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들 안녕?
오늘 리뷰할 권총은 게이들이 노무노무 잘 알고 있을 데저트 이글이야.
내가 권총 관련 게시물을 올릴 때부터 댓글에 꾸준히 달리는 요청이 데저트 이글이었는데,
당시에는 내가 세계대전 당시 권총들에 미쳐있어서 과연 데저트 이글로 글을 쓸까? 싶었지만
슬슬 내가 좋아하는 소재가 떨어져 가고 있기도 하고 (..)
계속 요청을 받다보니 익숙해지기도 해서
이렇게 리뷰를 쓰게 됐어.
사실 우리나라에선 지나가는 초딩들도 데저트 이글은 알고 있지.
역시나 서든어택의 영향이겠지?
그러나 외국에서도 데저트 이글은 아주 유명한 권총이며,
크고 강한 권총이란 이미지가 박혀있어.
그럼 간단히 제원부터 짚고 넘어가자.
Desert Eagle (데저트 이글)
제조사 : IMI , IWI, Sako Deffense ..(이스라엘, 미국)
개발시기 : 1982년
무게 : 1.9kg (장전 시 2kg 이상)
길이 : 273mm
사용탄환 : 50AE , 44 Magnum, 41 Magnum, 440 Cor-bon, 357 Magnum
장탄 수 : 7발 (50구경) 8발 (44매그넘) 9발 (357매그넘)
데저트 이글은 현재 전세계에서 정식 생산된 자동권총 중 가장 강력한 탄환을 사용하는 권총이야.
딱 봐도 느껴지는 포스가 역시 세계최강 자동권총답지?
물론 리볼버 중에서는 파이퍼 첼리스카 라던지, S&W M500 이라던지.. 심지어 산탄권총인 Raging Bull 까지 더 무시무시한 놈이 많아서
가장 강력한 권총이라고는 할 수 없어.
앞서 제원에서 봤듯이, 데저트 이글은 5종류의 총탄을 사용할 수 있는 버젼이 있는데
다 설명하기는 힘들고, 가장 많이 알려진 50구경 버젼에 대해 리뷰할거야.
1982년, 미국 매그넘 리서치(Magnum Research) 社에서 설계 개발하고 이스라엘 IMI 社에서 제조한 데저트이글은
사냥용 또는 레저용으로 개발, 제작되었어.
초기의 모델은 357 매그넘 탄환만을 사용하기 위한 모델이었고,
이후 점차적으로 44매그넘과 50구경 탄환을 사용하는 모델에 이르게 되었지.
무게는 1.9 kg으로 무거운 편이지만 (나만 생각보다 가볍네 싶었던건 아닐거다..)
이는 비장전 시 무게이며, 사용탄환에 따라 다르지만 장전 시 최소 2kg 이상 나가는 놈이다.
사실 2kg 아령을 들어본 게이들은 그게 그렇게 무겁다고 호들갑이냐? 싶긴 하겠지만
저걸 허리에 차고 다니면 허리가 끊어질거같다고 해.
(이런 형님이 사용하신다면..??)
애초에 권총이란 부무장으로 사용되거나, 호신용 또는 은밀히 활동할 때 사용하는 물건인데
이렇게 무거워서는 가지고 다니는것 조차 힘들다는 거야.
(포르투갈 특수부대에서 357 매그넘 데저트이글을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는 한다.)
참고로 콜트 M1911A1의 무게는 1.1kg, 베레타 M9의 무게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야..
길이는 거의 30cm에 이르는 거대한 놈으로, 무게 나가는 만큼 존나게 커서 휴대하기도 매우 번거롭다.
같은 이유로 호신용으로도, 전투용으로도 휴대, 사용하기 힘든 물건이지.
따라서 오로지 레져 사격용이 아닌 경우,
갱들이 과시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가장 오른쪽에서 1,2번째가 데저트 이글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구경 탄환과 44매그넘 탄환이야.
흔히 사용되는 9mm 탄환과 45구경 탄환에 비해 압도적인 덩치를 자랑한다.
45구경 탄환만 해도 파워와 대인 저지력에서 전혀 밀리지 않을 탄환임을 감안했을 때,
44매그넘과 50구경 탄환의 실용성에 충분히 의심이 갈만하지?
실제로 인간에게 쏘기에는 44매그넘조차 비인격적일만한 강한 탄환이다.
(정은이는 고모부에게 항공기 격추하는 고사총을 쐈지만..)
