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에 앞서
난 천주교 신자다.
이 글에서 너희들에게 내 종교를 믿으라고 강요하지 않으며, 그럴 생각도 없다.
이 글에서는 내 종교적 관점과, 천주교 교리 등을 철처히 배제하고 오직 정보만을 전달하려고 노력했음
그럼 ㄱㄱ
위에 보이는 백발할아보지가 264대 교황인 '성 요한 바오로 2세'임
원래 이름은 '카롤 유제프 보이티아' 이고 폴란드에서 1920 "5. 18" 일 출생.
사스가 교황은 출생일부터 남다르노...
사목표어는 'Totus Tuus(온전히 당신의 것)'.
(교황이 즉위할때 내거는 캐치프레이즈같은것. 노무현의 참여정부, 가카의 실천정부처럼)
대강 인적사항은 여기까지 알아보고 전반적인 생애와 일화에 대해서 알아보자
1 . 즉위
"교황은 바티칸 안에 죄인처럼 갇혀 있어서는 안 됩니다. 나는 초원의 유목민들부터 수도원의 수도사들까지 모든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또 모든 가정을 방문하고 싶습니다."
슬라브 출신 교황으로 굉장히 당시 굉장히 큰 반향을 일으킨 사람이야
그 전의 교황들은 대부분 서구권 (프랑스, 독일, 그리고 특히 이탈리아) 출신이었기 때문이지.
바로 전의 교황 전임자였던 요한 바오로 1세가 선출된지 한 달 만에 선종(노짱따라감) 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지만,
첫 강복 때 유창한 이탈리아어 실력을 자랑하며 모든 우려를 잠재우지.
사건사고가많던 20세기말에서 21세기 초에 살다 간 교황이기 때문에 굵직한 이벤트도 많았고
역대 교황 중 가장 해외 순방을 많이 다닌 교황이자, 역사상 가장 인기가 많았던 교황으로도 알려져 있어.
2.먼치킨
제목에서 보듯, 역대 교황 중 가장 능력있고, 다재다능했던 교황이 이 요한 바오로 2세야
일단 수석으로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젊은 시절 3부리그이긴했지만 프로 축구선수로서도 활동했으며,
운동 만능에, <보석 가게>라는 이름의 희곡까지 씀.
여러 권의 신학 서적을 집필했을 정도로 성직자로서의 수양과 상당한 수준의 필력을 가지고 있었고, 그 밖에 미남에다 유쾌함보정까지 있어
엥간한 일게이들은 이분 앞에서 명함도 못내밈 ㅋㅋㅋㅋ
그 외에도, 한국의 추기경인 김수환 추기경의 회고에 따르면, 회의랑 전혀 상관없는 책을 읽으면서, 회의에 대한 좋은 안건을 입으로 술술 말하고 있었다고도 하고, 롤링 스톤즈와 밥 딜런의 공연을 보고 악수도 했다고 해.
이미지 자체가 대인배 기질인지라,
짤방 가지고 놀기 좋아하는 낙태충들이나 쭉빵, 네이트판에서 '저 새끼를 구원해주소서' 란 내용으로 많이 봤던 짤방일거야.
이제 이 짤방을 사용하면 고인드립ㅋㅋ 하지만 일베충들이 그런거에 신경 쓸 리가 없잖아?
게다가 젊었을 때는 반공산주의 운동에도 한가락했어.
당시 폴란드 사람들이 반공주의와 민주주의 확립에 대해 첫손가락에 꼽는 인물이라고 해.
안보관념 ㅆㅅㅌㅊ
3. 암살미수사건
바오로 2세를 얘기할 때 항상 빼놓을 수 없는 게 이 교황암살미수사건이야.
사건의 개요는 1981년 이슬람 광신도였던 '메흐메트 알리 아으자' 한테 총격 4발을 맞아 중태에 빠진 적이 있었어.
이새끼는 터키에서도 바로 2년 전 고작 19살일때 기자를 살해하여 지명수배를 받고 있던 싹수가 노란 새끼였음.
아마 지금 태어났으면 ISIS에서 열심히 AK 닦고 있지 않을까 싶다.
