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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들 안녕?

 

 

오늘 리뷰할 권총은 구 일본군의 준제식권총인 94식 권총이야.

 

일본군이 사용한 권총 중 남부권총이나 14년식 권총은 희안하게 생겨서 이목을 많이 끌어

 

일본군이 다른 권총을 썼는지 조차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엄연히 이놈도 일본군에서 제작, 사용된 준제식 권총이야.

 

 

 

 

< 리뷰하기 앞서, 나는 일본 군국주의와 파시즘에 빠진 인간이 아니며,

 

순수한 의도로 권총 리뷰를 하려하는 점을 미리 밝힌다.>

 

 

 

 

좌측 위부터

 

26년식 리볼버, 남부 대형 권총, 남부 소형 권총

 

14년식 권총 초기형, 14년식 권총 후기형, 94식 권총

 

 

이제껏  리뷰한건 남부 권총 2가지와 14년식 권총 두가지야.

 

오늘은 94식을 리뷰하고 다음에는 26년식 리볼버를 리뷰하려고 해.

 

 

 

 

14년식 권총 리뷰글에서 밝힌대로,

 

일본군 장교들에게는 호신용이라는 이유로 권총이 지급되지 않았어.

 

그래서 장교들은 개인이 사비를 들여 군복과 일본도, 권총을 사야 했는데

 

주로 외국제 권총들을 많이 사용했어.

 

 

 

 

 

당시 많이 사용된 브라우닝 M1900 권총이야.

 

 

그러나 외국제 권총이든 일본제 권총이든 가격이 아주 비싼 편이었지.

 

당시 중위 월급이 70엔 안팎이었는데,

 

남부 대형권총의 가격이 150~ 180엔 가까이 했고 저가 외국제 권총도 100엔 이상은 줘야 했어.

 

가격이 비싸 권총을 사기 힘든 장교들도 있었고

 

 장교들끼리 무슨 권총을 샀냐에 따른 차별도 있는데다 탄환 및 부품 수급은 당연히 힘들었겠지?

 

 

따라서 일본 군부에서는 권총의 국산화 및 통일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지. 

 

또 14년식 권총은 문제 투성이에 일본인에게는 큰 권총이라는 단점이 있었어.

 

 

( 14년식 권총 리뷰를 읽어보는걸 추천한다.)

 

 

그러한 이유로 일본 군부에서 새로운 제식 권총의 개발을 지시했고,

 

 

 

 

남부 킨지로 (南部麒次郎)

 

 

자타공인 "일본의 존 브라우닝" 이라는

 

남부 킨지로가 1932년, 94식 권총을 개발했어.

 

그리고 1934년에 준 제식 권총으로 일본 육군에 채용되지.

 

황기 2594년 (1934년)에 준제식 채용되어 94식 권총으로 명명이 돼.

 

 

94식 권총은 작은 크기로 장교들의 호신용으로 많이 사용되었고

 

공수부대나 조종사, 운전병, 헌병 등 각 병과에 지급되어 전쟁 후반까지 많이 사용되었어.

 

무엇보다 큰 장점은 가격이  50엔으로 저렴한 편이었다는 거야.

 

 

하지만 장교와 달리 특수병과의 사병과 하사관에게는 꼭 필요하다는 이유로

 

권총이 지급되었어. 다시 봐도 아이러니 하지??

 

 

 

이제  제원을 살펴보자 이기야..

 

 

 

 

 

 

 

94식 권총 (九四式拳銃) (Type 94 Pistol)

 

개발자 : 남부 킨지로 (南部麒次郎)

 

개발시기 : 1932년 (1934- 1945 생산)

 

준제식 채용 : 1934년

 

무게 : 720g

 

길이 : 187mm

 

작동방식 : 쇼트리코일 방식

 

사용탄환 : 8mm x 22 Nambu

 

장탄 : 6발 들이 탄창 (약실 +1)

 

생산량 : 약 7만 정 

 

 

일단 생긴것 부터 굉장히 구리게 생겼지?

