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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게이들아 나는 2011년~2013년까지 울산에서 모 인력사무소 소장으로 근무했었고 지금은 전문대와서 공부하고있다.

 

게이들 가끔 여자친구랑 기념일이나 생활비 등등 급전이 필요해서 단기간으로 알바하려고들 할텐데 내가봤을땐 노가다가 젤 좋은듯하다.

 

우선 노가다를 하려면 인력사무소를 찾아야 한다. 요즘은 뭐 인터넷으로도 인부들 많이 구하고있기때문에 찾기가 어렵진 않을거다.

 

팁은 내가 운영했던 인력사무소를 기준으로 쓰기때문에 지역마다, 업체마다 다를수있다. 틀린거 있으면 댓글 달아주기바란다.

 

 1. XX 인력, XX산업개발, XX직업소개소 등등 수많은 간판을 찾는다.

 

젤 만만한게 네이버지도 아니겠냐 GPS켜놓고 네이버지도에다 인력사무소 라고 치면 주루룩 나올거다 꼴리는데로 골라 가면 된다.

 

아무리 인력사무소가 오는놈 안막고 가는놈 안잡는데지만 그래도 급식충이건 좇대딩이건 무식한티 내지는 마라 꼴리는 인력사무소가 있으면

 

사무실 전화번호라던지 소장 전화번호 정돈 미리 알아놓고 일 가기 전날 미리 전화해라

 

미리 전화하는 이유는 인력사무소는 방금 말했듯 오는놈 안막고 가는놈 안잡는다.

 

아침에 보면 바로 옆 사무소는 사람이 남아서 데마찌 맞고 아침부터 막걸리 마시는놈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무소는 사람이 모자라서 사람이 남는 사무소에 사람을 땡겨 쓰기도 한다. 상호간에 지원을 하는데 이 경우는 소개비를 반반 나눈다

 

즉 A사무실에 5천원 B사무실에 5천원 이런식으로 나눈다. 이런 이유도 있고 나같은경우는 급식충이랑 좇대딩을 안썻는데

 

의외로 이런 사무실 많다. 급식충이랑 좇대딩은 와도 1인분 역할을 못하기도하고 중간에 도망가기도 해서 현장에서 전화오면 골아프다

 

그러니까 전날 미리 전화해서 "무슨동에 사는 몇살 남잔데 혹시 내일 일 나갈수있습니까?" 라고 물어봐라

 

뭐 일이 있다고 하면 머리맡에 작업복 챙기고 5시30분 ~ 6시 정도로 알람맞춰두고 자라

 

2. 안전교육

 내가 사무실을 운영할당시엔 안전교육은 대기업 현장에서나 적용되고 현장에 출근한 첫날 두시간인가 세시간정도만 교육받았는데

 

요즘은 건설기초안전교육을 이수해야하고 교육 필증이 있어야 한단다  http://www.kosha.or.kr/ 요기 싸이트에 들어가서 건설업 기초 안전교육

 

클릭하고 게이들 집이랑 가장 가까운 교육장 찾아가서 미리 교육 이수하기 바란다. 요즘은 이거 교육필증없으면 일안시켜준다니까 꼭 받고 가도록하자.

 

3. 복장

 

 육체적 노동을 하러 가는만큼 복장은 최대한 편하게 입고가라

 

단 츄리닝, 반바지는 입지마라 나는 이렇게 입고와서 일시켜달란놈 절대 일안시켜줫다.

 

좀 헐렁한듯한 청바지, 군필게이들은 전투복하의 입어라 제일 편하고 좋다.

 

계절이 여름이니  쿨토시, 멀티마스크(자외선으로부터 얼굴보호) 등등 이런아이템은 챙길 여유있으면 챙겨가라 좋다.

 

제일 중요한건 안전화다. 안전화 없이 그냥 가는 경우도 있을텐데 안전화를 신지않으면 현장에 출입을 시켜주지않는 경우도 있으니

 

유의하고 인력사무소에서 빌려주는 안전화는 왠만하면 신지마라

 

이놈 저놈 신던거라 신발에 무좀균이 있는지 알게뭐냐 왠만하면 안전화정돈 하나 사서 신고가자

 

군필게이들은 전투화신고가도 무방하다. 

