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들 안녕?
오늘은 처음으로 기관총에 대해 리뷰해볼거야.
2차대전 독일군이 사용하던 명품 기관총 MG42는 당시 연합군에겐 공포의 대상이었고
엄청난 성능을 자랑하는 무서운 기관총이야.
우선, 개발배경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면서 시작하자. (Feat. MG34)
1차대전에서 독일군이 패전하고 베르사유 조약에 의해 독일군의 군사문제에 많은 제약이 따르게 되는데,
그중에서 높은 화력을 가진 중기관총의 개발 및 생산이 불가능해지게 돼.
따라서 독일은 한가지 잔꾀를 냈는데,
경기관총이랍시고 만들어서 필요에 따라 파트를 추가하여 중기관총처럼 사용하려 한거지.
그렇게 만들어진게 MG42의 전신이라고 볼 수 있는 MG34 경기관총이야.
MG34 경기관총 (Maschinengewehr 34)
MG42와 더불어 2차대전 중 상당수가 사용되었는데 특히 전차와 장갑차의 부무장으로 거의 사용되었다.
경기관총이랍시고 만들었지만 중기관총과 별 다를바 없는 관계로 무거운 중량과 크기를 가졌다.
또한 공랭식 기관총으로 수랭식 기관총보다 총열 과열이 빨랐지만, 타국의 기관총보다 총열 교체가 월등히 쉽고 빨랐다.
그러나 절삭가공으로 생산한 관계로 가격이 비쌌고, 생산기간이 길었으며 오염에 취약하고
결정적으로 극한 기후에서는 고장나기 일쑤였던 관계로
2차대전 발발 후 MG34를 대폭 수정하게 되는데,
그리하여 탄생한 기관총이 독일의 명품 MG42의 등장이다.
MG42 (Maschinengewehr 42)
2차대전 독일군의 다목적 기관총
사용국가 : 독일
생산시기 : 1942-1945
무게 : 11.5kg
길이 : 1219mm
사용탄환 : 7.92mm×57mm
장탄 : 50발/75발 드럼탄통, 150발/250발 탄통
유효사거리 : 1000m
최대사거리 : 3000m
최대 발사속도 : 1500발 (900-1500조절가능) 씨발.
앞서 설명한대로, MG34의 부족한 점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낸 MG42이다.
사용국가는 독일, 생산시기는 1942년부터 종전까지 생산되었고 사용되었어.
무게는 11.5kg으로 생각보다는 가벼운 무게임을 알 수 있다.
당시 미군이 사용하던 M1919 경기관총의 무게가 14kg이었으니..
참고로 M60 중기관총의 무게가 10.432kg, K3 경기관총의 무게가 6.86kg이니 참고바란다.
MG42의 사용탄환인 7.92mm×57mm 탄환의 모습이야.
이 탄환은 독일군의 표준탄환으로서 제식무기인 볼트액션 소총 Kar-98k, 반자동 소총 Gewehr 43, 앞서 리뷰했던 FG42 등
대다수의 독일군 소총에 사용되었다.
유효사거리는 거의 1Km에 달하며, 최대사거리는 무려 3Km로
2km밖 적의 행군대열을 공격할 수 있었다고 한다. (즉, 공격 준비 전에 대열을 공격할 수 있었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 이 기관총으로 대대본부를 공격하여 공격조를 보내는 에피소드도 있다.
MG42 전용 탄통의 모습이야.
옆에서 부사수가 탄띠를 잡아주지 않고, 탄창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관총용 50발 드럼탄창이라고 보면 돼.
탄통에 들어있는 250발 탄띠를 꺼내서 옆에서 부사수가 잡아주며 사격하기도 한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中에서)
이 기관총이 정말로 무서운 이유는 연사력에 있었다.
무려 최대 발사속도 1500발 (..)
