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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의 레스토랑 체인 Teahouse in Stanley Park의 매니저 다린 하지(Darin Hodge: 사진)는 손님들 중에 트럼프 지지자임을 드러내는 Make America Great Again 모자를 쓴 손님이 있는 걸 발견했다.
하지는 그 손님에게 가서 MAGA 모자가 인종차별주의, 여성혐오, 이슬람혐오, 동성애혐오를 상징한다고 설교한 후, 그 모자를 벗을 것을 요구했다.
손님은 어떤 모자든 쓸 권리가 있다며 모자를 벗을 것을 거부했다. 그러자 하지는 모자를 벗지 않는다면 서비스를 하지 않겠다고 응수했고 화가 난 손님은 식당을 나가버렸다.
하지는 "강한 도덕적 신념을 가진 사람으로서 나는 내가 일하는 곳에서 발견되는 잘못된 선택에 반대해야 할 의무가 있다. 나의 행동은 당당했고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레스토랑 체인을 운영하는 대기업 Sequoia Group에서는 이 문제의 내사에 착수했고 하지의 해고를 결정했다.
"우리가 아는 다린 하지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고 그는 자신의 도덕적 신념을 실천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그는 우리 회사의 고객에 대한 절대 관용 원칙을 저버렸고 따라서 해고한다."
다린 하지는 자신의 도덕적 신념을 실천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직장이란 권리를 실천하는 곳이 아니라 계약에 따라 일하는 곳이다. 신념을 실천하다가 현재 백수가 된 하지를 누가 고용해줄지 기대된다. 하지만 앞으로 접객업은 힘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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