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천사들편에서 나타의 출신 성분
내가 근거로 들은 원나라책 '삼교수신대전'에는 옥황상제의 세자로 나오지만,
나타가 활약하는 봉신연의, 서유기에는 탁탑천왕의 3째아들로
나타3태자라고 나온다.
탁탑천왕은 도교에서 부르는 이름으로 사천왕의 대장 비사문천을 지칭한다.
참고하자.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1. 동양의 악
사실 동양문화권에서는 악마라는 것을 규정하기가 쉽지 않다.
대부분이 선과 악은 정해져있지 않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설화들을 보면 악마 내지는 악귀라고 알려져있는 것들 (물귀신, 처녀귀신, 역귀 등등...)
대부분이 사연이 있거나 나중에 반성 하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기 때문이다.
대표적인게 '처용가'인데 처용이 지 마누라가 바람피는 현장을 붙잡았지만 간통죄로 고소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준다.
그러자 역신(질병의 귀신)이 님 짱짱맨 대인배이러면서 다시는 너님 면상 보면 들어가지 않겠다고 한다.
차이가 느껴지는가?
이전글의 천사들중에는 악신 출신도 있다. 건달바, 대흑천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들은 결국 부처님의 불법에 감화받아 수호신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을 악마로 보아야 할지 천사로 보아야 할지는 이견이 생긴다.
2. 힌두교의 영향
인도 지방에서 불교이전에 융성했던 종교는 힌두교다.
카스트제도를 뒷바침하는 윤회사상을 수용했는데
예를들어 게이들이 집에서 기르는 멍뭉찡 들은 이전 삶에서 개 같이살아서 개가 되서 강제로 중성화 당하는 수모를 겪는다는 것이다.
카스트제도의 가장 밑바닥 불가촉 천민 수드라도 전생에 지랄 맞게 살어서 그리 된거라고 설명하는거다.
최고계급 브라만은 착하게 살아서 그런거고.
이처럼 모든 것, 특히 세상은 순환한다는게 힌두교의 생각이다.
그래서 파괴의 신 시바도 사실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새로 시작하려면 먼저 있던것을 부숴야 하니까 말이다.
이렇게 악도 세상에 필요한 것내지는 일부분 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힌두교의 일부를 흡수한 불교도 마찬가지.
3.그럼 악마는 뉴구?
진짜 악신, 또는 수행을 방해하는 존재, 그리고 지능을 가진 괴물들이 동양에서는 악마로 통한다.
악마라기 보다는 악귀 내지는 요괴 정도가 젖절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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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본격적으로 아라보자
1. 천마파순(天魔波旬)
필요한건 선정성 아니겠노...
보기에도 무서운 문신의 주인공 천마파순이다.
무협지보는 게이들은 마교의 교주가 허구헌날 쓰는 무공이름이 천마 어쩌고 하는걸 알고 있겠지?
바로 그 천마가 천마파순, 줄여서 파순이라고 하는 존재이다.
이놈은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으려고 수행할때 그것을 방해하던 악마이다.
처음에는 천둥번개, 귀신떼로 겁을 주다가, 안통하자 미인계를 쓴다.
여자 3명을 동원해 물고빨고 하지만 석가모니는 그야말로 부처님 가운데 토막 꿈쩍도 하지 않는다.
서양의 악마들과 비교하자면 서양의 악마들은 주로 지옥이라는 언더그라운드에서 살지만,
천마파순은 이름처럼 하늘을 날아댕기며 악을 행한다는 것이다.
주 업무가 수행 방해하기 이기 때문에 불교에서 제1적으로 간주된다.
2. 칼리(Kali)
보고 무서워서 지리는 게이들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칼리하면 떠오르는 모습이기에 사용한다.
칼리는 시바의 와이프다.
파괴신의 아내답게 피와 복수, 죽음의 여신이다.
근데 지 남편을 닮아서 착한 이미지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래서 동양에서는 '악마'를 찾기가 힘들다.
칼리에게는 이름이 많지만 그중에서 유명한 이름은 파르바티(parvati)
파르바티는 선신의 이미지일때 쓰이는 이름이다.
선신일때는 빛, 광휘, 어머니 등의 이미지로 그려진다.
처음 칼리가 시바와 결혼했을때는 파르바티였다.
그러던 어느날 시바랑 부부싸움을 하는데 시바가 파르바티보고 흑누나라고 놀린거다.
분노한 파르바티는 가출을 했다가 내면에 잠들은 악마를 깨우는데 그것이 칼리였다라는 전설이 있다.
