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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피아제. (Jean Piaget.)
굉장히 익숙한 이름이지? (그분이 생각나네..)
처음 듣는 게이들도 있을테지만 많이 들어본 게이들도 있을거야.
피아제는 아동심리학, 아동교육학 부분에서는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이거든.
 
 
피아제는 이름 값을 하듯 스위스 출신이야.
 
1896년 스위스의 뇌샤텔에서 태어났어.
 
그의 아버지 아르투어 피아제(성이 피아제...)는 뇌샤텔대학교의 문학을 담당하는 교수였다고 해.
 
그래서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아 학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지.
 
고등학교때 생물학에 관심이 많아 생물학을 혼자 공부하다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논문들을 출판하기도 했어.
 
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대학원도 무사히 잘 마쳐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따게 되.
 
 
하지만 천재는 비범하다고 했던가. 생물학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피아제를 본 그의 친구중 한명이
 
피아제에게 조언했어.
 
"넌 너무 한쪽 학문에만 치우쳐 있는 것 같아. 요즘 같은 세상에선 그러면 살아남기 힘들어져.
 
철학을 공부해 보는건 어때?"
 
라고 말이야. 하지만 이게 피아제의 인생과 심리학의 역사를 바꿔 놓을 줄은 충고한 친구도 몰랐겠지.
 
친구의 충고를 받아들여 철학을 공부한 피아제는 충격에 빠져. 그리고 생물학과 철학 이외에 여러 학문에 대해 공부를 했어.
 
그러다가 심리학에 푹 빠지게 되고,
 
평생 공부해오던 생물학을 접고 심리학을 공부하기 시작해.
 
그리고 당시 한창 뜨고 있던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돼.
 
 
이렇게 심리학에 입문한 피아제는 스위스를 떠나 파리로 새로 정착했어.
 
피아제는 돈을 벌기 위해 파리의 한 남학교에서 교사로 잠시 근무했어.
 
이때 피아제는 일생 일대의 인물을 만나게 돼.
 
바로 그가 근무했던 남학교를 운영하던 사람이 알프레드 비네(Alfred Binet)였던 거야.
 
 
 
(알프레드 비네)
 
피아제에 대해 알려면 비네에 대해서도 반드시 알아야 해.
 
비네는 프랑스 사람인데, 프랑스에는 19세기 말부터 현대화 된 대중교육이 시작되었어.
 
프랑스는 이전에는 신분제 사회였지만 혁명이 몇번 일어나고 부터는 계급이 아예 사라졌지.
 
그러다 보니 대중교육이 시작된 이후에는 여러 계층의 아이들이 한 교실에서 수업을 받았어.
 
계층마다 수준도 다르다 보니까 아이들을 지도하는데 교사들은 어려움을 겪어.
 
비네는 추가학습이 필요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보충학습을 하기로 결정했어.
 
하지만 추가학습이 필요한 아이들을 따로 뽑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
 
그래서 비네는 직접 검사표를 만들었어. 학습에 부진한 아이들을 선별하기 위해서였지.
 
이 검사표는 훗날 IQ 검사의 모태가 돼.
 
이 검사표의 문제를 간략히 알려주자면, 이런 문제가 대부분이었어.
 
"옆집에 낯선 손님들이 드나든다. 처음에는 의사가, 다음엔 변호사가, 최근엔 신부님이 다녀갔다.
 
옆집에는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정답은 " 옆집 어른이 죽어간다."
 
뭐 대충 이런문제들이었어. 
 
그리고 이 시기에 딱 비네의 학교로 온 피아제 역시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을
 
이 검사표를 통해 검사했어.
 
 
하루는 귀찮아 죽어하면서 교실에서 아이들의 검사결과를 정리하고 있었는데,
 
순간 피아제는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아이들이 검사에서 동일한 패턴의 실수를 반복하고 있던 것을 발견한거야.
 
피아제는 이 검사를 나이 많은 청소년이나 어른들에게도 시행했는데,
 
아이들이 반복했던 패턴은 도저히 찾아볼 수 없었어.
 
피아제는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어.
 
"어째서, 어린아이들에게만 일정한 패턴이 반복되는 걸까?"
 
끊임없이 고민하던 피아제는 이런 결론을 내렸어.
 
 
" 어린 아이들만이 가지고 있는 심리적 패턴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어린아이들의 심리는 어른들과 분명히 다르다. "
 
 
 
 
하지만 그의 결론은 정확한 실험이나 추론과정등이 부족했지.
 
그래서 기존의 이론을 총 정리하고 재 연구해서, 자신만의 새로운 이론을 탄생시키지.
 
그게 바로 인지발달 이론인데, 
 
이 이론은 기존의 이론과 학설들을 갈아 엎고 새로 만드는 결과를 낳게 돼.
 
 
기존에 교육학에서는 아동의 인식구조론은 모두가 익숙한
 
' 유아기 - 미취학기 - 아동기 - 사춘기 ' 였어. 볼드윈의 이론이지.
 
하지만 피아제는 기존의 이런 구분이 현실에는 맞지않으며,
 
인식상의 불균형을 도래한다고 보고 자신만의 새로운 발달구조를 그려냈어.
 
 
처음에 피아제가 생물학을 공부했다고 했지?
 