어쨋든 요한 바오로 2세는 4발을 맞고도 하느님버프로 다시 예수님마냥 부활해서 감옥에 수감되어 있던 아으자를 찾아가 직접 용서를 해줬다고 해. 아으자는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2000년 수감생활이 끝났는데, 터키로 돌아가자마자 전의 기자살해사건때문에 또 11년을 옥살이함 ㅋㅋㅋㅋㅋㅋㅋ
4. 방한내력
크...사스가 갓땅크장군님 인맥...
이 할아버지는 2번이나 방한한적이 있어
1984년 방한 때는 바티칸에서만 해야 하는 시성의식(훌륭한 신도를 성인 반열으로 올리는 행위)을 그냥 한국땅에서 해버려.
바티칸에서 "그러면 씨발 정통성도 없고 이제 다른데서도 다 들고일어날텐데 뭐하는짓이냐" 고 적극 반대했지만
"ㅗ 이번 한번만임" 이라며 쿨하게 씹고 그대로 거행해버려.
그리고 성인심사에 필요한 기적심사 (간단히말해서 성인되려면 살아생전 기적2번 일으켜야됨) 을 한번으로 줄이고 패스해버린건 덤이야
물론 이후에도 세계 각국에서 자기나라에서 시성식해달라고 생떼를썼지만, 바오로 2세는 "ㄴ" 한마디로 일관함
참고로 이후에 바오로 2세가 시성했을 때 기적이라고 인정된 것은, 프랑스의 한 수녀가 앓고 있던 파킨슨병을 의학적, 과학적으로 도저히 설명할 수가 없을 정도로, 기도 한방으로 완치시켜버린게 기적이라고 인정되었어.
2번째 방한인 1989년 방한에서, 이 요한 바오로 2세는 굉장히 큰 실수를 해서 대한민국의 역사에 오점을 남기고 말아.
바로 김대중을 살린 것..ㅠㅠ
쩔뚝이새끼가 사형선고받고 집행날짜만 기다릴 때, 김대중에 대한 대대적인 구명활동과 동시에, 대한민국 정부에도 압력을 넣어, 대외추방 정도로 일단락되었어. 물론 이게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었지만 어쨋든 쩔뚝이새끼 살리는데 일조한 건 사실이야.
5. 그 외에 이야깃거리
타국에 방문할 때마다 그 땅에 입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주는걸로도 유명해. 병환 때문에 거동이 불편하게 된 후로는 상자에 흙을 담아 입을 맞췄다고함
그리고 60세도 안 되어 교황에 선출된 탓에 엄청나게 장기간 동안 교황직에 있었어. 1등인 성 베드로를 제외하면 비오9세가 역대 교황 중 최장 기록이고, 요한 바오로 2세는 3번째로 김.
교황 재위기간 중 3차례에 걸쳐 악마를 쫓는 엑소시즘을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톨릭 교회의 대표적 구마사제 가블리엘레 아모스 신부는 "교황이 처음 구마의식을 행한 것은 1982년"이라며 "당시 교황은 바닥에서 뒹굴고 있는 한 소녀를 위해 악마를 쫓아내는 의식을 시행했다"고 증언했어. 그는 또 "교황은 이후 지난해 9월 구마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20세 여성을 사로잡고 있는 악령을 쫓는 의식에 참석하는 등 2차례 더 구마의식에 참여했다"고 하네.
