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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ㅋ 난 얼마전까지 제약회사에 다니며 졸라게 약을 팍고다니던 전직 약쟁이야

 

 

게이들이 병원에 갔을때 양복 말끔하게 입고 대기실에서 원장님 기다리는 양반들 본적있지?

 

그게 다 제약회사영업사원들임.

 

난 한번의 이직을 거쳐 두곳의 제약회사에 다녀봤어. 

 

둘다 국내사이고 한곳은 메이커라고 불리우는곳 한곳은 중소사로 구분되는 곳이었지.

 

지금은 약밥먹는거 접기로 작정했고, 실업급여 신청하고 쫌 쉬면서 공부하는중이야

 

제약회사의 근무환경/ 연봉/ 복지/ 뒷돈/등등은 뭐 시작하면 너무 길어지니까 일단은 리베이트에 대해서만 써보려고해

 

1. 리베이트는 왜 발생하냐??

 

예를 들어서 설명해줘야지 ㅋ

 

아트로바스타틴이라는 성분이 있어, 고지혈증에 아주 좋음 ㅇㅇ 이런 신약을 만드는데는 돈이 졸라게 들지

 

임상을 4상까지 거쳐야 fda승인 떨어지고 그 임상도 자빠질 위험이 커서 어지간한 자본력 아니면 신약은 못 건드려

 

그래서 보통 화이자/gsk/msd/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이 신약을 만들어

 

신약을 만들면 특허가 보장되지

 

저 아트로바스타틴을 성분으로한 약이 화이자의 "리피토"라는 약이야

 

10년간 특허를 인정받아서 새로운 고지형증약 리피토를  졸라게 판거야 독점으로

 

자 10년이 지났어. 그럼 어찌 될까?? 약이라는게 새로 만들기가 어렵지 이미 나온건 화학식만 알면 다 찍어낼 수 있어

 

그래서 국내사들이 카피약을 졸라게 찍어댐

 

아토xx식의 이름을 달고 수십개의 같은 성분의 약이 쏟아지는거

 

근데 우리나라는 졸라 병맛 터지는게 오리지날약과 카피약의 가격차이가 없음 -_-;; 쪼끔 있긴한데 거의 없음;;;

 

이게 정부에서 제약회사의 약값을 정해주는 시스템인데;;; (보험수가 때문에) 정부 새끼들이 졸라 웃김

 

쉽게 말하면 나이키랑 나이스랑 값이 같은거;;

 

자 그럼 니가 의사면 어떤약을 쓸까?? 같은성분 같은효과 같은값이면.

 

신뢰가 가는 오리지날약을 처방해주겠지. 뭐 의사는 약 구경도 안하니까 처방전말 써주자나

 

근데 의사들이 다 오리지날만 쓰면 카피약 찍어파는 국내사들은 다 뒤지라고?? 그치 뒤지는 법은 없지

 

그래서 영업이 필요한거야 . 

 

1. 자주 찾아오고 나랑 친하고, 쏘주 한잔 걸치는 사이인 영업사원의 약을 써준다

2. 개운하게 돈 받고 그 회사의 약을 써준다

 

대충 이 두가지 상황이 나와

 

그래서 리베이트가 발생하는거지..

 

 

2. 그럼 리베이트는 얼마??

 

내가 이 바닥 처음 들어왔을때는 20%까지 봤어 

 

뿌로라고 하지 이쪽 은어로. %=뿌로  ㅇㅋ??

 

니가 의사인데 일베제약의 현태대리가 와서 원장님 저희 "이기야"좀 처방 해 주십시요 했단 말야

 

근데 이거 차라리 오리지날 쓰지 일베제약껄 쓸 이유가 없어

 

그럼 현태대리는 이유를 만들어주지

 

( "이기야" 처방금액의 15%를 현금으로 드리겠습니다 )

 

자 이유가 생긴거야. ㅋㅋ  의사는 매달 환자들에게 띠어주는 처방전에 처방된 이기야의 총액의 15%를 현태에게 받는거지

 

이게 리베이트야 ㅋㅋ

 

규모는?? 동네 내과 기준으로봐서 월 500씩 한 제약사에게 써주면 대형처야

 

1000은 아주 메인거래처지. 500만원의 15%면 얼마냐? 75만원이지 이걸 매달 가져다 주는게 리베이트야

 

쫌 좆밥스럽지;; 액수는 적어 

 

달달이 75만원 받기 싫으면 , 내가 너희한테 월 1000씩 팍팍 밀어줄테니 1년치 한번에 갖다줘!

 

그럼  2000만원정도 되거든

 

이게 바로 "선지원" 이라 불리워지는 리베이트야 . 이럼 쫌 받은 느낌이 나지 ㅋㅋ

 

 

아 나 글재주 졸라게 없는거 다시 한 번 느낀다 ㅠㅠ

똥글이라도 쓴게 아까워서 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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