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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컴퓨터를 구성하는 거의 모든 언어들은 모두 영어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이자 비영어권 국가들에서 천재적인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나오기 힘든 이유이기도 하다.

 

컴퓨터 언어가 모국어이기 때문에 미국인들은 쉽게 프로그래밍에 접근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쪽 분야에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자각을 하고 그 분야로 진출하기 용이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번역없이 바로 전해들을 수 있다. 예를 들어, JAVA의 경우 구글에 "Oracle Java"라고 검색만 해도 언어 부가 설명에 바로 접근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5살부터 프로그래밍을 시작하는 천재들이 나오기 쉬운 구조이다. 그렇기 때문에 반대로 우리나라는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쥬크버그 같은 새끼가 나올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이다. 

 

IT업계에서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것은 뭐니뭐니해도 IT 관련 원천기술이다. 삼성과 같이 기라성같은 기업들도 소프트웨어보다는 하드웨어 중심의 기업들이기 때문에 IT관련 원천기술 많지 않은 상황인데, 중소기업을 보면 더욱더 비참하다. 시대를 변화시킬 원천기술을 만들 힘도 능력도 비젼도 없다. 대한민국 대부분의 IT 중소기업은 하청이나 주고 받으며 수수료나 때먹는 밥버러지들이 되어버렸다. 이렇게 원천기술 자체가 부재하다 보니까 높은 부가가치도 없고, 그에 따른 이익이 없으니 프로그래머에 대한 처우도 좋지 않게 되어 버린 것이다. 프로그래머에 대한 처우가 좋지 않다보니 논리성과 전문성을 가진 고급 프로그래머는 멸종을 해버리고, 공장에서 찍어내는 물건 마냥 학원에서 양산되는 코더들이 양산되는 시대가 되버린 것이다.

 

그리고 이 빌어먹을 나라의 국민이라는 인간들은 물질이 아닌 제품은 돈 주고 사기 꺼려하는 아주 더러운 습성이 있다. 물론 다른 나라 사람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도가 지나치게 심하다. 소프트웨어쪽에서만 놓고 보자면 공짜에 미친 인간들 같다. 이런 미성숙한 대중적 인식 덕분에 한국의 소프트웨어 시장은 파이가 커지기는 커녕 점점 더 작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고급 프로그래머를 양성하는건 대학이고, 그 대학에 진학하는건 학생들이다. 즉 양질의 학생들이 충분히 공급되어야만 고급프로그래머가 양성되고, 소프트웨어분야가 발전할 수 있다. 지금의 상황을 보면 양질의 학생들이 공급되기는 커녕 프로그래머를 3D업종 취급하며, 이공계에서 기피학과 1위로 만들어 버렸다. 문제가 발생하면 이 나라 대부분의 인간들은 여기저기 소문을 내고 다니면서 기피할 생각만 하지 해결할 의지도 없고, 그 문제에 대한 생각 없이 지나치기 바쁘다. 고급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선 수학적 논리, 컴퓨터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 컴퓨터 언어에 대한 통찰이 있어야만 가능한 아주 전문적이고 고도화되어야만 하지만, 이 국가는 이런 힘든 길 보다는 학원에서 코더를 양산하기를 지향한다. 

 

프로그래머가 어떤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선, 그 회사의 경영진과의 소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사실상 고급 프로그래머들의 사회성과 정치력은 경영대를 졸업한 문과생들에게 미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그래머들이 경영진을 설득시키는데 아주 어려움을 많이 겪고, 경영진들은 이런 불협화음 상황 속에서 프로그래머에게 무리한 요구들을 하는 것이다. 경영진이 프로그래머를 이해하기 위해선 프로그래머들이 경영진이 되던가, 경영진들이 프로그래밍에 대한 아주 깊은 통찰력이 있어야만한다. 프로그래머의 길을 걷다가 경영자의 길을 걷는 인원은 소수이기 때문에 경영진과 프로그래머 사이의 괴리를 한국사회에서 단기간 잡기는 어려운 문제이다.

 

5줄 요약:

 

1. 컴퓨터를 구성하는 거의 모든 언어들은 모두 영어로 구성되어 있다.

2. 부가가치가 높은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가 많지 않다.

3. 소프트웨어에 대한 대중적 인식이 부재하다.

4. 고급 프로그래머를 양성하려는 사회적 관심이 부족하다.

5. 프로그래머를 이해하는 기업과 경영진이 부재하다.

 

 

 

P.S. 재미를 위해 이런 상황을 통해서 더 발전적으로 고찰해 본다면,

 

1. 미국을 앞지르고자 하는 중국은 앞으로 언어를 영어로 바꾸지 않는 이상 미국을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이기긴 불가능하다, 소프트웨어에서 미국을 앞지르지 못한다면 중국은 앞으로 미국을 제치고 1등 국가가 될 가능성이 없다.

 

2. 대한민국의 국가적 대전략으로 봤을때 차라리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을 끄고 하드웨어 분야에 집중하고 그 하드웨어 분야를 서포트하기 위한 프로그래머를 육성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도 있다. 

 

3. 하지만 대학에서는 고급 프로그래머를 육성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투자를 해야만하고, 그 프로그래머들에게 고급 수준의 영어구사능력은 교육시켜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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