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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기종 A320이다. B737 이후로 비행기의 개념은 엄청나게 복잡해지고 그 크기도 엄청나게 커졌지만
실상은 작은 비행기와 똑같다.



단 작은 비행기는 조종사가 모든걸 해주는 반면에
대형 비행기, 특히 에어버스 기종(A320의 A= Airbus, 보잉과 함께 가장 유명한 항공기 제조사중 하나)은 말이야
컴퓨터가 조종사 대신에 거의 모든걸 해준다.

 

현대 항공기에서 조종사의 의미는 실제 "조종"이 아니라 "관리(monitor)"에 가까워.
아무튼 컴퓨터가 모든 정보를 처리하고 그리고 조종석 안에 있는 컴퓨터 화면에 모든 정보를 표시한다.
지금 고도가 얼마라던지(alt) 속도, EGT(엔진 배기가스 온도), N1, N2(엔진 하이스피드, 로우스피드 컴프레서 터바인등) 등 중요한 정보를 표시해준다.

그리고 어느부분에 문제가 있으면 컴퓨터에 보고되어 모니터에 뜬다.

조종사는 착륙후 정비사에게 알려주면 되는것이지.



그럼 비행기도 좋고 나도 좋고
안전하고 기분좋은 비행을 할수있는 것이지.


그리고 특히 에어버스는 "조이스틱" 으로 유명한데
잘 보면 왼쪽 파일럿 좌석의 왼쪽에 조이스틱 하나
그리고 오른쪽 코파일럿 좌석의 오른쪽에 조이스틱을 볼수 있을거야

아무튼 말이야 얘기가 옆으로 샜는데 내가 말하고 싶은것은 요새 비행기는 컴퓨터가 모든걸 처리한다는 것이다.
실제 조종사가 조종간/조이스틱을 잡는 경우는 이륙/착륙시밖에 없어. 나머진 VOR DME GPS 등 전파를 담당하는 컴퓨터가
알아서 항로를 설정한다. 자세한건 생략한다.

 

비행기 제일 앞부분의 돔은 레이돔이다
그 안에 뭐가 있냐면, 기종마다 보통 다르지만

B737같은 경우에는 글라이드슬로프 하나밖에 없지만
A320은 찾아보니까

레이저 글라이드 슬로프, 로컬라이저가 있다.
하지만 찌그러진 부분은 레이돔 앞부분이고
보통은 벌크헤드(격벽)에 안테나 2개가 붙어있는 구조이다.

그리고 레이돔이 완전 찌그러지지 않았으므로
고장난 부분은 아무리 봐도 웨더 레이더(기상 레이더) 하나뿐이다.

그리고 여기서 핵심은 앞에서 말한 큰 비행기 같은 경우에는 자동 랜딩 시스템이란게 있다.

자동 착륙 시스템이지(Automated Landing System). 
자동 착륙 시스템이 완성되려면 비행기와 공항이 그 기술을 지원해야 되는것이다.



간단하게 말해서
ALS는 3가지 구조로 되어있다.
1. Glideslope 글라이드 슬로프

2. Localizer 로컬라이저

3. Marker Beacon 마커비콘



마커비콘은 비행기가 날아오면서 "공항 몇m 전입니다" 라고 알려주는 것이다.

마커비콘은 보통 3개가 있고 3개가 색깔(불빛)로 얼마의 거리가 남았다고 알려주는 것



로컬라이저는 활주로의 중심선을 말해준다.

이 길만 따라오면 활주로의 정 중앙을 터치다운 할수있게 해주는 전파를 쏴주는것



그리고 글라이드 슬로프는

진입 각도를 알려준다. 보통 3~5도정도인데 이 각도와 로컬라이저를 정확하게 맞춰서 내려오면 된다.



공항에 따라 글라이드 슬로프가 있는데도 있고 없는데도 있는데

없는경우 ILS이다. 이경우 Cat2로 분류되어 ALS는 안된다. 조종사가 각도를 직접 보고 맞춰야 하므로

이때는 가시거리가 얼마 이렇게 딱 확보가 되어야 한다.

확보되지 않으면 착륙 불가



아무튼 창밖을 보지 않고 착륙하는 행위를 ILS Instrumented Landing System. 오로지 계기만 보고 착륙한다.

조종사는 창 밖을 볼 필요가 없다. 



현역 조종사는 자주 가는 공항의 어떤 구조물(랜드마크)을 보고 여기서 몇도로 내려가면 돼! 라고 조종사에게 직접 얘기를 들은적이

있지만 사실상 창문밖을 보지 않아도 아무 상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건 약간 어려운 얘기지만 Cat3 Charlie(C) Airport로 분류되는 항공기/공항 혹은 Cat3 Bravo까지도

완전자동~거의자동으로 랜딩할수 있게 해준다. 뭐 요새 공항은 이런게 다 있다.



한마디로 조종사는 아무것도 안하고

왼쪽 스로틀(연료 분사량 조절)만 내려주면 되는거지.

아니면 요샌 오토 스로틀(연료 분사량이 자동조절)도 되니깐

페달 위를 살짝 밟아서 브레이크만 넣어주면 된다 이기야.



아무튼 이 시스템이 있으면 사고확률이 거의 제로에 수렴하지.

얼마전 히로시마의 아시아나 공항 비행기 사고는 아마

글라이드 슬로프가 정비중이었나 그럴거야 (작동을 하지 않던 중이었음)

관련 뉴스는 https://www.youtube.com/watch?v=2xV3cOUz6eI 


(중략)

사고기는 착륙 과정에서 지나치게 낮은 고도로 진입해 활주로 300m 앞에 있는 6.5m 높이의 전파 발신 시설에 부딪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언론은 사고기 착륙 당시 공항의 정밀계기착륙장치가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중략)


그러므로 사고가 나는 경우는 ALS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한 가끔 나는것이고
보통은 사고가 나지 않는다.


간단한 예로 인천공항은 지리상 안개가 몹시 짙게 자주 끼는 곳이고 

(영종도 자주 와본 게이는 알거다 이기 진짜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가 종종 낀다 이거야) 

보통 사람의 생각으로썬 안개가 끼어서 보이지 않으면 착륙/이륙할수 없느냐 묻겠지만

안개가 아무리 끼어도 착륙/이륙이 가능한것은 바로 인천공항이 Cat3 브라보(B) 로 분류되는 공항이고

가시거리가 정확히 몇m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아무튼 거의 보이지 않아도 공항이 기능할수 있다



A320의 자동착륙 동영상이다. 유투브펌
 https://www.youtube.com/watch?v=UwCDolQ0e2I 


4줄요약
현대항공기는 착륙시 창문 밖을 전혀 볼 필요가 없는것이고
창문이 보이지 않아도 상관없는 것이다.
필요 전파를 잡으면 비행기가 알아서 랜딩한다. (공항 주파수에 따라)
현대 비행의 개념에서 파일럿은 그냥 관리/감시자(monitor) 그러므로 시스템자체가 망가지지 않는한 파일럿의 워크로드는 심하지 않다.


열심히썼는데 중복주화는 달게받는다. 어제 일베간 글 중에 "윈드쉴드 다깨지고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조종사 착륙함ㅋㅋ지옥구경갔다온듯"
를 읽고 글 하나 썼다. 사실 해당 글 댓글에 먼저 댓글 달았는데 욕먹고 노무룩 해있는데 정비사게이가 내 가오 살려줬다.
읽어보고 상식쌓고가라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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