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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 '마우스', 'MP3 플레이어(아이팟)' '멀티터치', '화면 넘김 기능', 전원장치인 '맥세이프'.
이들이 미국의 창조적(?) 기업 '애플'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컴퓨터 회사 애플 이전에 주인이 있었다.
애플은 그 어느 기업보다도 화려한 '카피캣(Copycat: 흉내쟁이)'의 역사를 지닌 기업이다.
사업 첫 시작부터 회사 이름과 '사과' 형상의 로고부터 베꼈다. '애플'의 사명과 로고를 먼저 쓴 곳은 전설적인 팝 그룹 '비틀즈'였다. 비틀즈는 자신들의 음원 관리를 위해 1968년 음원유통회사 '애플'사를 설립하고, '사과' 로고를 등록했다.
9년 뒤인 1977년 컴퓨터 업체 애플이 설립되고 '사과'를 로고로 쓰자, 비틀즈는 애플컴퓨터를 고소했다. 지리한 공방 끝에 애플컴퓨터는 8만 달러의 사용료와 음악 사업에 진출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하고 타협했다. 첫 출발부터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비틀즈의 브랜드를 모방해 자기가치를 올린 사례다.
'비틀즈의 애플'과 '잡스의 애플' 소송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잡스의 애플'이 약속을 깨고 1991년에 매킨토시에 음악작곡 기능을 넣었을 때(약 2600만달러 배상)와 2003년에 '아이튠즈를 통해 음원 유통사업에 나서면서 다시 소송을 했다.
'카피캣 애플'의 이력은 단순한 이름이나 로고 뿐 아니라 핵심기술에까지 이어진다. 애플의 창의적 산물로 알려진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나 마우스도 처음엔 복사기 업체 제록스에서 출발했다.
1979년 하순 스티브 잡스는 실리콘밸리의 거대기업 제록스 PARC 연구센터를 사흘간 볼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졸랐고, 그 대가로 상장을 앞둔 자사의 주식 일부를 제록스에 넘겼다.
당시 래리 테슬러라는 제록스 엔지니어가 그에게 보여준 것은 화면 내에 사각형의 아이콘을 키보드가 아닌 '마우스'라는 기기로 움직여 '윈도'를 열었다 닫았다 하는 모습(GUI)이었다.
애플은 이 GUI와 마우스를 자신들의 매킨토시에 차용하면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물론 이 GUI와 마우스를 빼앗아간 대가는 지불하지 않았다. 제록스가 뒤늦게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제품이 출시된 지 3년이 지났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아이폰'이라는 브랜드도 애플 것이 아니었다. 이는 미국 최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의 것이었다.
시스코는 2000년에 인포기어테크놀러지라는 회사를 3억 1000만달러에 인수하면서 이 회사가 1996년 상표로 등록해 놓은 '아이폰'이라는 이름을 가져왔다. 시스코는 2007년 자회사인 링크시스를 통해 인터넷폰인 '아이폰'을 출시했으나, 3주 후에 애플은 버젓이 '아이폰'이라는 동일한 이름으로 제품을 내놨다.
시스코와 소송전이 붙었고, 애플이 '아이폰'이라는 이름을 같이 쓸 수 있도록 시스코에 합의금을 주는 선에서 마무리 지었다.
애플이 기사회생하는 데 기여한 아이팟도 마찬가지다. 1997년 최초로 MP3P를 상용화한 기업은 새한그룹의 새한정보시스템(디지털캐스트와 공동개발)이었다. 하지만 애플은 한국 기업들에게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료를 지불하지 않은 채 미국 시장을 장악했고, 자금력이 달렸던 국내 기업들은 시장을 잃고 문을 닫았다. 애플은 그 후 자사에게 소송을 걸어온 MP3P의 해외특허권자인 텍사스MP3와 소송 취하에 합의했다.
애플이 자랑하는 멀티터치 기능은 이미 2006년 뉴욕대 연구원이었던 재미교표 2세 제프 한이 개발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또 매킨토시만의 특징으로 인식되는 전원연결장치인 '맥세이프'도 애플의 독창적 기술이 아닌 일본의 전기밥솥 업체의 기술이다.
이처럼 애플이 제대로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타 기업으로부터 차용하거나 모방한 것은 '둥근 사각형' 디자인 외에도 수두룩하다.
모방의 귀재인 애플은 그러나 자신을 모방하는 쪽에는 자신에게와는 다른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
일례로 2008년 뉴욕시가 '그린 NYC 환경캠페인'에 사과로고를 쓰자 지적재산권 침해로 뉴욕시를 공격하다가 뉴욕시민의 큰 반발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비틀즈에겐 향후 음반시장 진출하지 않겠다 해놓고 아이튠즈 서비스 시작. 그래서 2003년 2차 소송 벌어짐. 비틀즈는 아이튠즈에 최근까지 음원등록을 안해줬다.
결론: 맘에 들면 원래있던 회사명과 로고 쓰고 합의금주고 뺏음. 소송안걸어오면 그대로 쓰는 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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