3. 락타비자(Raktavija)
짤이 잘 없다.
저 위에 칼리한테 민주화 당하고 있는 넘이 락타비자이다.
락타비자는 아수라의 왕이라고 알려져있다.
아수라는 일종의 악귀인데 영원히 싸움이 멈추지 않는 수라도(修羅道)에서 밥먹고 싸움질만 하는 존재들이다.
이 아수라왕중에는 제석천한테 민주화 당하고 불법에 귀의한 것들도 있다.
그러니 싸잡아 악마라고 하기는 힘들다.
다만 저 락타비자는 귀의할 기회도 없이 칼리에게 민주화를 당한다.
락타비자가 피를 흘릴때마다 그 피에서 복제 락타비자가 태어난다고 한다.
그럼 칼리는 어떻게 락타비자를 죽였을까?
바로 락타비자가 피를 흘릴때마나 긴혀를 내밀어 그 피를 다 마셔 버린거다.
결국 락타비자는 칼리에게 죽었고, 최강의 존재로 여겨지며 어떤 신들도 덤비기를 두려워하던 악마인 락타비자를 꺽은
칼리는 기쁨의 댄스를 추는데 얼마나 요란하게 춤을 췄는지 모든 살아있는 생물들이 공포에 떨었다고 한다.
이 사건이후 락타비자의 피를 마신 칼리는 완전한 파괴와 살육의 신으로 거듭나게 된다.
칼리에 관하여 추가로 설명 하자면 세계 5대 범죄조직이라는 인도암살단에서 떠받드는 신이다.
4. 라바나(Ravana)
인도 신들은 다 왜 이런지 모르겠다. 극혐...
악귀로 유명한 락샤사(Rakshasa)족의 왕이다.
게임 좋아하는 게이라면 호랑이대가리를 한 모습으로 자주등장하는 괴물을 기억 할 것이다.
락샤사을 한문으로 적으면 나찰귀(羅刹鬼)라고 쓰는데 이걸 우리나라식으로 나찰귀라고 읽는 것이다.
프랑스를 한자독음 불란서라고 읽는 것과 비슷하다.
라바나는 무적이 되고싶었다.
그래서 힌두교 최고조넘 브라흐마에게 신과 악마에게 죽지않는 몸을 달라고 기도를 한다.
브라흐마가 1만년동안 수련하면 그래주마 하고 약속을 한다.( 인도놈들도 짱깨만큼이나 스케일이 ㅎㄷㄷ하다)
라바나는 1만년동안 수행하며 1000년마다 한번씩 저 수많은 머가리중 하나씩을 잘라 바친다.
그 정성에 감복한 브라흐마가 라바나의 소원을 들어주어 신과 악마에게 죽지 않는 몸으로 만들어 주었다.
눈치 깐 일게이들이 있겠지만 저기에 닝겐이 빠졌다.
결국 라바나는 온갖 패악을 부리다가 비슈누의 7번째 아바타 '라마왕자'에게 처치된다..
닝겐을 무시한 악마의 최후이다.
라바나의 부하들 즉, 나찰귀들은 후에 불교에 귀의해 나찰천이 되었다.
5. 메가나다(Meganada)
라바나의 아드님이다.
또 다른 이름은 인드라지트(Indrajit)인데 뜻은 '인드라를 쓰러뜨린 자'이다.
인드라는 동양의 천사편에서 설명한 제석천이다.
이렇게 인드라를 민주화 시켜 포로로 잡은 메가나다는 역시나 최고조넘 브라흐마를 찾아간다.
인드라를 줄테니 불사의 몸을 달라고 요구한다.
라바다의 케이스를 봐도 호구임이 분명한 브라흐마는 쿨하게 ㅇㅋ를 한다.
그래서 불사로 만드는 의식을 행하는 와중에 메가나다의 애비 라바나를 죽인 라마왕자의 군대가 들이닥쳐
불사신이 되기 직전 죽고만다.
박명수옹의 명언이 떠오른다.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는 정말 늦었다."
6. 바타피와 일발라(vatapi & ilvala)
위에 까지는 뭐랄까 좀더 신적인 존재였지만 이 아래부터는 괴물의 이미지가 강하다.
이 둘은 악한 형제이다.
위에서 설명한 락샤사(나찰귀)족인데 이둘은 언제나 콤비로 다녔다.
먼저 형인 바타피가 짤처럼 염소 내지는 양으로 변신한다.(D&D 하는 게이들은 락샤사의 특기가 변신술 인거 알꺼다)
그럼 동생인 일발라가 수행자로 가장해 지형을 잡아 제사를 드린다.
