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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사코 히로유키.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개그맨 겸 MC인데 한국으로 치면 신동엽 아니면 강호동급이라 할 수 있다.




게임에서 야쿠자 역으로 성우 담당했는데...


최근에,
2014년 겨울 야쿠자 조직이 주최한 망년회에 참석해서 잠깐 인사를 하고 만담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실상 방송계 퇴출을 당함.
미야사코는 야쿠자 조직이라는 걸 모르고 참석해서 (야쿠자 조직은 중소기업 간판을 걸고 영업함) 억울한 면이 있긴 한데, 야쿠자 조직으로부터 사례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소속사 요시모토 크리에티브로부터 '무기한 근신처분'을 받음. 그런데 여간해서는 복귀하기 힘들 것임.



인기 콤비 '극락잠자리'의 멤버였던 야마모토 케이이치.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일로 퇴출당했는데 (갖은 조롱은 다 들어가면서도) 끝내 복귀에 성공함.



억대 연봉을 버는 개그맨인데도 자기 애미를 극빈층으로 신고해서 생활보조금을 타먹게 한 재일 출신 코모토 쥰이치.
이 새끼도 욕은 처먹었지만 결국 복귀에 성공함.



(켄정 닮은) 시마다 신스케. 아카시야 삼마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일본국민MC였음. 
그런데 2011년 경찰로부터 야쿠자 조직과 친분이 있다는 조사를 받은 일로 은퇴 선언함.
야쿠자 조직과 친분이 있다는 것이 확인된 건 아닌데 조사 받은 것만으로 은퇴해야 했음.
야쿠자와 얽힌 걸로 조사를 받은 시점에서 예능인으로서 몸값에 이미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기 때문임.
그러니 미야사코가 방송계에 복귀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되겠다.



이렇듯 일본에서는 원정도박이나 미성년자와의 섹스보다도 더 절대적인 금기가 야쿠자와 얽하는 것임. 
일본 정부나 연예계는 아랫도리 사고에는 관대한데 야쿠자에 대해서는 진짜 용서가 없음.

일본이 야쿠자(정식 명칭은 반사회적 조직) 다루는 건 한국도 앞으로 주사파 다룰 때 반드시 본받아야 함.
야쿠자 조직원은 은행에 구좌를 개설할 수 없으며 모든 종류의 금융 서비스 및 IT서비스에서 제외됨.
야쿠자 조직에서 손을 털기로 한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경찰을 찾아가 자신의 행적을 보고해야 함.

일부 인권단체에서는 죄를 저지르지 않은 사람을 계속 감시한다, 야쿠자 조직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서비스 제공을 거부하는 것은 인권 유린이다 등등의 비판을 내놓지만 일본사회에서 전반적으로 세력이 강한 PC주의도 야쿠자에 대해서는 안 통함.
그만큼 일본 사회에서는 야쿠자는 불가촉천민이고 체포만 하지 않는 것이지 대놓고 예비 범죄자 취급함.


한때 격투기 시장을 주름잡았던 PRIDE FC의 실질적인 소유주는 
야쿠자 보스였던 '이시자카 도쿠슈'라는 인물인데, 재일 출신으로 한국이름은 김덕주임.
김덕주는 돈세탁 혐의로 체포되고 PRIDE는 잘 나가던 중에 소멸함.
김덕주는 직접 투자한 게 아니라 유령회사를 하나 차려서 그걸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처음 사장이었던 모리시타 나오토가 자살한 것도 김덕주가 살해했다는 설이 있었는데 그건 그냥 자살이라고.






일본도 한때는 멕시코나 콜롬비아처럼 야쿠자 조직이 대낮에 총격전을 벌이는데 경찰이 그걸 잡지 못해 쩔쩔매던 시절이 있었음.
일본정부는 사건이 터진 다음에 수습을 할게 아니라 그냥 야쿠자의 돈줄을 말려버려야 한다고 결심함.
물론 처음에는 반대도 많았다. 어쨌거나 야쿠자가 경제를 돌리는데 한 축을 담당한다는 의견이 강했거든.
한국으로 치면 노조 같은 조직이었음.

하지만 일본정부는 1990년대부터 야쿠자를 철저하게 박살내기 시작함.
일본경찰은 불심검문을 하지 않으나 야쿠자로 의심되는 경우에 한해서 불심검문 해도 됨.
괜히 영화에서 묘사하는 야쿠자에 삘받아서 검은양복 입고 가오잡고 있다가 끌려가지 않기 바란다 ㅋㅋ


야쿠자 전문 배우로 유명한 오자와 히토시는 옛날에는 실제 야쿠자 조직원들이 "좃같은 연기로 조직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권총을 머리에 들이댄 적이 있었다고.




도쿄 같은 대도시에는 야쿠자가 잘 없음.
대신 야쿠자들은 지방에서 옛 다이묘들처럼 군림하는 경우가 많다.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는 면도 있음.
하지만 일본정부는 정부 공권력 이외의 권력은 용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밀어붙였고 야쿠자는 된서리를 맞게 됨.

일본정부의 원칙은 '야쿠자 조직으로부터 돈을 받으면' 무조건 야쿠자와 연루된 것으로 본다는 것임.
재미있는 사실은 돈을 받아야 '반사회적 조직 관련법'에 저촉이 됨.
야쿠자 조직에 돈을 주는 건 저촉이 안됨.

현재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인 하라 다츠노리가 어떤 술집년하고 불륜을 저질렀는데, 입막음을 위해 1억엔을 지급한 사건이 있었음.
그런데 이 보지년이 야쿠자 조직원의 좆집이었음 ㅋㅋㅋ
하지만 하라는 별다른 견책도 받지 않았고 현재도 야구 감독으로 활동 중임.






야쿠자의 특징은 조직 체계가 명확하다는 것이다. 조직에는 자기네 강령도 있음. 그래서 야쿠자를 적발해내기가 비교적 용이했다. 지금은 야쿠자가 약해진 대신, 불체자들이 범죄의 새로운 루트로 떠오르고 있다.  


암튼 일본사회는 야쿠자에 대해서는 인권 같은 거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개박살내고 있다.
야쿠자의 존재 자체가 나라를 좀먹는다고 보기 때문이다.

일본의 야쿠자보다 더 좃같은 게 바로 한국의 좌파이다.
새는 두 날개로 난다 같은 개소리는 이제 됐다. 좌파는 철저하게 박살내야 하는데 일본이 야쿠자 다루는 법에서 그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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