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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호사 / 미국 ] 미국의 간호사가 되는법과 간호사 근무상황 현실 후기

 

게이들아 반갑다

본론에 앞서 ㅎㅌㅊ 한글실력 이해바란다. 한글로 글 써본지가 언 10년이다.

난 사실 일베란 곳을 알게된지는 얼마되지 않았다. 주위에서 나쁘다고 해서 그냥 나쁜곳인줄만 알고있다가 대체 왜 나쁜건지 함 들어나 가보자해서 들어왔다가 의학이랑 천조국에 대한 정보글들을 몇일동안 정독해버렸다. 잼있긴 한데 좆문가들에 의한 잘못된 정보들이 너무많아서 좀 아쉬운것도 있는건 사실이다. 그래도 사람들이 말하는것처럼 나쁜곳만은 아닌 곳인건 알겠다.

 

얼마전 올라온 간호사게이 글 댓글보니까 어린게이들이 간호사란직업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내 경험을 주위로 천조국 간호사에대해 알려주려한다. 별로 재미는없을꺼다. 다만 이 글로 해서 간호사란 직업에 대한 인식이 조금이나마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또 간호사가 되기위해 공부하는 게이들에게 도움되고자 쓴다.

 

난 초딩때 미국으로 이민와서 고등학교졸업후 천조국 군대에 입대해서 4년 뻐기다 재대하고 늦게 공부를 한 타입이여서 동기들보다는 나이가 졸라 많았다. 하지만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곧 있으면 서른 중반인 지금도 학교 다니고있고 같이 수업듣는데 나보다 나이많은 사람이 절반이다. (ㅇㅇ잘슨다)

 

과정/인식

한국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미국에서 간호사 하려면 2번의 대학교 입학이 필요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붙으면 거기서 4년 공부해서 졸업하는게 보통이지만.

간호학은 2년동안 생물학, 해부학, 영어, 수학등 기본 수업을 다 듣고 난 후에 따로 간호학 입학원서를 통해 들어가는게 절차다. 과학과목들은 GPA 3.0이상 무조건 유지해야하며, 보통 각 학교당 간호학 입학률은 70% 미만이고 졸업률 또한 70% 미만인곳이 대부분이다. 일베에서 느낀 간호사에 대한 이미지는 얼마나 ㅎㅌㅊ 인지 잘 알고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간호사란 직업은 그래도 ㅅㅌㅊ에 속한다. 미국이란 나라가 간호사, 경찰, 군인, 소방관등 봉사관련직업들은 어딜가든 좋게봐주기 때문인거같다. 오해할까봐 말하는데 난 간호부심따위는 없다. 다만, 나는 나를 아닌, 그 누가 되었던 하루 병원에 있는 12시간shift 동안은 그들을 위해 희생하고, 건강해질수 있게, 최대한 고통스럽지 않게 의사 오더에 따라서 노력하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최소한에 존중은 받을만한 직업이라 생각한다.

 

연봉

한국과 달리 미국은 땅이 크다. 수많은 주가 있고 그중에는 큰 도시도, 작은 시골들도 존재한다.

미국 평균 연봉과 하/중산층을 알아볼때에는 어느 주에 사는지 꼭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주마다 물가/연봉은 심하게 차이나기때문이다. 예를 들어 중남부에있는 켄터키주에서는 연봉 4만불을 받으면 중산층에 속한다. 하지만 뉴욕이나 시카고같은 큰 도시들에서는 연봉 4만으로는 중산층은 되지 못한다. (매년 세금보고할때, 보스턴기준으로 연봉이 2.5만불 이상이면 middle class라 간주하던데, 사실 이건 말도안되는 소리인거 모든 국민들이 다 알고있다. 실제로 살아보면 안다.)(알아듣기 쉽게, 세븐일레븐에서 주40시간 1년 알바하면 3만은번다).

내 연봉은 큰 도시 기준이다.

난 졸업하자마자 무경력간호사로 병원에 취직하는데 6개월이 넘게 걸렸다. Nursing Home이나 Office등 바로 시작할수있는 곳들이 많았지만 병원에 비해 임금이 낮고 또한 배우는데 한계가있을꺼같아 병원에만 올인했었다.

첫 해 내가 받은 연봉은 65천불이었다. 시간당 30불로 시작했지만 night shift $2more + overtime pay 등 합쳐서 받은게 65천이 조금 넘었었다.

모르는 게이들을 위해 짦게 설명하자면,

 

Night shift: 저녁 7시 이후에는 시간당 +$2

Overtime Pay: 하루 12시간 혹은 8시간이 보통인데 그보다 더 많이 일했을 경우 보통받는 시급에 x1.5 를 계산해서 주는 혜택

Holiday Pay: 병원마다 다르지만 내병원은 모든 빨간날에는 내 시급 x 1.5 로 계산해 주었다.