애초에 사람 잡기 위해 만들어진 권총이 아니니, 이 쯤하고 넘어가도록 하자.
총신과 노리쇠, 탄창 부분만 바꿔주면 50구경 탄환, 44매그넘 탄환, 357매그넘 탄환 등 5종류의 탄환 모두 사용가능 해.
데저트 이글보다 훨씬 더 괴물같은 놈인 S&W M500 권총이야.
현재 정식생산된 권총 중에서는 가장 강한 탄환을 사용하는 놈이지.
왼쪽의 탄환은 500 S&W 탄으로, 앞서 설명한 S&W M500에 사용되는 탄환이야.
50구경 탄환과의 차이가 보이지?
500 S&W 탄환도 레저용으로 나온 탄환이지만, 50구경 탄환을 사용하는 데저트 이글이 나온 이후 잠잠하던가 싶던
'미친놈 총' 시장에 새로운 획을 그은 괴물 중에서도 괴물이야.
데저트 이글에 사용되는 50AE 탄환의 모습이야.
흔히들 데저트 이글이 쎈가요? M16이 쎈가요? 하는 지식 in 에 올라온 초딩 질문을 본 적이 있을거야.
그럼 댓글과 답변란에서 전쟁이 시작되지.
답을 말해보자면, 총구 에너지는 50구경 탄환이 5.56mm 탄환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야.
5.56mm 탄환의 운동에너지는 1600~ 1700 J 이며 7.62mm 탄환은 2000~2500 J 이야.
데저트 이글의 50구경 탄환의 총구 에너지는 1600 ~ 2200 J 내외로 강력한 편이야.
다만 인체에 맞을 경우 탄속이 더 빠른 소총탄이 몸 내부의 근육과 내장을 다 찢어버리는 반면
50구경 탄환은 그래도 태생이 권총탄이기에 탄속은 떨어져 관통력부터 소총에 비해 약해.
이는 결국 탄속과 구경의 한계라고 볼 수 있다.
탄환 이야기를 하다보니 너무 풀발기해서 탄환 리뷰같이 되어버렸는데, 다시 데저트 이글의 설명으로 돌아갈게.
데저트 이글의 프로토 타입 모델. jpg
데저트 이글은 처음에는 미국의 매그넘 리서치 社에서 설계되어 이스라엘의 IMI 社에서 하청을 받아 제작되었지만 (82~96),
이후에 미국의 사코 디펜스 社에서 제작이 된다. (96 ~ 00)
그러나 사코 디펜스 社가 제너럴 다이나믹스에 매각되면서 다시 IMI 社에서 제작, 또 IMI 社에서 분사한 IWI 社에서 제작되다
현재는 미국의 Kahr Arm 社에서 제작되고 있어.
물론 생산사가 바뀌면서 모델도 계속 바뀌어왔지만 어찌됐든 간에 상당히 복잡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권총이라 볼 수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데저트 이글은 일반적인 권총의 작동구조가 아닌, 소총의 작동구조인 가스피스톤과 회전식 노리쇠 구조를 가지고 있다.
왜 이렇게 설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시로서는 이제껏 권총에 사용하기엔 무리데스인 탄환을 획기적으로 사용해보기 위함인걸로 추측된다.
아무튼 이 시도는 어느정도 잘 맞아 떨어져서, 신뢰성 있고 원활히 작동하는데는 부담이 없으나
흙과 먼지에 의한 오염에 취약하고 강한 탄환 때문인지 잘못하면 잼이 상당히 자주 걸리게 될 수 있다고 한다.
매니아 층이 강한 권총인만큼, 데저트 이글은 여느 권총보다 커스텀 버젼이 많은 권총이야.
대부분은 개인적으로 또는 건스미스를 통해 커스텀한 모델이며, 따로 요청할 경우 금장 모델도 구입할 수 있어.
데저트 이글의 금장 버젼 모델의 모습이야.
흑인들이 스웩 스웩하며 휘두를거 같은 느낌이 든다.
요즈음 생산되는 최신형 모델 데저트 이글이야.
상단부에 피카티니 레일이 기본으로 달려나오는데, 데저트 이글은 슬라이드 자체가 블로우백 되는게 아니라
뒷부분만 움직이기 때문에 상단에 다른 장비의 장착 없이 레일이 달릴 수 있어.
슬라이드 스톱된 데저트 이글의 모습이야.
