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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스승이 물었다.


"인간을 무엇으로 인간답게 하느냐?"

 

 

 


이에 한 제자가 대답했다.


"언어입니다."

 

 

 

스승은 말했다.

"언어는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다."

"벌은 자신의 몸을 떨어서 의사를 전달한다."

"너는 벌도 사람이란 말이냐?"

 

 


이에 다른 제자가 나섰다.

"지식입니다."

 

 

스승은 말했다.

"소도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주인을 알아본다."

"그러니 어찌 배움이 없다고 하겠느냐."

 

 

 

이에 또 다른 제자가 나섰다.

"도덕입니다."

 

 

스승은 말했다.

"너는 인간에게 도덕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그렇다면 왜 세상이 시기와 다툼으로 가득하느냐."

 

 

 


그리고 남은 제자는 한명이었다.

그는 가만히 눈을 감고 생각하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 그가 눈을 뜨자,

그의 얼굴은 확신에 가득차 보였다.

 

 

그는 말했다.

"이야기입니다."

 

 

 

 

스승은 웃으며 답했다.

"그러하다, 유일하게 인간만이 이야기를 하지."

 

 

 

 

 

 

 

 

 

#6. 아이네아스의 여정과 그 끝

 

 

 

 

아이네아스,

 

여신 아프로디테의 아들이자

 

트로이의 영웅.

 

 

 

 

트로이가 멸망한 후,

 

그는 재건을 위한 긴 여정을 시작했다.

 

여정의 끝에서,

 

그가 도착한 곳은

 

라틴 반도의 히스페리아 해안가였다.

 

 

 

 

 

 

그곳에는 한 예언가가 있었다.

 

예언가는 아이네아스에게 말했다.

 

"베수비오 산으로 가라."

"그곳에 네 아버지가 기다리고있다."

 

 

 

 

 

폼페이의 베수비오 산,

 

그곳에는 한 동굴이 있었다.

 

유황으로 가득찬 동굴의 끝에는

 

사자들의 땅인 지옥이 펼쳐져 있었다.

 

 

 

 

 

 

그리고 그 지옥에서,

 

아이네아스의 아버지 안키세스가 있었다.

 

죽은 아버지는 그에게 말했다.

 

"테베레 강으로 가라."

"트로이는 그곳에서 다시 일어날 것이다."

 

 

 


 

 

 

 

테베레 강,

 

  

 

그곳은 라티움이란 지역으로,

 

왕 라티누스가 통치하고 있었다.

 

그는 영웅 오디세우스와 마녀 키르케의 아들이었다.

 

 

 

 

 

 

아이네아스는 병사들에게 많은 재물을 주었다.

 

그는 그것을 에게 주고 환심을 얻으라고 명했다.

 

 

 

 

 

 

 

라티누스,

 

그는 휘하에 딸 한명이 있었다.

 

젊었을 적에는 용맹하고 현명했지만,

 

이미 늙었고, 후계자가 또한 없었다.

 

 

 

 

남은 것은 단 하나,

 

딸과 결혼하는 자에게 왕국을 물려주는 것이다.

 

 

 

 

 

 

 

그가 삼았던 사위는 트루누스,

 

이웃한 루톨리아 부족의 왕이었다.

 

 

 

트루누스는 다나에의 후손이었다.

 

다나에는 제우스와 결혼해 페르세우스를 낳았고,

 

 

 

 

훗날 페르세우스는

 

외할아버지인 아크리시오스를 죽이게 된다.

 

 

 

그 후 다나에는 여행을 떠나고,

 

라티움에 표류해 그곳에 정착하게 되었다.

 

그 후손이 바로 트루누스였다.

 

 

 

그는 라티누스의 사위가 되어 왕국을 이어갈 것이었다.

 

 

 

 

 

 

 

그리고 어느날 밤,

 

라티누스의 꿈에 한 목소리가 들렸다.

 

"앞으로 찾아 올자를 환대해라."