 

간호사 월급은 즉 경력과 비례하다. 작년 내 연봉은 10만불 이상이였고 결혼하지 않은 나는 정부에게 ㅁㅈㅎ를 당해 25%넘는 세금을 내야만 했다. 나름 모자라지않게 번다 생각한다. 하지만 중요한건 지금 내 통장엔 저번주에 받은 월급밖에는 없다ㅅㅂ.

 

종류/전망/등급

미국에서는 간호사란 직업이 한곳에 딱 정해져 있는 직업이 아니다.

무슨말이냐면, 간호사라고 해서 무조건 환자케어하고 의사명령에 따라 시키는데로 일하는 그런 정해져있는 직업이 아니라, 할 수있는 분야가 다양하다. 대충 생각나는 데로 나열해볼테니 대충 이해해라.

Correctional Nurse: 교도소 간호사, school nurse, medical record reviewer, travel nurse, home health nurse, allergy nurse, agency nurse, case manager, forensics, holictic, military, midwifery, legal nurse 등

종류가 너무 많아서 다 쓰기는 힘들다. 환자상대하는게 싫으면 오피스 컴터앞에 앉아 일할수도있고, 전화나 받으면서 의료보험이나 질병관련등 설명이나 해주는 직업도 있고 연구소에 들어갈수도있다. 물론 CRNA(마취간호사) NP(의사간호사)같은 간호사들은 몇년 더 공부를 해야하기도 하지만 경력과 자격증만으로도 환자상대하는게 싫으면 할수있는 다른 직업은 많다. 그래서인지 다른나라들보다 남자비율도 많고 또 계속 늘어나는 이유중 하나이다. (나 졸업당시 내 학년 30%가 남자였다)

CRNA, NP가 머지? 하는 게이들이 많을텐데, 이건 밑에 설명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간호사 종류와 등급은 매우 다양하다.

간호사 등급에 대해 설명하자면

Certified Nursing Assistant(CNA) 는 말그대로 어씨스턴트, 조무사다. 간호보조역할을 하며 대부분의 잡일은 조무사가 다한다. 여기서 중요한건 한국에서의 조무사를 생각하면 안됀다. 여기 조무사는 한국에서처럼 작은 병원들이 싼값에 간호사 대신 채용하는게 직업이 아니다. 어느곳을 가던 조무사와 간호사는 한 팀이 되어 일을한다. 조무사는 씻기기, /소변청소부터해서 기본적인 V/S 검사등을 하는게 주 업무고 간호사는 나머지 Medical 관련일을 한다. 조무가사 있기에 간호사들이 일하기 훨신 쉬워진게 사실이고 또 CNA는 리스펙 받을만한 직업이다. 그만큼 힘들다. 한국 조무사 비슷한 직업이 있기는 한데 그걸 Medical Assistant(MA)라고 부른다. 하지만 CNA와 MA는 간호사가 아니다(X). 여기서 CNA로 일하는분들이 자기를 NURSE라 소개한걸 본적도 없고 그렇게 했다가는 신고해도 된다. 이건 사기에 속한다.

(각 주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board of nursing 홈피에 들어가면 간단한 이름,생년월일등 기본적인 정보로도 간호사인지 아닌지 확인 가능하다)

 

Licensed Practical Nurse(LPN) / Registered Nurse(RN).

하도 잡다한 직업이 많아서 뭐가 뭔지 햇갈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서 똑바로 설명해준다.

LPN/LVN 부터가 간호사다. 주마다 다르지만 보통 1년의 Pre-requisite 1년의 전공수업으로 2년에 걸쳐 졸업을하고 NCLEX란시험을 봐서 자격증을 받는 간호사의 첫단계다. 이로부터 RN-AD가 되기에는 1년이 더 걸린다. 배우는 내용은 몇가지 수업을 빼놓고는 거의 비슷하지만 RN 과정보다는 쉽다고 한다.

RN은 한국에서도 쓰는 정식 간호사란 명칭이다. RN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있을거라생각해 설명은 생략한다. 위에 쓴 RN-AD 가 뭔지 궁굼할꺼같아 그부분만 보충하자면 RN-AD

Registered Nurse AD (Associate Degree) : 보통 1+2=3년과정끝낸 간호사를 이야기 하고

Registered Nurse BSN (Bachelor of Science in Nursing) :  4년제를 졸업한 간호사를 뜻한다.

