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나가면 쉽게 접할 수 있는 10가지 고전적인 사기수법이다. 사기라기에는 너무 치졸하고 병신같은 것들도 있지만 어쨌든
돈 없는 일게이, 없는 돈 쥐어짜서 여행 나간 일게이들은 조심하자.
뭐 애초에 외국어를 못하면 '사기'라는 지능범죄에 걸릴 위험성은 오히려 낮아지긴 하지만... 재미로 봐두자.
10위 수박 떨어뜨리기
사기꾼이 가다가 일부러 만만해 보이는 여행자랑 부딪혀서 수박을 떨어뜨리는거다. 특히 돈 많고 어수룩한 똥양인이 쉽게 표적이 된다.
떨어뜨린 놈은 당장 화를 내면서 물어내라고 하고, 그 과정에서 실제 수박 가격보다 훨씬 비싼 돈을 물어주게 된다. 애초에 수박 자체가
제법 가격이 있는 과일이다보니까 몇 만원을 불러도 '외국은 수박이 특히 더 비싼가?' 하는 생각에 물어주게 되는 것이다.
꼭 수박이 아니더라도 유리나 사기그릇으로 하는 새끼들도 있으니까 조심해자.
9. 돈 놓고 돈 먹기
먼저 사기꾼 A가 길을 가다가 니가 보는 앞에서 지갑이나 돈다발을 떨어뜨린다. 그리고 모르는 척 그대로 가버리지. 그때
옆에 있던 사기꾼 B가 슥 그것을 주으면서
"형씨도 봤네? 그럼 좋아. 반땅합시다" 라고 제안을 하는거지. 돈 욕심에 일단 OK를 하면, 그 놈이
"근데 어디 CCTV에 찍혔을 수도 있고, 뭐 혹시라도 괜히 억울하게 당할 수도 있으니까... 내가 잘 아는 변호사가 있는데
그 사람 통해서 진행하자" 라고 추가 제안을 해온다. 돈 욕심에 그것도 OK를 하면
이제 둘이 사무실로 가게 되고, 변호사 수임료라면서 너도 얼마간 돈을 지불하게 되는거지. 그때 변호사가 "다만 이 돈은
두 분이 들고다니시면 법적으로 분리할 수 있으니까, 제가 잠시 이 곳에서 맡아두겠습니다" 하고 눙을 치고 그것마저 OK하면
며칠 후에 연락 준다면서 니가 그 변호사 사무실 가면 아무도 없는거지. 결국 변호사 상담료로 돈 떼이는거.
8. 반지의 댓가
이것도 기본 패턴은 위의 수법과 비슷해.
니가 길을 가고 있노라면 왠 돈 좀 있어보이는 년이 바닥을 두리번거리면서 있을거다. 그러면서" 미안한데 지금 약혼반지를
바닥에 떨어뜨렸어요. 함께 찾아주실 수 있을까요? 너무너무 중요한거라서 그래요 아 참 시간도 없는데ㅜㅜ" 하면서 너한테
매달릴거다.
보빨 근성으로 함께 찾기 시작하노라면 그 년이 "아 저 너무 죄송한데요, 제가 급한 볼일이 있어서, 이 번호로 연락주시면 제가
꼭 보답을 하겠습니다. 제 인생이 걸린 반지에요. 이거 잃어버리면 전 파혼이에요ㅠㅠ" 하면서 감성팔이와 함께 꽤 고액의
보상금을 속삭이고 떠나지.
그럼 이제 혼자 반지를 찾노라면... 그때 또 다른 여자(주로 할망구)가 "혹시 찾으시는게 이거에요?" 하면서 반지를 들고 올거다.
고맙다면서 달라고 하면 "이 반지 꽤 비싸보이는데, 공짜로 입 닦으실라구?" 하고 튕기는데... 당장 보상금 욕심에 니 돈으로
얼마를 주면서, 반지를 달라고 하면 그제서야 못 이기는 척 주게되지.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보상금 생각하면서 아까 그 반지 잃어버린 년한테 전화하면? 당연히 "없는 국번입니다" 가 뜨겠지.