먼치킨 교황답게 전세계적인 인기 때문에 기자와 파파라치들의 표적이 되기도 했어. 그 때 찍힌 사진은 수영하는 사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작 이 사진이 당시로서 역대 5위 안에 드는 가격으로 팔렸다고..ㄷㄷ. 실제로도 운동을 좋아해서, 노령으로 건강을 해치기 전까진 휴가 때마다 스키나 등산 등을 즐겼다고 함. 또다른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스키 타는 사진. 교황이 타던 스키가 날개 돋힌 듯 팔리자 스키, 스노보드 업체들이 이거 좀 써보라고 큰 방 하나를 가득 채울 정도로 물품을 보내왔다고ㅋㅋㅋㅋ 그러나 파파라치에 의한 스키 사진 공개 이후 교황이 스키를 타는 일은 없었다고 해. 해당 에피소드에, 막 교황으로 선출 되었던 시절, 너무나도 스키를 타고 싶어 몰래 스위스로 친구들과 함께 스키를 타러 갔는데, 한 소녀가 "교황님을 닮았다!"라고 하는 바람에 친구들은 "아니야, 설마 그렇겠니"라며 교황을 피신시키고(…) 얼버무렸다고 함 ㅋㅋㅋㅋㅋ
위에서 말했듯이, 젊은 시절에는 잠깐이지만 축구 선수로 활동했을 정도였으며 성직자가 된 후에도 축구를 즐겼다고 해. SS라치오의 팬이었는데, 심지어는 교황이 선출된 직후 교황으로서의 첫 스케줄인 라테라노 대성당에서의 미사 전에도 축구 경기를 시청했을 정도였다고...
이정도로는 만족이 안되시는지, 역사상 최초로 음반을 취입한 교황이자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교황이기도 해. 자신의 재임 20주년에 맞춰서 'Abba pater(아빠, 아버지)'라는 음반을 취입했고, 작곡가인 레오나르도 데 아미치스와 스테파노 마이티니의 음악에 음악의 앞에는 이사야 49장 14-15절의 성경구절을 기반으로 그동안의 기도와 강론 등을 합쳐서 '갈데아 우르'라는 나레이션을 만들어 붙임ㅋㅋㅋㅋ 그래 씨발 전도는 이렇게 해야지 ㅋㅋㅋㅋㅋ 그리고 음악의 뒷구절에는 교황이 직접 Pater noster(주님의 기도)를 불러...오오… 교황이 선종했을 때 평화방송에서 이것을 자주 틀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고..ㅋㅋㅋ 한 종교의 수장답게, 이 음반에서 나온 수입금은 전액 불쌍한 사람들을 위하여 쓰여졌다고 해
6. 쥬금..ㅠㅠ
교황도 사람인지라 때가 되면 죽기 마련..
바오로 2세는 말년에 파킨슨병에 걸려 고생깨나 했고, 온갖 합병증이 겹쳐서 살아있는 게 이상할 정도였다고..ㄷㄷ
어찌됬든 2005년 4월 2일, 바오로 2세는 결국 선종하고 말아.
살아생전 인기가 많았던 교황답게, 이 날 베드로 광장에만 4만명에, 바티칸이 인원을 수용하지 못해 로마 시내까지 추모 인파가 번졌다고 해
4월 8일 장례식 날에는 추모인파가 너무 많아서 숙박시설이 모자라게 되자, 로마 시에서 직접 나서 텐트를 대여하고 대형 디스플레이까지 설치해줬다고 하네. 죽어서 이렇게 추모받는 사람도 드물거야.. 일베가 노무현 추모하듯...ㅠㅠ
교황답게 세계 각국에서도 조문 사절을 파견했는데, 70개국 이상의 국가 원수, 5개국 국왕과 왕비, 14개의 종교지도자들이 참석했는데,
굵직한 사람들로 대충 추려보자면 UN총장 코피 아난, 영국 찰스왕세자, 프랑스 대통령 자크 시라크 등이 추모하러 왔었는데,
이런 사람들이 교황의 죽음에 무릎을 꿇는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다시 한 번 교황의 영향력을 실감하게 되지.
그리고 교황의 유해는 성 베드로 대성당 지하묘지에 묻혔다가, 2000년 시성식으로 성인이 되고 나서, 성 예로니모 경단으로 이장되었어.
그러다 다시 복자로 선언되어 마지막으로 성 세바스티아노 경당의 대리석 석관에 모셔졌다고 하네.
바오로 2세의 유해는 한국에도 일부 존재하는데, 머리카락과 혈액 소량이 '하느님 자비의 피정의 집' 에 안치되어있다고 해.
한국은 성유물 보유국...ㄷㄷ
"나는 지금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시기를..." 이라는 멋진 유언은 덤!
세줄요약
1. 성 요한 바오로 2세
2. ㄱㅆㅅㅌㅊ
3. 나는 행복합니다. 니들도 행복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