<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 상륙 1진 200명 중 2명이 살아남았으며 미1 사단과 29사단은 3천명의 전사자를 냈다.>
또한 노리쇠의 무게 증감을 통해 900발부터 1500발까지 조정할 수 있는데,
대다수의 독일군은 연사력은 곧 화력이란 이유로 최대치인 분당 1500발로 사용해다고 해.
사실 반동이 강한 7.92mm×57mm 탄을 그 정도 속도로 쏘면 총이 거의 춤을 출 정도로 반동이 심하지만,
아래에서 설명할 희대의 사기템 덕분에 반동 또한 확 줄이고 사격이 가능하였다.
MG42를 운용중인 독일군의 모습이야.
당시 대부분의 경기관총의 연사속도가 평균 500-600발, M60의 연사속도가 분당 550발, 미니건 M134의 연사속도는 3000발이다.
(미니건 M134는 전기모터를 사용해 발사한다.)
이러한 빠른 연사의 격발음이 마치 전기톱 같다고 하여 연합군들에게 붙여진 별명이 "히틀러의 전기톱 (Hitler's buzzsaw)" 이다.
MG42의 연사력이 가진 비밀은 바로 폴란드 총기개발자 에드발트 슈테케(Edward Stecke)가 개발한 기술인데
롤러 잠금장치 (Roller Locking System) 기술로, 기관총의 구조를 단순화하고 연사력을 증대시킨다.
쇼트 리코일(Short Recoil) 방식에 롤러 잠금장치가 결합되면서 분당 1500발이라는 엄청난 연사속도가 나오게 된거지.
또한 전신인 MG34의 절삭가공 방식을 MG42부터는 프레스 방식으로 바꿔서 비용절감, 생산시간 감소의 효과까지 가져오게 돼.
공랭식 경기관총인데다 너무나 빠른 연사력으로 인해 총열이 자주 과열되어 교체가 필요했는데,
MG42의 장점은 간단하고 빠른 총열 교체가 가능했다는 점이야.
단지 덮개를 열고 총열을 빼낸 다음, 새로운 총열을 장착하고 덮개를 닫으면 돼.
물론 M60 총열교체와 마찬가지로 석면장갑이 필요하긴 하지만..
당시 독일군의 상대였던 미군의 브라우닝 M1919의 경우 총열 교체를 하려면 총을 세로로 세운 다음, 총열을 뽑아내고
새로운 총열을 넣고 다시 잘 맞도록 조정해줘야 해. (..)
(미국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 中에서)
미군도 MG42의 진가를 알아보았지만, 적의 무기가 무섭다고 광고하는 것은 전선의 병사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기에 충분했기 때문에
아예 교육 영상까지 만들어서 "독일군의 무기는 썩었다." 라고 선전했어. (병사들이 믿었을지는 모르지만..)
그래놓고는 다른 한편으로 노획된 MG42를 미국으로 들여와 카피하려고 했지만 실패하고 말아.
연사속도가 들쭉날쭉하거나 고장이 잦았다고 하는데,
여러 설이 있지만 당시 밥줄을 고민한 미국 총기회사들이 일부러 대충 만들었다거나
미국이 독일의 미터법을 무시하고 인치법으로 부품을 만들어서 그렇다 라는 설이 유력해.
(영화 <마이웨이> 中에서)
그러나 강력한 탄환을 사용하면서 너무 빠른 연사속도를 가지다보니 반동이 장난이 아니게 된다.
기본적으로 양각대가 부착되어있기는 하지만 길이도 짧은 MG42만으로는 효과적인 공격이 힘들었겠지?
그래서 만들어진것이 바로 라페테42 이다.
앞서 설명했듯이, 중기관총은 아니지만 중기관총처럼 쓰기 위해 만든 총이 전신인 MG34라고 했지?
라페테 42는 MG42 전용 삼각대로서, MG42를 장착하고 사격할시 반동이 엄청나게 줄어드는 아이템이다.
50발 탄통을 예비로 수납할 수도 있고, 사격시 방향전환이 쉬울뿐 아니라 가격도 MG42만큼 비싸다. (..)