 

나는 처음 보고 개인이 만든 사제 권총인줄 알았어.

 

이런 물건이 군대의 제식 권총이었다니?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데, 더 구리구리하게 생긴 권총들도 많고,

 

생긴 것 만큼이나 단점 투성이에 쓰레기 같은 성능을 발휘하니 패스하자.

 

 

 

 

남부 권총, 14년식 권총 및 대부분의 일제 무기를 (기초) 설계한 남부 킨지로의 작품이야.

 

1932년에 개발되었고 34년에 일본 육군 준제식 채용, 45년 종전 시까지 생산된 권총이지.

 

무게는 720g. 가벼운 편이다.. 소형권총이니 그렇겠지?

 

같은 시기 사용된 14년식 권총이 900g, 콜트 M1911A1이 1.1kg인 점을 감안하면 꽤나 가벼운 무게야.

 

 

 

 

 

 94식 권총에 사용되는 8mm x 22 Nambu 탄환이야.

 

어제 리뷰한 남부권총, 14년식 권총, 100식 기관단총 등에서 써오던 탄환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위력은 9mm 나 38구경 탄환과 비슷하다고 해.

 

살상력과 대인 저지력이 약한 반면에 반동이 적고 명중율이 좋은 편이야.

 

 

 

 

이 탄환은 더 이상 사용되는 탄환이 아니지만, 미국 등지에 전리품으로 퍼진 일본권총들이

 

아직도 민간에 판매, 사용되고 있어서 미국 탄약회사에서 아직 이 탄환을 생산 및 판매중이야.

 

사용량이 아주 적은 탄환을 일부러 만든 만큼, 가격도 비싸고 구하기 힘들다고 해.

 

 

그도 그럴것이 일본 권총들이 대부분 폭발 등 위험 요소를 많이 안고 있고, 노후화가 심하기

 

때문에 사격보다는 소장용으로 갖고 있는 사람이 많기 때문인것 같다.

 

 

 

 

94식 권총의 탄창이야.

 

6발이 장전되는데, 이 권총의 심각한 단점 중 하나야.

 

제식 권총인 14년식 권총의 장탄 수가 8, 9발인데 겨우 6발의 장탄 수를 가지고 있지...

 

 

적군인 미군들이 사용하는 콜트 M1911A1의 45구경 탄환이 더 크고 강한데,

 

이놈보다 1발이 더 많이 장전되는 것을 봐도 답이 나와.

 

하지만 소형 권총이 목적이었으니, 많은 장탄 수를 기대하지 않는게 맞겠지.

 

 

 

 

 

94식 권총의 분해도야.

 

언뜻 보면 굉장히 간단해 보이는 구조이며, 실제로 부품 수도 여타 권총에 비해 적은 편이야.

 

하지만 구조가 희안해서 분해조립이 아주 까다롭다고 해.

 

 

이 권총이 쓰레기 권총, 또는 자살권총이라 불리는 확실한 이유들이 있어.

 

이걸로 자살을 많이 해서 그런게 아니라

 

가지고 있는 자체가 자살 행위라고 해서 자살권총이라고 불린다 이기야..!!

 

 

 

 

저 부분이 역구부 라는 부분인데, 방아쇠의 운동을 해머에 연결하는 부품이 외부로 노출되어

 

측면에 압력, 강한 충격을 가하는 것만으로도 해머가 작동하여 발사가 되어 버린다고 해.

 

한마디로 떨어뜨리거나 측면이 부딪히면 오발사고가 난다는 거야.

 

예를 들어 허리에 차고 달리다 총이 발사된다던가......

 

 

 

루거 P-08도 저렇게 역구부로 설계되어 있긴하지만 역구부를 안쪽으로 넣어뒀어.

 

사실 저 부분만 땜질해서 막아도 측면을 쳤다고 오발사고가 나지 않을 수 있어서,

 

이 권총이 자살권총이라고까지는 불리지 않았을텐데.

