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게이들아
미국의 자동차 공업 중심인 디트로이트가 파산했다는 소식은 모두 알고 있을거라 생각해.
디트로이트는 도시 파산 이후 새로 시가지를 정비하고 인구를 늘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하지
이 사진들은 러시아 사이트에서 가져온거니까 저격 어쩌구 헛소리 하는 게이가 없길 바래 (Varlamov.ru)
1950년대의 디트로이트는 당시 세계 3대 자동차 회사인 제네럴 모터스, 포드, 크라이슬러가 있는 ㅆㅅㅌㅊ 도시였어
조금 과장한다면 지금의 실리콘 밸리 정도. 이 3대 자동차 회사에서 일하는 건 지금의 구글이나 페이스북에서 일하는 거랑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
도시의 세수는 늘어나고 새로운 도로, 다리, 극장, 호텔등 당시 미국 최고의 도시 중 하나로 꼽히곤 했어
1944년의 디트로이트
하지만 역으로 도시가 살기 좋아지자 흑인 인구가 급격히 증가되고 그와 동시에 숙련공 및 엔지니어, 의사등 백인들이 시 외곽으로 옮겨가.
물론 이들은 모두 자동차 공업이 호황인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직장을 다니며 디트로이트의발전에 계속 기여하지
그러다 1967년 '12번가의 폭동'이라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 사건은 불법 주류를 판매하던 술집을 경찰이 급습하면서 흑인들을 체포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방화를 포함하는 흑인 폭동이 발생했어
5일간 계속된 이 폭동으로 43명이 사망하고 500명에 가까운 부상자가 발생하게 되지
디트로이트의 백인 인구는 급격히 감소하게 되고 전체 인구 수는 1950년대의 180만명을 정점으로 2014년 68만명으로 떨어지고 말지
현재 디트로이트 시내엔 7만개 이상의 빈 건물들이 있고 디트로이트는 유령도시 라는 불명예스런 명칭을 얻고 말지
그러나 인종갈등이 디트로이트의 가장 큰 파산 이유는 아니야
전문가들이 꼽는 가장 큰 이유는 물론 1973년 석유파동 이후 일본 및 유럽산 자동차에 경쟁력을 잃어버린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공업의 쇠퇴지.
공장은 문을 닫게 되고 직장을 잃은 사람들은 도시를 떠나게 되고 빈 집은 늘어만 가고 아무도 디트로이트로 이사오는 사람은 없어지고 말아
심지어 작년에 미국 정부는 시리아 난민들을 디트로이트의 버려진 구역의 빈 집들에 이주시키려는 계획을 세우기까지 해
미국 정부로선 더 이상 잃을것이 없는 거라고나 할까
또 다른 이유로는 1920년대 부터의 미국 타도시와 비교해도 매우 빠른 디트로이트 시민들의 자동차 소유로
시 자체의 대중 교통이 발전하지 못했어
누구나 개인 소유 자동차로 출퇴근을 하게되니 디트로이트 시내는 업무/주거용 건물보다 주차장 건물이 더 많아지는 아이러니가 생겨났지
이런 거대한 주차 건물들이 도심을 차지하게 되지
어떤 주차 건물은 일반 사무실 건물처럼 보이게 짓기도 했어
지금은 이런 아름다운 건물이
이렇게 버려져서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어
세월 무상이랄까
그럼 사진들을 쭉 볼까
이게 다 빈 집들이야
한 때는 부유했을 것 같은 동네지
시내의 빈 건물들
이 건물의 구매자에겐 공짜 커피를 준다네 ㅋㅋ
버려진 AT&T 빌딩
한때 디트로이트 상징 이었던 '북 타워 Book Tower'
1928년 뉴욕의 마천루들을 따라 부유한 '북'형제가 건설한 빌딩이야
디트로이트의 워싱턴 블리바드를 뉴욕의 5번가처럼 만들고 싶어했지
이 건물은 사건/사고도 많았는데 150미터 높이에서의 거대한 안테나 추락 사고가(사망/부상 없었음) 대표적인 사고였어
1980년대부터 소유주가 여러번 바뀌다가 2009년 결국 건물의 완전 폐쇄에 이르게 되지
시내에서 조금 나가볼까
이기 시간이 멈춘듯 하노!
여긴 포드에서 일하던 엔지니어들의 살던 곳 이라는군
잡초만 무성하다
이런 아름다운 집들이 다 버려졌다 ㅠㅠ
버려진 공장들
버려진 학교 내부
교외의 구 주거 단지
중상위층이 살던 집들
파산한 디트로이트 요약
1. 한때 자동차 공업의 중심지였던 부유한 도시 디트로이트는
2. 미국 자동차 공업의 몰락과
3. 급격한 흑인 인구 증가 및 백인의 도시 탈출
로 망했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