7. 로또 복권
길가를 걷다보면 왠 노숙자나 전형적인 범죄자 같은 찌질이 새끼가 너한테 접근을 할거다. 그리고 복권 한장과 그 복권이 당첨된
신문을 보여주면서
"사실 내가 이거 당첨이 됐는데, 내가 지금 쫒기는 몸이라서 직접 찾으러 갈 수가 없어. 내가 이 복권을 반 값에 팔테니까 니가
사라" 하면서 제시를 하지.
거기에 넘어가서 얼마간 돈을 주고 그 복권을 사면? 당연히 개호구 되는거지. 씹주작이니까.
6. 스페인 죄수
이건 요즘 이메일로 많이하는건데, 뭐 그런 거다. 내가 스페인의 백만장자인데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방에 갇혀있다. 그러나 지금
내 돈들은 전부 계좌에 묶여있어서 쓸 수가 없다.
변호사 비용이 필요한데 네가 돈을 좀 보내주게 되면 은혜를 잊지 않을거다.
라는 내용인데. 돈 빌려주면? 당연히 안 갚지. 요즘에는 나이지리아 여자가 망명 하는 내용의 버전도 있더라.
졸라 개병신 같은데 이거 16세기부터 유행한 고전수법이다. 그만큼 당한 새끼도 수두룩 하다는거지.
5. 보이스 피싱
보이스 피싱은 말할 것도 없지.
4. 캡쳐 사기
캐치 미 이프 유 캔에서 디카프리오가 쓰던 수법. 수표 발행하고, 물품 받고, 수표 돌아오면 바로 부도 수표 되는거.
체크 문화가 보편화 된 외국에서는 곧잘 있지만 똥송인이 당할 일은 없겠지.
3. 가짜 직원
체류 중인 집이나 호텔로 가짜 직원이 와서 문을 똑똑 두드린다.
뭐 가스 배관이나 혹은 윗집 수도배관, 긴급방역 작업 등 이유는 가지가지인데, 일단 들어오게 하면 작업을 해야 하니까
잠깐 방에서 나가 있으라고 하고 알겠다고 하고 밖에서 기다리다 들어오면
비싼 물건 다 털려있는거지.
2. 겨자 딥
이것도 레알 클래식인데, 너가 식당이나 어디 뭐 그런데서 밥 쳐먹고 있으면 누가 친철하게
"어? 지금 여기 뭐가 묻었네요" 하면서 지적을 한다. 등이나 팔 뒷편 등의 손도 잘 안 닿고 잘 안 보이는 위치를 가리키면서.
그래서 놀란 마음에 닦으려고 보면 "거기 아닌데;;;" 하고 답답해하다가 코트를 결국 벗으면 자기가 받아서 닦아주는 척 하면서
그 사이 지갑 같은걸 꺼내가는거지.
그리고 겨우 그 뭐 묻은걸 닦고 나면 고맙다고 하고 넌 계속 밥 쳐먹고, 그 새끼는 슥 도망가겠지?
1. 자해공갈단
근데 요즘에는 무식하게 지 몸으로 들이대지 않는다. 그냥 어디서 깨진 아이패드 같은거 들고 다니다가 니가 신호위반 하거나 그러면
툭 가져다대고 망가졌다고 물어내라고 하는거다.
블랙박스? 외쿡 렌트카는 블박 없는 것도 많다. 게다가 사각에서 툭 그냥 아이패드 하나 들이대고 니가 받아서 깨졌다고 하면 답 없지.
외국 나가서 차 운전할 일 없다고 안심하지 마라.
요샌 심지어 니가 잠깐 한 눈 판 사이에 그 망가진 아이패드를 캐리어 밑에다 깔아놓기도 하고, 아니면 작은 새나 다람쥐 같은 애완동물
뒤진 시체 깔고 너가 죽인거라고 하기도 한다.
존나 치졸한 건들이고, 뭐 크게 털릴 일은 없는 즉석사기들이 대부분이지만, 어디 외국 나가서 30만원 40만원 사기당해서 물어주려면
개 속터지고 열불나는 일이니까 모두 조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