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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읍참마속으로 유명한 마속에 대해 써보려고 해

읍참마속이라는 말만 보면 크나큰 실책으로 생을 마감한 인물이지만

등장 초반부에는 뛰어난 재능과 젊은 혈기를 불어넣는 주목을 받는 인물이었지

 

누구처럼 용기만 믿다가 가부렸지..

 

 

 

 

당시에 뛰어난 인재로 불렸던 마씨 5형제 중 막내가 바로 마속이었어

이들 5형제는 모두 머리가 대단히 뛰어났다고 하는데

그래서 마을에선 형제를 마가오상이라고 부르며 그들의 재능을 칭찬 했었어.

왜 마가오상이냐면 그의 형 마량의 자는 계상(季常)이고 마속의 자는 유상(幼常) 이었는데

이처럼 그들 형제의 자()에는 전부 상()자가 들어 있었기 때문이야

 

마가오상

 ]

 말 마 집 가, 여자 고 다섯 오 떳떳할 상/항상 상

마씨 오 형제(兄弟)가 모두 재주가 뛰어나고

이름자에 ()자가 들어 있는 것에서 연유(緣由)한 말로,

형제(兄弟)가 모두 명망(名望)이 높음을 이르는 말

 

 

 

우리가 잘쓰는 말 중에서 백미라는 말도 마속의 형 마량의 별칭에서 유래된 것이야

5형제 중에서 맏형인 마량은 특이하게도 흰 눈썹을 갖고 있었는데 재주도 형제 중에서 가장 월등했어.

그래서 그 말이 구전되어 현재에도 여럿 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물건이나 인물을 지칭하는 것으로 쓰이고 있어

 

 

백미

 ]

여럿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을 가리키는 말.

 : 흰 백  : 눈썹 미

 

 

 

 

유비가 적벽대전 승리후 형주를 차지하고 여러 신하들과 앞으로의 일을 계획 할 때

"새로운 땅을 잘 지킬려면 어진 선비를 많이 모셔와야 합니다"라는 이적의 말을 듣고

유비는 그럼 그대가 그런 선비를 추천해 보라고 했어

그러자 이적은 서슴없이 마가오상을 추천하게 되고, 그 덕분에 마속은 형과 함께 유비를 따라 촉에 들어갔고 관직을 제수받게 돼

마속은 이내 곧 남들보다 뛰어난 재주를 보였고, 군사 계책을 논하기를 좋아하였기 때문에 제갈량의 총애를 듬뿍 받게 되지

 

하지만 마속은 유비에게는 그다지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는데 그래서인지 유비는 임종직전 제갈량에게 소름끼치는 발언을 하게 되지

마속은 말이 앞서고 몸이 따라주지 않음으로 중용해서는 안된다라는 충고였어

언과기실의 유래는 여기서 찾아 볼 수 있어

 

언과기실

 ]

'말이 실제보다 지나치다'라는 뜻으로,

말만 과장되게 부풀려서 해 놓고는 실행이 부족함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중국 삼국시대 촉()나라의 마속(馬謖)과 관련된 고사(故事)에서 유래되었다.

말씀 언 지나칠 과 그 기 열매 실

 

하지만 제갈량은 그의 재능을 대단히 높게 평가 했었어

그래서 수시로 그를 불러 여러가지 일을 의논하곤 했어, 한 동안 제갈량의 수족 같은 역할을 했는데

 

제갈량이 남만을 정벌할 때는 마속이 다음과 같이 말을 해

용병술은 성채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공략하는 것이며

무기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굴복 시키는데 있습니다

그 말 덕분에 제갈량은 맹획을 일곱 번 잡았다가 일곱 번 놓아주는 드라마를 연출하게 되지

여기서 나온 말이 공심위상 칠종칠금이야

 

공심위상

 ]

상대의 마음을 공략하는 것이 상책이라는 뜻.

攻 칠 공 心 마음 심 爲 할 위 上 위 상

 

칠종칠금

 ]

일곱 번 잡았다가 일곱 번 풀어준다는 뜻으로,

상대를 마음대로 다룸을 비유하거나

인내를 가지고 상대가 숙여 들어오기를 기다린다는 말.

