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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육군 소속 병사라몀 예외 없이 전투복 왼쪽 어깨에 소속부대 마크를 부착해. 이 마크는 벨크로로 돼 있어서 탈부착이 가능해. 한국군 신형 전투복은 거의 미군 ACU를 모방한 건데 이것도 역시 카피해서 한국군 역시 부대 마크를 벨크로로 바꿨지 ㅎ

오른쪽에는 성조기를 부착하는데, 어떤 병사들은 그 아래에 또다른 부대 마크를 달고 있어.

이게 바로 전투참가패치(combat patch, 정식명칭은 "전시 소속부대 표지", SSI-FWTS)라는 건데, 말 그대로 이 사람이 해당 부대에 소속되어 전투에 참가했다는 걸 의미하지.

쉽게 말해 전쟁에 참가했다는 걸 증명하는 패치인 셈이야. 공식적으로 참전용사임을 드러내는 것인만큼 요건이 까다롭게 규정돼 있어.

특정 시기에, 특정 부대 소속으로, 특정 전장에서 복무를 한 장병만이 이 패치를 부착할 권한을 얻을 수 있지. 현행 규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음.

 
1. 제2차 세계대전 

2. 한국
   ①1950.6.27~1954.7.27
  ②1968.4.1~1973.8.31 - 이 기간 중 Purple Heart(상이기장), Combat Infantryman Badge(전투보병기장), Combat Medical Badge(전투의무기장)를 수여받거나, 1개월 이상 교전지역에서 전투에 참가한 자.

 3. 베트남 전구(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포함)

4. 도미니카 공화국 : 1965.4.29~1966.9.21
 - 18공수군단, 82공수사단, 5군수사령부

5. 그레나다(그린Green 섬 및 카리아코Carriacou 섬 포함) : 1983.10.24~1983.11.21
- 18공수군단, 82공수사단, 1특수작전사령부(공수), 1군단지원사령부, 20공병여단, 35통신여단, 16헌병여단, 44의무여단, 75레인저연대 1대대 및 2대대, 101공수사단(공중강습)

6. 레바논 : 1983.8.6~1984.4.24
 - 레바논 베이루트에 위치한 미해병대에 배속된 야전포병학교 표적획득포대, 214포병여단

7. 한국 : 1984.11.23
 -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북한측 경비원과의 총격전에 직접 참여한 장병

8. 페르시아만 : 1987.7.27~1990.8.1
- Operation Earnest Will 에 직접 지원한 부대의 장병으로 Armed Forces Expeditionary Medal(해외원정기장)을 수여받을 자격이 있는 자

9. 파나마 : 1989.12.20~1990.1.31
 - Operation Just Cause 에 참여한 부대 : 18공수군단, 미육군 특수작전사령부, 미육군 남부사령부, 7경보병사단, 82공수사단, 5중(中)보병사단, 1특수작전사령부, 193보병여단, 1군단지원사령부, 16헌병여단, 18항공여단, 35통신여단, 7특수전단, 75레인저연대 및 1,2,3대대, 470군사정보여단, 525군사정보여단, 44의무여단, 1109통신여단, 수송관리사령부(MTMC:Military Traffic Management Command), 범죄수사사령부(CIDC:Criminal Investigation Command)

10. 페르시아만 : 1991.1.17~1993.8.31
 - Operation Desert Storm 에 참여한 부대

11. 엘 살바도르 : 1981.1.1~1992.2.1
 - El Salvadore operations 에 참여한 부대

12. 소말리아 : 1992.12.5~1995.3.31
- Operation Restore Hope/Continue Hope/United Shield 에 참여한 부대

13. Operation Enduring Freedom : 2001.9.19 이후
- 동 작전에 참여한 부대

14. Operation Iraqi Freedom : 2003.3.19 이후
- 동 작전에 참여한 부대


13, 14번이 바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지역에 파병된 병사들이 해당되는 항목이야.

2000년대 초반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911 테러 때문에 입대 지원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그만큼 전장 수요도 많았기 때문에 이때 대다수의 장병이 컴뱃 패치를 취득했어.

911 직후에는 임관한 신임 장교들이 오른쪽 어깨에 아무 것도 붙이고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엄청 부끄러워 했다고 해.

이처럼 미군은 최근까지도 전투지역 파병을 통해서 일반 사병들까지 야전 경험을 쌓고 있어. 사병들은 커녕 고위 부사관이나 장성들마저 실전경험이 전무하다시피 한 국군의 현실과는 대조되는 부분이지..

실전경험이 중요한 게, 교범을 검증하고 신속한 판단능력을 배양한다는 1차적인 효과 외에도, 실전경험 있는 지휘관과 그렇지 않은 지휘관은 부하의 신뢰도나 충성심 면에서 하늘과 땅 차이거든.. 전체적인 군 기강 문제로도 연결될 수 있다는 거야.

그래도 이런 실전경험이란 게 전쟁을 대가로 얻는 것이기 때문에 마냥 미군을 부러워할 수도 없을 것 같네 ㅎ

지속적인 한미 연합훈련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실전경험을 쌓고, 배울 건 배우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이기야.


1. 전쟁에 참가한 천조국 육군 장병은 오른쪽 어깨에 당시 소속됐던 부대 패치를 달 수 있다.
2. 짬찌들도 대부분 2000년대 후반 아프간, 이라크에서 패치 단다.
3. 한국군은 그런거 없음. 헌미연합훈련만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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