슬라이드 뒷부분만 블로우백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이는 데저트 이글의 작동구조인 가스피스톤 방식과 연관이 있지.
일부 사람들이 데저트 이글을 한 손으로 잡고 쏘면 손목이 부러진다는 이야기를 진짜 믿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확실하게 말하자면 대답은 "No" 야.
강한 탄환을 사용해서 반동이 강한 권총이긴 하지만, 한 손으로 잡고 쏠 경우 손목이 부러질 정도라면,
이런 총은 대량생산 되지 못했어. 소송당해서 회사가 망했겠지?
물론 강한 반동으로 인해 제대로 파지 하지 않고 쏠 경우 총을 든 손이 사수 쪽으로 튕겨 날아오르기 때문에
얼굴에 부상을 입을 확률이 높아.
리볼버의 경우 반동을 흡수할 장치라고는 그립에 고무를 붙이는 경우가 고작이지만,
자동권총의 경우 슬라이드가 블로우백 되며 상당수 반동을 흡수하기에 비슷한 탄환을 사용하는 경우
자동권총이 더 반동이 낮아.
외국 동영상에서 가끔 데저트 이글을 양손으로 사격하는 아재가 나오기도 한다.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거지.
개인이 디자인한 데저트 이글의 바리에이션 버젼이야.
뭐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저럴거면 차라리 소총을 가지고 다니는게 나을 듯 해보이네.
다음으로는 데저트 이글이 등장하는 매체에 대해 알아보자.
데저트 이글은 파워풀한 외관 상 꽤 많은 매체에 등장하는데, 그 중 게이들이 알만한 부분을 추려내봤어.
스포일러는 하지 않을게.
한국영화 < 쉬리 > 에 등장하는 최민식 씨가 사용하는 데저트 이글이야.
슬라이드 밑에 장착한 흰색 장비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레이져 정도로 추정된다..
의외로 <쉬리>는 당시 한국영화 답지않게 총기에 바리에이션이 부착된 경우가 많아.
영화 <레지던트 이블 2,3>에 등장하는 LJ 라는 흑인이 사용하는 권총이 금장 데저트 이글이야.
두번째 사진을 보면 44매그넘 버젼인걸 알 수 있어.
4에서는 엄브렐라 웨스커 회장이 44매그넘 데저트 이글을 양손으로 쏘기도 하지.
KBS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탑이 사용하던 데저트 이글이야.
당시 드라마를 보면서 데저트 이글을 눕혀서 쏘기도 하고, 원거리에 있는 적들을 정확히 맞추는 모습을 보고 실소했던 기억이...
영화 <바브와이어> (1996) 에서 데저트 이글을 쌍권총으로 사용하시는 누님.
피망의 FPS 게임 < 아바 > 에 등장하는 데저트 이글과 <서든어택.에 등장하는 데저트 이글의 모습이야.
아바의 경우 나름 고증은 잘 살려서, 강한 파워와 존나게 벌어지는 에임, 근거리에서도 난사하면 총알이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지만,
서든어택의 데저트 이글은 나름 잘 맞는 편이지.
개인적으로 데저트 이글의 반동을 존나게 올리고 정확도도 개판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초딩들이 뻘소리 하는거 극혐)
마지막으로 데저트 이글의 모델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일본 마루이 社의 데저트 이글이야.
크롬 버젼과 블랙 버젼 모두 존재하는데, 마루이의 제품답게 리얼리티와 무게감은 아주 괜찮은 편이야.
가스를 충전해서 사용하는 가스건으로, 현재도 구하기 쉽고 물량이 많은 편이야.
내가 한 때 소장했던 권총인데, 소장용으로 아주 만족할만한 놈이지.
또 노말 가스를 써도 반동이 굉장한 강한 편이야. 다만 그만큼 가스를 너무 많이 먹는다....
가격대는 중고 20만원 부터 새제품 30만원 대 정도로,
추천할만한 모델건이야.
한국 아카데미 社의 데저트 이글 실버 / 골드 버젼이야.
위의 레일이 참신해 보이네.
20세 이상용인데, 리얼리티는 기대하지마. 올 플라스틱이니..
가격대는 1만원 대로, 데저트 이글이 궁금한 게이는 구입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이상으로 리뷰 마치도록 할게, 읽어줘서 고마워.
일부 참고, 인용된 사진 및 설명자료 출처
사진 : 구글 및 엔하위키, 해외 실총 판매 사이트
설명 : 네이버 블로그 및 엔하위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