 없다는건 명심해야해.
애초에 소총탄을 방어하고자 만들어진 가장 무식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방탄복이라..
의경 시절 훈련중에 입었는데 너무 무거워서 입고 달리기도 힘들더라.
여담으로, FN-57의 정확한 명칭은 FN Five seveN 인데, N을 대문자로 쓰는 이유는
끝의 F 와 N을 연결시켜 FN 社를 상징하기 위해서라고 하네.
5.7mm 탄은 이름도 생소한 FN 社의 전용탄이라, 사용하는 총기가 P90 하나뿐이어서 탄환의 범용성이 상당히 떨어진다고 판단,
주무기와 보조무기가 같은 탄환을 사용하면 어떨까? 해서 나온 권총이 FN 57이야.
5.7mm 탄환은 충분히 현대적인 탄환이지만, 전용탄인데다 가격이 비싸서 많이 사용되지는 못하는 탄환이야.
하지만 각국의 특수부대나 경찰에서 사용중이라고 해.
사진은 미국의 백악관을 지키는 요원이 사용중인 P90 이야.
좋은 성능을 가졌지만 흔치 않은 권총이라 매체에서 딱히 소개된 적이 없어서, 게임에 등장하는 FN57을 소개해볼게.
피망의 온라인 FPS 게임인 아바에 등장하는 FN 57의 모습이야.
게임 내에서 20발의 장탄수, 빠른 연사력 등으로 인기가 좋은 권총인데, 고증을 잘 살려 방탄복을 관통하는 효과가 포함되었어.
마지막으로 FN57의 모델건을 소개하며 리뷰를 마치도록 할게.
일본 마루이 社의 FN57 이야.
마루이의 제품인만큼 리얼리티, 준수한 성능에 적당한 가격 (2-30만원 선) 으로 유명해.
이상으로 리뷰를 마치도록 할게.
읽어줘서 고마워.
일부 인용된 사진 및 설명자료 출처
사진 : 구글 및 네이버, 엔하위키
설명 : 네이버 블로그 및 엔하위키
원문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