七 일곱 칠 縱 놓을 종 七 일곱 칠 擒 사로잡을 금

 

 

 

잠깐 게임의 한 장면으로 보자

 

 

 

 

 

제갈량 아는척 ㅆㅅㅌㅊ

 

 

잡고

 

또 잡고 이 과정만 7번..

 

될 대로 돼라 ㅋㅋ 좌좀특성 나오노

 

 

엥? 삼세판아니냐.. 성니메 이제 그만 할때도..

 

 

 

결국 맹획의 항복을 받아낸다.

 

 

 

제갈량은 위나라를 정벌하기 위해 진출하여 위나라군을 크게 무찔렀어

그래서 당시 위나라 국권을 장악하고 있던 사마의는 스스로 20만 병력을 이끌고 달려와 사활을 건 일전을 준비하고 있었지

 

제갈량은 사마의를 잘 알고 있는터라 방어진을 깨뜨릴 책략은 있었지만, 문제는 군량 수송로인 가정을 지키는 것이었다.

만약 가정을 잃는다면 촉의 중원 진출은 물거품이 되는 것이었어

분명 똑똑한 사마의가 분명히 가정을 공격해 올 것을 알기에 제갈량은 이 곳을 지킬 장수를 뽑는것이 최대의 고민이었지

아무나 뽑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자신이 가정으로 갈 수도 없는 盧릇이었어

이 때 그에게 가정으로 보내달라고 나온 장수가 마속이었어

제갈량이 생각할때 싸움은 어느정도 할 수 있겠지만사마의의 책략을 물리칠정도가 아니라 그를 뽑지 않았지

 

그럼에도 마속은 "다년간 병략을 익혔으며, 많은 공을 세웠는데 가정하나를 지키지 못하겠습니까"

만약 실패하거든 참수를 하여도 결코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우를 범하지

 

이에 제갈량은 군율에는 두 말이 없다는것을 명심하라는 한마디를 하고 마속을 가정으로 보내게 돼버려

 

가정은 삼면이 절벽을 이룬 산이었는데 이를 잘 알고 있는 제갈량은 마속에게 그 산기슭의 도로만 잘 사수하라고 부탁했어

하지만 마속은 제갈량의 말을 듣지 않고 위나라 군사를 유인해서 역공할 생각으로 산 위에 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었다.

역시 사마의였던지라, 산 위로 올라가지 않고, 산기슭을 포위하여 군수로를 끊어버렸어. 제갈량의 염려대로였지

이내 곧 자신의 실수를 알아 챈 마속은 전병력으로 포위망을 돌파하려 했으나, 적장 장합에게 참패하고

전 군사를 다 잃고 겨우 자신의 목숨만 유지한채 제갈량이 있는 본진으로 돌아오게 돼

 

 

사마의는 마속을 이렇게 꺽어버리지 .. 

 

 

 

 

 

 

제갈량은 마속을 보낸것을 후회를 하며 한중으로 물러섰고군율에 의해 마속을 처형할 수 밖에 없었어

 

"마속같은 유능한 장수를 잃은것은 나라에 큰 손실"이라고 장완이 설득했으나 제갈량은 듣지 않았어

"마속은 정말 아까운 장수요 하지만 사사로운 정에 이끌려서

군율을 어기는 것은 마속보다 더 큰 죄를 짓는 것이요. 아끼는 사람 일 수록 가차없이

처단하여 대의를 바로잡지 않으면 나라의 기강이 무너지는 것이요."라며 마속을 형장으로 보냈어

 

 

 

제갈량은 마속이 형장으로 끌려가자 마룻바닥에 무릎을 꿇고 한없이 울게 되는데

자신의 잘못에 대한, 마속의 아쉬움에 대한, 주군이었던 유비의 말을 듣지 않은 것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며 흘렸던 눈물이었지

 

 

여기에서 유래된 말이 읍참마속이야

 

 

 

읍참마속

[  ]

울 읍, 벨 참, 말 마, 일어날 속

울면서 마속의 목을 벰.

즉 공정한 업무 처리와 법 적용을 위해 사사로운 정을 포기함을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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