AD  BSN의 연봉이나 하는일에 차이는 없다. 다만 BSN을 따야지만 높은 직위로 올라갈수 있고 더 하고 싶은 공부를 할수가 있다. 아까 말한 NP  CRNA 공부 말이다.

Nurse Practitioner (NP) : 는 의사간호사를말한다. 요즘에는 바뀌어서 Master를 따야지만 NP 프로그램에 입학시켜준다는 말들도 있지만 확실히는 나도 잘 모른다. 그냥 BSN 다음 2년 더 걸리는 걸로만 알고있다. NP가 되면 의사가하는 대부분의 일을 할수가 있다. 진단도 내리고 처방전도 쓸수있다.

Certified Registered Nurse Anesthetist (CRNA) : 란 바로 마취과간호사를 말한다. 공부가 졸라 힘들다고 들었다. 마취사가 부족하여 생겨난 직업이고 CRNA 가 되기 위해선 BSN이후 2-3년이 더 걸리는 걸로 안다. 공부는 의대 뺨친다고 한다. 우리 병원 마취과 간호사들중에는 의사보다도 연봉이 쌘애들도 있다. (ㅇㅇ 의사보다 더 많이 번다).

이처럼 처음부터 간호학생들중에는 간호사가 될려고 간호학을 공부하는게 아닌 친구들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 더 공부하려면 경력을 요구하기때문에 어쩔수 없이 졸업하고 1-2년 일하는 애들이 있다, 그리고 내 주위에선 그렇게 경력때문에 일했던 간호사들은 학교 다시 않가고 아직도 간호사 하는 애들이 대부분이다. 대가리가 굳었거나 아니면 간호사생활에 만족한단걸로 보인다.

 

생활

아직까지도 내 적성에 맞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벌이로는 만족 하지만 직업으로는 만족못하고 공부중이다.

가끔가다 가족이나 환자에게 고맙단 인사를 받을때는 이 직업을 택한게 정말 잘한일처럼 느껴질때도 있기는 하다.

미국 간호사는 보통 하루 12시간 근무 주 3일이 FULL-TIME 이다.

나 또한 지금 월,, 7AM-7PM 일하고 예전에는 주말은 돌아가면서 했다.

3일 일하고, 3일은 학교가고, 주말은 쉰다.

또래 같은 학교 졸업한 친구들 비교하면 많이 번다. 여유롭다.

간호사는 어느곳, 어느부서에서 일하냐가 정말 중요하다. 어떤 부서는 말그대로 hell 이지만 어느 곳은 참 느긋느긋 일하면서 할일도 별로없고 크게 책임쳐야할 상황이 만들어지지않는곳들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ICU, CISU, PACU, ED등 이곳들은 정말이지 12시간이 6시간처럼 지나가지만 밥먹을 시간도 없고 집에 도착시 바로 뻗기 일수였다. 힘들다.

하지만 OR, NICCU, LAP관련부서등 할일 하면서 쉴수도 있고 하루의 대부분은 수다로 시작해서 수다로 끝난다. 하지만 30분에 한번씩 시계를 보는 나를 발견한다. 전혀 힘들지 않지만 시간은 않간다.

 

 

 

 

 

학생때 학교 짤려서 appeal 썼던적,

실습하는곳이 멀어서 싸구려 모텔 잡고 여자들하고 잣던적,

졸업하고 6개월 백수때등  쓰고싶은게 많은데 지금 나가봐야 한다.

 

지금 여기까지 쓴것도 1주일동안 4번에 걸쳐 조금씩 쓴거라 뒤죽박죽 완전 엉망인거 나도 잘한다. 그래도 열심히 썼으니 잘 봐줬으면 한다.

 

더 궁굼한게 있는 게이들은 댓글로 물어보면 시간 날때마다 댓글 달아줄게.

 

아 그리고, 이 글이랑 관련은 없지만 나 혼자 생각하던게 있는데.

일베에서 자주 말하는 엠창인생.  너네가 흔히 말하는 그 엠창인생이란게 노력만 한다면 평생이 아닌 한때라는거 꼭 기억해라.

나 또한 너네가 흔히 말하는 그 엠창인생을 살았던 적이 있다. 그리고 그 당시 주위에 같은 엠창인생을 걷던 친구들도 많았고.

그런데 몇년이 지난 후 돌아보니, 죽자고 노력하던 애들은 다 잘 사는 반면, 아직까지도 엠창인생을 살고있는 그때 친구들을 봤을때 참 속상하더라.

노력만 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 내가 엠창인생시절에 했던 철없던 행동 때문에 1억을 벌어도 내 통장에는 저번달에 받은 월급이 다이지만,

지금은 내 힘으로 그만한 돈을 벌수 있다는거에 위로받고 앞으로의 미래를 보며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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