 

"그는 너를 이어 대제국을 건설할 것이다."

 

 

 

 

꿈에서 깬 라티누스는 이것이 계시임을 믿었다.

 

그리고 테베레 강에 한 무리가 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라티누스가 사절을 보내기 전에,

 

이미 아이네아스의 사절이 도착했다.

 

 

 

 

 

 

 

아이네아스의 부하들은 그에게 많은 재물을 바쳤다.

 

그리고 라티누스를 찬양하고,

 

자신들이 위협적이지 않으며

 

평화를 원하니 핍박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공손하며, 잘 훈련된 부하들을 보고

 

라티누스는 이들의 주인이 누구인지 궁금했다.

 

그리고 아이네아스의 부하들을 환영했다.

 

그는 사절들을 배불리 먹이고 말했다.

 

"너희들의 주인을 보고 싶다."

 

 

 

 

 

 

그의 말은 아이네아스에게 전해졌다.

 

아이네아스가 라티누스에게 가자,

 

라티누스는 이 자가 계시를 뜻하는 자임을 느꼈다.

 

늙은 왕은 아이네아스에게 딸을 주며 왕국을 물려주었다.

 

 

 

 

 

 

 

그리고 이 소식은 원래 약혼자였던 자에게 들어간다.

 

약혼녀를 빼앗기고, 왕국마저 빼앗겼다.

 

그리고 그 범인은 출생도 모르는 인물,

 

트루누스는 분노했다.

 

 

 

 

그는 아이네아스에게 전쟁을 선포했다.

 

이에 라티누스는 아이네아스에게 말했다.

 

"트루누스를 물리치시게."

 

"그리고 계시가 뜻하는 자임을 증명하게."

 

 

 

 

 

늙은 왕의 명령에,

 

아이네아스는 군대를 몰아 트루누스와 맞섰다.

 

치열한 몇 번의 전투가 있고나서,

 

3년 후,

 

양군은 최후의 전투를 벌이게 된다.

 

 

 

 

 

승자는 아이네아스였다.

 

그는 트루누스를 죽이며 전쟁을 끝마쳤다.

 

족장인 트루누스가 죽자,

 

루톨리아 부족은 아이네아스에게 흡수되었다.

 

 

 

 

하지만 아이네아스 또한 큰 부상을 입었다.

 

죽음에 이를만큼 심각한 부상,

 

그는 병상에서 일어나지도 못할만큼 악화되어갔다.

 

하지만 아프로디테는 아이네아스의 죽음을 목도할 수 없었다.

 

 

 

 

 

 

그녀는 인간으로 변해 아이네아스에게 찾아간다.

 

여신의 권능으로 아이네아스는 죽음에서 벗어난다.

 

 

그리고 라티누스의 딸,

 

크레우사와 결혼하며 새로운 국가를 세우게 된다.

 

그 나라의 이름은 알바이다.

 

 

 

 

 

 

 

트로이를 재건한 아이네아스,

 

그는 나라를 지혜롭게 통치하며 천수를 누렸다.

 

아이네아스의 죽음 후에도 왕위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아이네아스의 사후 13대가 지나고,

 

당시의 왕은 프로카스였다.

 

그리고 두 명의 아들을 두었다.

 

 

 

형인 누미토르,

 

그리고 차자인 아물리오였다.

 

프로카스는 장자 누미토르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죽는다.

 

 

 

 

 

하지만,

 

아물리오는 아버지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의 부하들과 반란을 일으킨다.

 

 

 

 

 

 

 

결국 왕위를 노린 동생의 반란은 성공한다.

 

아물리오는 형을 국외로 추방한다.

 

그리고 남은 형의 가족들은 모두 죽여버렸다.

 

오직 살아남은 것은 자신의 조카, 레아 실비아 뿐이었다.

 

 

 

 

 

아직 양심은 남아있었는지,

 

그는 레아를 신전으로 보낸다.