그리고 지나가는 수행자를 불러 이거 제사음식 몸에 ㅅㅌㅊ 음복 앙망 하면서 맛있게 먹게한다.
그리고 수해자가 바타피를 다먹으면 본색을 드러낸 일발라가 "바타피! 바타피!" 하고 부르면
바타피가 에일리언처럼 수행자의 배를 찢고 튀어나오는 거다.
이 형제의 최후가 웃긴데 당시 우명한 수행자인 아가스티야(Agastya)가 이 형제의 소문을 듣고 일부러 찾아온다.
형제는 당연히 늘 하던데로 아가스티야를 대접한다.
하지만 아가스티야는 즉시 까스활명수를 들이켜 배 속의 바타피를 한무더기 똥으로 만들어 버린다.
아무리 불러도 바타피가 튀어나오지 않자 분노한 일발라는 아가스티야에게 덤벼들지만 아가스티야는 1대1에서는 자신이 있어서 단숨에 일발라를 죽인다.
처음부터 2대1로 덤비지 그랬냐...
7. 파즈즈(Pazuzu)
놀래켜 미안하다.
집이 덥길래...
뒤에있는 석상 같은게 파즈즈다.
괴물로 보는게 젖절하다.
닝겐의 몸에 사자의 머가리, 독수리 발, 2쌍의 날개, 전갈의 꼬리, 그리고 뱀의 ㅈㅈ를 가졌다고 한다.
하지만 하는짓이 악랄해 여기에 올린다.
파즈즈는 사막의 악마로 유명하다.
서양의 악마들과 그 생김새가 흡사하다.
사막에 미세먼지 황사바람이 불고 나면 많은 사람들이 비염과 눈병등 각종 질병을 앓았다.
그래서 미개한 사람들은 그 바람이 악마 파즈즈가 일으킨 바람이라고 생각했다.
파즈즈의 암컷을 라마슈투(lamashtu)라고 하며 파즈즈와 마찬가지로 각종 질병 특히 임산부 어린아리를 괴롭힌다고 한다.
저 짤도 의미가 있다.
저 귀신들린년은 영화 엑소시스트에 나오는 년인데 엑소시스트는 원작 소설이 있다.
1971년에 쓰인 동명의 소설에서 저년에게 빙의 된 악마가 파즈즈라고 나온다.
나름 네임드 악마이다.
나는 엑소시스트 영화를 초 3학년때쯤 본것 같은데 계단 거꾸로 내려가는 장면을 보고 2일을 공포에 떨며 잠을 못잤다.
지금 그장면을 보면 저년 힘 좋노 할지도...
8.티아마트(Tiamat)
티아마트 맞다
하도 지랄들해서 찾아봤다.
티어매트 티아매트 라고 읽는건 양키들 발음.
티아마트의 원형인 바빌로니아지방에서는 티아마트라고 하는게 옳은 발음 이란다.
윗짤은 D&D에 나오는 크로매틱 원 버전의 티아마트 이다.
티아마트가 드래곤 내지는 용의 원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티아마트의 이름 뜻은 쓴물, 즉 바다이다.
이 티아마트의 남푠은 아프스, 단물 즉 강이다.
세상은 이 두 물이 섞이면서 창조 되었단다.
그 와장에 신들도 태어났는데 이 신들이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거다.
열받은 아프스(Apsu)가 한소리 했지만 캐무시...
눈이 뒤집힌 아프스는 지상의 신들을 쓸어버리려고 계획을 새우는 와중에 물의 신 '에아(Ea)'에게 공격당해 죽고 만다.
최고조넘 자리가 공석이 되자 에아의 아들 마르두크(Marduk)는 그 자리를 노리며 나선다.
티아마트는 빡쳤다.
그래서 그 본모습을(드래곤) 드러내고, 부하 드래곤 11마리를 만들어내 에아를 공격한다.
에아는 패닉 상태에 빠져서 어쩔줄 몰라하고 있는데 이때 마르두크가 나서서 브래스를 뿜는 티아마트의 입속에 바람을 집어넣어
티아마트가 자신의 브래스를 삼키게 만든다.
결국 티아마트는 강냉이가 다 털리고 최후에는 화살에 맞아 죽음을 맞이했다고 한다.
결국 창세신이 복수의 악마가 되어버린 씁쓸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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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까지다.
동양의 악마는 찾기 힘들었다.
힘들었지만 나도 쓰면서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