어찌됐든 반동이 감소하니 명중율이 보장되어 전용 조준경인 ZF40까지 부착할시 유효사거리 2000m의 괴물이 된다.
이래서 앞서 설명한 2km 떨어진 보병대열을 공격하는 일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라페테 42를 장착한 다목적 기관총 MG42의 모습이야.
이렇듯 기본 양각대를 펴면 경기관총, 라페테 42를 장착하면 중기관총이 되고 대공용 가늠자를 부착하면 대공용 기관총이 되는데다
차량이나 전차에 그대로 거치할 수 있어서 MG42가 다목적 기관총이란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냈어.
계속 비교해서 미안하지만, 당시 미군의 브라우닝 M1919 기관총도 전용 삼각대가 존재했지만
그저 쇠작대기 3개를 이어붙인 것과 다름없었고 반동제어가 제대로 되지 않아 모래주머니를 가득 달고 사용했다고 해. (..)
MG42를 운용중인 독일군들의 모습이야.
MG42를 운용하기 위해선 3명이 1팀이 되어야 했는데,
사수와 탄약수, 관측수로 구성되었어.
MG42는 총구화염이 너무 커서 사수의 시야를 가리고, 어느정도 사격하다보면 시야가 흐려지기 때문에
관측수가 옆에 붙어서 사격 벙향을 가르쳐줬다고 해.
2차대전 후기에 생산된 MG42의 모습이야.
전세계를 상대로 전쟁하는 독일은 대전 내내 만성적인 물자부족에 시달렸는데,
초기에는 그립과 개머리판의 재료를 베이클라이트 (초기 플라스틱)로 만들었지만 1943년 이후부터는 에는 목재를 사용했어.
MG45의 모습이야.
MG42에도 만족을 못했는지 독일 성님들은 전쟁 막판에 MG42를 개량한 MG45를 개발해냈어.
이 놈은 분당 1350발부터 최대 2000발, 무게도 더 줄인 기관총 끝판왕있다고 하는데 몇 정 만들어 보지 못하고 전쟁이 끝나고 말았지.
STG44
비슷한 운명으로는 STG44도 빼놓을 수 없지.
모든 돌격소총의 아버지라고 불리울만큼 독일군의 최종병기였는데,
역시 전선이 다 밀린 44년에 채용되어 결국 역사 속으로 묻히게 돼.
MG3를 운용중인 독일군의 모습이야.
MG42는 종전 후에도 현대 기관총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는데,
현재 독일군이 운용하는 MG3 기관총은 탄환만 7.62mm NATO로 바꾼 MG42라고 봐도 무방해.
심지어는 MG3의 삼각대가 MG42에도 결합이 가능하다.
독일군의 신형 기관총 H&K MG4의 모습이야.
2003년부터 독일군이 MG3에서 MG4 기관총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하는군.
다른 독일군들의 무기와 마찬가지로 MG42 또한 아직도 제 3세계 분쟁이나 다른 나라에서 쓰이고 있어.
베트남 전쟁에서 Kar-98k와 MP40, MG42가 많이 사용되었고 아프리카 반군들도 MG42를 차량에 거치한 모습이 자주 보이지.
이렇게 된 놈들도 있지만..
다음으로는 MG42가 등장한 매체에 대해 알아보자.
아래의 영화 이외에도 독일군이 등장하는 영화에선 거의 빠짐없이 등장한다.
(영화 <마이웨이> 中에서)
영화 <마이웨이>에서 독일군이 된 장동건과 오다기리 조가 사용중인 MG42의 모습이야.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中에서)
(영화 <퓨리> 中에서)
(영화 <스탈린그라드> 中에서)
(영화 <발키리> 中에서)
이상으로 리뷰 마치도록 할게, 읽어줘서 고맙다.
<인용된 사진 및 설명자료 출처>
사진 : 나무위키 및 구글
설명 : 나무위키 및 네이버 캐스트 <무기의 세계>
출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