 

중요한건.. 이 놈은 그러지 않았어.

 

종전 후에 연합군에서 이 총을 검사해봤는데, 역구부를 막아도 측면이 부딪힐 시 격발, 폭발 등의

 

위험성이 있을 수 있다는 결과를 내놨어.

 

결국 설계부터가 병신인 총인걸 인증한 셈이지.

 

 

 

 

탄환을 모두 소비하고 슬라이드 스톱 시의 모습이야.

 

어제 리뷰한 14년식 권총도 같은 특징이 있는데, 이 놈도 슬라이드 스토퍼가 없어.

 

사진처럼 탄을 다 사용하고 나면 스톱이 걸리기는 하지만, 탄창을 빼면 저 장전바도 쏙 들어가 버려. (..)

 

그래서 새 탄창을 삽입하고 다시 슬라이드를 당겨줘야 해.

 

근접전에서 이런 시간낭비는 치명적인 단점이지.

 

이러한 점들을 종합해봤을 떄 당시 일본의 기술력을 짐작할 수 있겠지..??

 

 

  

 

 

전쟁이 한창 치열해지고 전선이 확대, 병력이 분산되면서 각종 물자의 보급선이 너무 길어졌지.

 

기술력, 물자도 딸리는데  빠른 시간 내에 만드려다 보니 위와 같은 참사가 발생하게 돼.

 

그립의 재료인 베이클라이트 (초기 플라스틱)가 부족해져 나무로 그립을 대충 떼워 만들었어.

 

각인 부분도 엉망이지?

 

가뜩이나 구조가 불안한 권총인데, 날림으로 만들다 보니 오발, 폭발사고가 더 빈번해졌어.

 

 

 

  

 

14년식 권총의 사진이야.

 

전후 14년식 권총은 한국전쟁에서도 사용되었고, GHQ 점령 하 일본에서 경찰이 한동안 사용한 기록이 있지만,

 

94식 권총은 약 7만 정 가량 생산되었음에도 이후 사용 기록을 찾기가 힘들어.

 

물론 같이 사용은 되었겠지만, 저런 쓰레기 성능을 가진 권총을 계속 사용하기도 무리겠지.

 

 

 

94식 권총들은 일부가 미국 내에서 아직도 민간 스포츠 사격용으로 판매되고 있어.

 

가격은 약 400 ~ 700달러 정도이고, 탄환도 아직 제작, 판매되고 있지만

 

노후화되기까지한 자살권총을 과연 얼마나 사격할지도 궁금하다.

 

물론 어느정도 개량을 해서 폭발하지는 않게 개조하기도 한다고 해.

 

 

 

 

 

그럼 94식 권총이 등장하는 매체에 대해 알아보자.

 

 

KBS 드라마 <각시탈>에서 자주 등장하고 있어.

다만 극중 배경이 1932년인데, 34년에 제식 채용된 권총이 나오고 있네.

그래도 세세한 부분에 고증을 살리려는 노력이 보여서 ㅇㅂ

 

 

 

 

 

그리고 94식 권총 역시 일본에서 모델건으로 몇 정이 출시되긴 했으나, 오래되었고 한국으로의 정식수입이

 

없어서 모델건 소개는 생략하도록 할게.

 

 

 

 

 

 

 

다음 화에서는 일본군의 前 제식 권총이었던 26년식 리볼버에 대해서 리뷰할거야.

 

 

26년식 권총과 남부 14식권총은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 <암살>에서 일본군 헌병대 및 예도단에서 사용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94식 권총은 아무래도 구하기가 힘들었는지 영화에 비춰지지 않았어.

 

 

 

 

 

이상으로 리뷰 마치도록 할게. 읽어줘서 고마워.

 

 

 

< 인용된 자료 출처>

사진 : 리그베다위키 및 일본 야후, 구글

설명 : 리그베다위키 및 위키피디아

 

원글출처

https://han.gl/eJbI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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