피아제는 생물학을 공부한 경험을 살려 자신의 이론에 생물학적(과학적) 요소를 집어넣었어.
 
태아는 해부학적으로 2개월에서 7개월 사이에는 크기가 눈에 띄게는 증가하지 않지만,
 
이 시기를 지나면 전체 구조가 급격적으로 변화한다고 해.
 
피아제는 자신에 이론에 이런 점들을 반영했고. 새로운 발달구조를 만드는데도 많이 참조헀어.
 
게다가 그는 이론에 철학도 접목하여서 논증에도 더욱 집중했어.
 
 
정말 그의 조언대로 여러 학문을 결함해서 탄생시킨 이론이 그의 "인지발달 이론"이야.
 
 
그러면 이제 그가 새롭게 만든 발달구조를 한번 볼까?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 - 발달 구조 (4단계)
 
1단계 - 감각 운동기 (0~2세)
 
감각,운동을 통해 세상의 존재에 대해 알아가는 시기.
 
기본적인 정보 수집 능력을 갖추게 되고, 
 
물건을 잡거나 집어 던지면서 물건의 기본 본질에 대해 인지하게 돼지.
 
또한 눈앞의 물체가 사라져도 그 물체는 여전히 존재하는 것을 알게 되는데,
 
이를 전문용어로 대상의 영속성(object permanence)라고 해.
 
대상의 영속을 인지하고 이해하는 거지.
 
 
2단계 - 전조작기 (2~7세)
 
아까 생물학을 요소가 담겨있다고 했지? 바로 여기가 그 부분이야. 
 
가장 기본적인 능력인 언어를 습득하고,
 
기호나 숫자 같은 개념들을 이해하기 시작해.
 
한마디로 추상적 개념들을 배우는 거지.
 
이때의 아이들은 만화영화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 이유가 재미있어. 이 시기의 아이들은 이야기의 등장인물들의 성격이나 역할등을 파악할 수는 있어.
 
하지만 이야기 전체의 구조나 서사흐름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지.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고 계속 보는거야.
 
하지만 다중적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진 못해.
 
예를 들자면, 물이 물인건 아는데 물을 얼린 얼음도 똑같은 물인건 이해하지 못하는 거야.
 
이시기에는 특히 자기 중심적 사고가 많이 발달한다고 해. 
 
그 때문에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 기술들을 대부분 이시기에 습득하지.
 
 
3단계 - 구체적 조작기 (7~11세)
 
이때부터 아이들은 논리적인 생각을 하기 시작해.
 
또한 이야기의 서사를 이해할 수도 있고, 사람들사이의 인과관계도 이해해.
 
그리고 자신이 보고 들은것, 느낀 것들을 자세하게 표현할 수도 있으며
 
하나의 사물을 여러 관점으로 보는 능력도 생겨.
 
점차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기 시작해.
 
하지만 아직은 불완정한 상태야. 사고의 범위가 비교적 좁기 때문이야.
 
 
4단계 - 형식적 조작기 (11~15세)
 
이제 다중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시기가 왔어.
 
구체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사실이나 근거를 추론할 수도 있으며,
 
논리적인 말하기도 어느정도 갖춰지는 시기지.
 
게다가 삼단논법까지 구사할 수 있는 수준이야.
 
정리하자면 추상적인 사고를 통해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시기.
 
 
 
피아제는 위와 같이 아동의 발달을 4단계로 나누어서 표현했어.
 
이게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의 핵심이지.
 
1살부터 15살까지의 아동들을 4가지 시기로 나누어 분류해놓은게 어찌보면 아닌거 같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비슷함을 쉽게 알 수 있어.
 
 
아래는 그가 연구를 하면서 정리했던 이 이론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이야.
 
 
1. 일련의 행동들(행동의 변화, 환경의 변화)를 통해 아이들은 행동의 원리와 효과를 구별할 수 있다.
 
 - 기존의 하던 행동들이나 주변 환경이 바뀌게 되면 사물이나 환경에 대한 인식이 급격히 발달한다고 해.
 
2. 폭넓은 대상들에게 하는 행동을 통해 새로운 수준의 지식에 통달하게 되며 새로운 기술을 습득한다.
 
 - 즉 인지발달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는 '행동'이라는 거야. 경험이 가장 중요한 법이지
 
3. 아동이 하나의 지식을 습득하면 이 지식을 통해 새로운 지식이나 좀 더 고차원적이고 복잡한 지식을 만들어 낸다.
 
 - 아이들도 새로 습득한 지식들을 응용할 수 있다는 말이야.
 
 
뭐, 피아제의 이론들은 위와 같아.
 
 
피아제의 이론은 발표된 이후 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논쟁의 대상이 되어왔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아제의 여러 학문을 도입하고 실증을 바탕으로 한 이론은 대단하기 그지 없었지.
 
그는 이 이론을 발표하고 엄청난 명성을 얻게 돼.
 
1921년 스위스 제네바의 국제 교육국의 국장으로 취임하는데, 이 이론의 덕이 커.
 
또 피아제는 자신의 딸들에게도 자신의 이론을 실험했다고 해.
 
이 점에서는 스키너와 비슷하지?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은 심리학은 물론이고 발달심리학과 아동교육학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이론으로 지금까지도 뽑히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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