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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3줄 요약
1. 마늘밭 돈줍 사건 처럼
2. 쪽본에도 이런 일이
3. 있었다
1980년 4월 25일 아침 도쿄 긴자
'오오누키 히사오' 라는 아재가 도라꾸 끌고 일하러 나가려던 참이었어.
그런데 도로 옆 난간에 놓여있던 보자기 소포를 보고는
"요시!! 저거 폐지 팔아서 용돈이나 해야겠다" 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아재는 도라꾸 뒤에 싣어두게 됐어.
그런데 나중에 열어보니....오오미....
1억엔이나 들어있는게 아니겠盧?
"게..게이야, 전립선 와들와들 떨린다 이기..."
그 길로 아재는 주운 습득물 1억엔을 경찰에 신고해버려(신고정신 ㅍㅌㅊ?)
그리고 이 일이 전국적으로 보도되면서 아재는 완전 주목을 받게 되.
그럼과 동시에 전국에서 전화, 편지, 협박을 받게 되.
이후로 아재는 경비원도 고용하고, 17년이나 일하던 회사도 관두게 됐어 ㅠㅜ
하지만 시간이 흘러 물건(1억엔)을 잃어버린 사람이 결국 나타나지 않았고
유실물법에 따르면, 습득 후 6개월 후에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시 신고한 사람이 가져가게 되어있었다네??
그 해 11월 9일에 전액 소유권을 얻었고, 11월 11일 1억엔을 받게 되었어.
(대신 소득세로 3,400만엔 납부해야 했음)
남은 잔액을 받으러 가는 날 아재는 칼빵과 협박 등을 두려워 해서
조깅하는 척 하고 안에는 방탄조끼를 두른 채 돈을 받으러 갔어.
그리고 그 결과...
게이, 1억엔, 성공적...형냐 2222222
이후 아재는 1년 뒤 다시 도라꾸 운전수에 재취업하고
이듬해에는 버라이어티 쇼에 나오기도 했어.
그리고 3,690만엔은 아파트를 샀다고도 해.
그런데 중요한 건 "도대체 어디서 1억엔이 난거지?" 에 대한 질문이야.
1억엔이면 우리돈으로 10억이라 치자. 그런데 지금으로 부터 35년 전이니 현재 가치는
3~4배 이상일까?? 정확히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한 금액이야.
그래서 사람들은 정치권에 비자금이나 마약 거래 등 범죄에 쓰인 돈 등
아마 출처가 깨끗하지 못한 돈이라고 추측들을 했어. 그러니 찾아가지 못했겠지??
근데 경찰이 가지고 있었던 보자기에 지문이 검출되어서
구체적으로 이름이 거론되었던 사람(기업가, 국회의원)들도 있었어
그리고 여담으로 아재가 1억엔을 발견한 4월 25일을 "습득물의 날" 로 지정되기도 했어
또한 이 아재의 엄청난 사건을 드라마화 해서 방송에서도 다루기도 했어
시간은 흘러흘러 이 사건은 그렇게 기억에 묻히는가 했는데
이 사건으로 부터 9년 후에 이와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나
1989년 4월 11일 카와사키 시 다카츠 구에서 일하던 닭꼬치 가게 주인이
대나무 숲에서 1억 4,500만엔이 들어있는 가방을 발견해...(금액이 더 올랐盧 ㅎㄷㄷ)
근데 더 웃긴 건 며칠 뒤인 4월 16일에 어느 프리터(백수)가
9,000만엔이 들어있는 손가방을 발견해 (황금의 땅 쪽본 클라스 ㅍㅌㅊ?)
단 며칠 사이에 2억 3,500만엔을 줍하게 되는 일이 벌어져
그래서 너도나도 또 떨어진 돈가방 없는지 찾기 위해 사람들이 우글우글 대는 소동도 벌어져
게이야 돈가방만 찾으면 주마등 공부법, 에볼라 공부법 따윈 필요없다 이기야!!
가자, 대나무 숲으로!!
그리고 이 사건이 대서특필 되자 9년 전에 1억엔 주웠던 아재도
'습득물 평론가' 로 다시 언론에 등판하기도 해 ㅋ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번에는 돈 주인이 나타나고 말았어
아동 의류를 만드는 통신판매 회사 '오리온 상사'의 사장이라는 사람이
"여러분 꿈떡 마쇼!!" 한거지
그리고 나중에 기자회견을 하면서 "탈세 한 돈" 이라고 자칭이자 시인(?!)을 해. (탈세 금액 보소..)
하지만 돈을 버린게 아니라 거기에 뒀다는 걸 강조하면서 소유권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걸 강조해.
그 후 돈줍한 2명에게는 사례금으로 10%를 줘
돈줍한 그 2명은 좋다 말았네 했겠지만 그래도 줍한 돈의 10%이면 2,350만엔이니 인생역전 했을꺼야
뭐... 암튼 얘기가 갑자기 뚝 끊긴 감이 없지 않다만... 재밌게 읽었으면 해
3줄 요약
1. 마늘밭 돈줍 사건 처럼
2. 쪽본에도 이런 일이
3.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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