 

그리고 그곳의 무녀로 만들었다.

 

 

 

 

그 신전은 헤스티아의 신전,

 

그녀는 가정과 질서의 여신이다.

 

또한 화로를 다스리는 신

 

 

 

 

 

그리고 헤스티아는 순결의 여신이었다.

 

신화에 따르면,

 

아폴로와 포세이돈이 청혼했으나,

 

그녀는 모두 거절하고,

 

평생을 처녀로 살기를 맹세했다고 한다.

 

헤스티아의 무녀들 또한 순결을 지켜야했다.

 

 

 

 

 

폐위된 왕의 유일한 혈육,

 

레아 실비아.

 

그녀는 그렇게 순결을 맹세한,

 

헤스티아의 무녀가 되었다.

 

 

 

 

 

어느날 신전에 쓸 물을 떠오기 위해서,

 

그녀는 숲에 있는 강으로 향했다.

 

 

그 숲의 이름은 마르스 숲,

 

전쟁의 신 아레스의 숲이다.

 

 

 

 

 

 

아레스는 물을 길러온 그녀를 발견한다.

 

그리고 그녀를 납치한다.

 

순결을 맹세한 무녀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아름다움에 취한 그는 그녀를 범하고 만다.

 

 

 

그 후,

 

아레스와 동침한 그녀의 배는 점점 불러온다.

 

날이 차고 그녀는 남자 쌍둥이를 낳았다.

 

물론 이 소식은 아물리오에게 들어갔다.

 

 

 

 

비록 갓난 아이었으나,

 

왕의 피를 이은 남자아이.

 

아물리오는 위협을 간과할 수 없었다.

 

그는 병사를 시켜 두 아이를 죽이도록 명했다.

 

 

 

 

 

명령은 받은 병사는 차마 죽일 수가 없었다.

 

대신에 두 아이를 광주리에 담아 티베레 강에 흘려보냈다.

 

 

아이는 티베레 강을 떠내려가다가 결국 죽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은 직접 죽이지 않았으니,

 

그는 자신이 결백해질 것임을 믿었다.

 

 

 

 

 

본래대로라면,

 

두 아이는 죽었어야 했다.

 

하지만 홍수로 티베레강이 범람했다.

 

 

 

 

어마어마한 강수량에

 

 티베레강의 수위가 높아지고,

 

두 아이를 담은 광주리는

 

무화과 나무위에 걸리게 되었다.

 

 

 

 

나무에 걸린 광주리,

 

그 안에는 두 아이가 담겨있다.

 

젖을 물지 못한 어린아이는 배고팠다.

 

그리고 울었다,

 

 

 

 

 

 

 우렁찬 울음소리는 숲 전체로 퍼져나갔다.

 

그리고 그 아이들을 발견한 것은

 

한 암컷 늑대였다.

 

 

 

늑대는 아이들을 죽이지 않았다.

 

대신에 젖을 먹이고 아이들을 키우기로 결심했다.

 

인간에 손에 버려진 아이들은 늑대에 의해 길러진다.

 

 

 

 

 

 

 

훗날, 한 양치기가 두 아이를 발견했다.

 

그 이름은 파우그툴루스,

 

후사가 없던 그는 두 아이를 아들로 삼았다.

 

 

큰 아이는 로물루스,

 

작은 아이는 레무스라고 불렀다.

 

 

 

그렇게 파라티누스의 언덕에서,

 

두 소년은 양치기의 아들로

 

양치기의 삶을 살게된다.

 

 

 

 

 

 

 

그들은 지혜롭고 용맹했다.

 

당연히 왕국에 이름이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소식은 아물리오에게도 들어간다.

 

 

왕 아물리오는 직감적으로 느꼈다.

 

그들이 양치기의 피가 아닌,

 

왕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것을

 

 

 

 

 

 

 

어느날 레무스에게 왕의 병사들이 찾아왔다.

 

붙잡힌 레무스는 알바로 끌려가게된다.