 

팁을 하나 주자면 작업복과 출퇴근복을 구분하고 싶은 게이들이 있을텐데

 

환복할수있는 타이밍은 두번정도있다. 인력사무소에 출근해서 갈아입거나, 현장에 도착해서 갈아입는것

 

뭐 둘다 상관은 없다. 배낭 하나에 여분 양말이랑 작업복 넣고 출퇴근복 입고 다니는 사람이 대다수다

 

노가다 가면서 차 갖고갈 일게이는 몇명 안보이니 어지간하면 머중교통에서 땀냄새 풍기지말고 양말, 옷정돈 갈아입고 머중교통 이용해라 이기

 

4. 노가다꾼

 흔히 일게이들이 현장에가면 같은 인력사무소에서 온 노가다꾼이 있을거다.

 

뭐 젊은 놈이 왔으니 나이쳐먹고 노가다나 하면서 훈장질 존나 하면서 인생이 어떻고 저떻고 씨부리는데

 

귓등으로도 듣지말고 어울릴 생각마라 어디까지나 같이 일하는 사람일뿐 사람대 사람으로 엮이려고 하지마라

 

내가 노가다"꾼" 이라고 지칭하는 사람은 인생 밑바닥의 최첨단을 달리는 사람들이다.

 

기술도 없어서 하루일당 8~ 10만원 가량 받아서 3~4일간 잠수타고 연락 안받으면서 막걸리나 쳐먹다가 돈떨어지면 나오는 새끼들

 

절대 어울리지도 말고 말도 섞지 마라 게이들 인생에 도움될말은 단 한마디도 없다.

 

간혹 진짜 성실한 사람이 있다. 주말에만 나오는 50대 아재였는데 IMF때 실직해서 현대자동차 3차밴드에서 생산으로 근무하고

 

주5일제라 주말에만 와서 일하는 아재였는데 보통 주말 현장은 4 ~ 5시면 마쳐주기때문에 대리운전이라도 갈수있어서 좋다고

 

싱긋 웃던 아재였는데 IMF때 실직하고 본의아니게 먹고놀면서 처자식들 고생시킨게 미안해서 두 딸 모두 직장에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일하던 아재같은 사람은 3년운영하면서 손에꼽았다.

 

5. 정산

 보통은 임금은 당일지급이 대부분이다. 일을 한달정이상 하면서 돈을 모으고 싶은게이는 1주 단위, 1달 단위로 달라고 해도 된다.

 

일당이 7만원부터 많으면 12만원(아무런 기술없는 경우 기준)까지도 주는데 일주일, 한달 단위로 묶어서 받으면 은근 이게 몫돈이 되기도 한다.

 

인력사무소는 소개비라는것을 받기때문에 많게는 만이천원 적게는 오천원도 떼간다. 간혹 꾼들이 노가다쟁이들 피빨아 먹는다고 하는데

 

꼽으면 직영근로자해라 법이 허락하는 한도내에서 영업하는거라 아무 문제없다.

 

 

6. 현장

 제일 많은곳이 아마 공사현장일거다 조그만 원룸짓는 공사부터 대단지 아파트를 짓는 공사까지 천차만별이다.

 

공사장이라고해서 TV드라마에서 보듯 다 벽돌지고 계단 오르내리는 일을 하진 않는다.

 

어떤 공정에 배치되는냐에 따라서 하는일이 천차만별이기때문에 다 알려주진 못하겠다.

 

기타 많은 현장이 있다. 설 전에 떡집에서 가래떡을 뽑는일부터 시작해서 비가오나 눈이오나 고정적으로 일할수있는 공장까지

 

그야말로 복불복인데 뭐 자신있는 일이 있다고하면 얘기하면 감안해서 현장 배치해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될것같다.

 

 

 

쓰다보니 앞뒤 두서도 안맞게 쓴것같기도 하고 게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을진 모르겠다만

 

노가다라는게 하는 일이 천해보여서 그렇지 없어선 안될 사람들이다.

 

나도 그들로 인해 벌어먹고 살았고 그들이 지은 집에 살고있다. 

 

길게 해보진않았지만 3년동안 운영하면서 나도 현장에 나가보고 일용직 근로자처럼 괄시도 당해봤는데

 

남자라면 꼭 한번쯤은 경험해봐야하지 않겠나 싶더라. 나중에 아들이 생긴다면 꼭 한번 시킬거다.

 

젊을때 한번 경험으론 참 좋은 교훈도 얻고 PC방, 편의점에서 알바하는것보다 주말 이틀만 일해도 훨씬 많이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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