 

죄목은 왕의 가죽을 훔친 죄였다.

 

 

 

 

로물루스와 레무스의 아버지,

 

양치기 파우그툴루스는 직감했다.

 

왕 아물리오가 이들의 정체를 알아차렸다는 것을!

 

파우그툴루스는 아들 로물루스를 불렀다.

 

그리고 모든 사실을 말해주었다.

 

 

두 형제는 양치기의 아들이 아니며,

 

폐위된 왕인 누미토르의 외손자이며,

 

그의 딸 레아 실비아의 아들이라는 것을!

 

 

 

 

파우그툴루스가 출생의 비밀을 털어놓자,

 

로물루스는 자신의 작은외할아버지인 아물리오를 용서할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불러모았다.

 

그리고 무기를 들고 알바로 향했다.

 

 

 

 

아물리오는 결국 폐위당한다.

 

그리고 원래 왕이어야 할 누미토르,

 

그는 고국으로 다시 돌아와 왕위에 오른다.

 

 

 

 

모든 것은 그렇게 제자리로 돌아왔다.

 

폐위된 왕은 그 자리로 돌아왔으며,

 

양치기의 아들은 자신이 왕의 피를 이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왕위를 찬탈했던 왕은 쫓겨났다.

 

 

 

 

 

로물루스와 레무스는 새로운 도시를 세우기로 결심했다.

 

형 로물루스 팔라티누스 언덕에,

 

동생 레무스 아벤티누스 언덕에 도시를 세웠다.

 

그리고 두 형제는 맹약을 맺었다.

 

 

 

 

 

서로간의 평화를 지키기위해서,

 

그리고 두 도시간의 갈등을 막기위해서

 

둘은 불가침의 약속을 맺었다.

 

그리고 그 경계는 두 도시 사이에 있는 도랑이었다.

 

 

 

 

 

하지만 평화는 얼마지나지 않아 깨졌다.

 

시작은 레무스였다.

 

그는 결혼식에 초대를 받는다.

 

그리고 무리를 몰아 결혼식장으로 향한다.

 

 

 

 

하지만 결혼식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도랑을 건너야했다.

 

형과 동생을 잇는 유일한 다리,

 

그 다리는 서로가 약속한 불가침의 경계였다.

 

 

 

건너지말아야 했지만,

 

동생 레무스는 다리를 건너기 시작했다.

 

이 정도는 형이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하지만 그것은 큰 오산이었다.

 

 

 

  

 

레무스가 도랑을 건넌다는 소식을 듣자,

 

형 로물루스는 병사들을 데리고 도랑을 막았다.

 

 

 

그리고 말했다.

 

"우리는 불가침의 선서를 했다."

"돌아가거라."

 

 

 

 

 

 

 

동생은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이 무기를 든 것도 아니고,

 

단순히 결혼식에 가는걸 막는 형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형의 권고를 무시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형에게 다가갔다.

 

 

 

 

동생 레무스의 건너려는 무리,

 

그리고 형 로물루스의 막으려는 무리.

 

 

 

두 무리가 서로 가까워지자,

 

그들은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로서,

 

그 다음에는 주먹으로,

 

마지막에는 쇠붙이로,

 

 

 

 

 

 

형제간의 의견차는 결국 전투로 번졌다.

 

물이 흐르던 도랑은 피가 흘렀고,

 

다리에는 시체로 가득했다.

 

 

 

치열한 전투는

 

결국 동생 레무스의 죽음으로 끝이 난다.

 

형 로물루스는 동생을 죽이며 싸움이 끝났음을 선언했다.

 

 

 

그는 죽은 동생이 세운 도시를 흡수했다.

 

그리고 합쳐진 두 도시에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

 

 

 

 

 

" ROMULUS " 의 도시,

 

 

 

ROME,

 

 

로  마

 

 

그렇게 훗날 제국이 되는 로마가 시작되었다.

 

 

출처

https://han.gl/Alix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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