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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게이들아?

 

앞서 헤비급 정리글을 썼는데 반응이 좋은거 같아서 노무노무 기분이 좋다 ㅎㅎ

 

UFC에 관심있는 게이들이 이렇게 많구나 생각하니 흐뭇하다.

 

 

 

인사말은 이쯤하고

 

이 시리즈는 아마 페더급까지, 그러니까 6번까지 하게 될 거야.

 

벤텀이나 플라이는 너네도 크게 관심없을테고 나도 잘 몰라 ㅎ

 

 

그래서 이번에 쓸 건 2번 라이트헤비급 편이다.

 

 

시작함 ㅇㅇ

 

 

먼저 UFC 라이트헤비급 공식 랭킹임.

 

 

챔피언 존 존스(미국)
1위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스웨덴)
2위 글로버 테세이라(브라질)
3위 라샤드 에반스(미국)
4위 필 데이비스(미국)
5위 다니엘 코미에(미국)
6위 댄 헨더슨(미국)
7위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브라질) 
8위 마우리시오 쇼군(브라질)
9위 차엘 소넨(미국)
10위 라이언 베이더(미국)
11위 지미 마누와(잉글랜드)
12위 비토 벨포트(브라질)
13위 게가르 무사시(네덜란드)
14위 하파엘 카발칸테(브라질)
15위 제임스 테후나(호주)

 

 

어제 했던 헨더슨vs쇼군2 결과가 반영된 따끈따끈한 오늘자 랭킹임.

 

 

 

챔피언은 UFC에 크게 관심이 없어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현재 라이트헤비급의 제왕 존존스다. 존존스는 크다. 194cm의 키에 리치가 무려 84.5인치로(214cm) UFC 내에서 가장 길다. 그냥 팔 양쪽으로 쫙 펼치면 홍만이 하나 들어있다 보면된다. 이러한 신체조건은 유전적인 면이 크게 작용했는데, 존스의 두 형은 모두 NFL 미식축구 선수다. 심지어 큰 형 아서 존스는 뉴욕주 레슬링 고교부 우승을 두 번이나 하기도 했다(현재 존스의 레슬링 파트너로서도 일하고 있다. 우애좋노). 부모님 사진도 봤는데 두 분다 빅사이즈임. 그냥 타고남.

(오른쪽이 큰 형 아서 존스다. 140kg의 헤비급 체형임. 존스가 왜소해 보이는 덩치다)

 이러한 신체조건에 힘입어 존스는 타격스킬이 부족하다는 평을 들으면서도 스탠딩에서 상대를 압살한다. 사실 나는 그렇게 타격 스킬이 부족하진 않다고 보는데 마치다를 크로스카운터로 다운시키기도 했고 비슷한 신체조건의 타격가인 구스타프손과도 비등한 타격전을 했기 때문이다. 존스 본인도 자기 무에타이 스킬에 상당히 자부심이 있는 걸로 안다. 물론 거기에도 저 월등한 신체 스팩이 많은 영향을 주었을테지만...  

 

(존스의 신체 스펙. 육안으로 보기에도 팔다리가 엄청나게 길다. 상대 입장에선 저 엄청난 리치를 뚫기가 매우 버겁다)

 

셔독 전적은 19승(9KO 6SUB) 1패. 존존스는 1패가 있지만 사실상 무패다. 저 1패는 반칙패거든. UFC에서 맷 해밀이라는 선수를 두들겨패다 흥분했는지 팔꿈치를 12-6 각도로 찍어버리는 반칙을 저지르는 바람에 몰수패를 당하게 된다. 그게 존스의 유일한 패배기록임. 물론 경기는 일방적인 구타전이었음.

(동영상을 올려주고 싶은데 올리는 방법을 모르겠다. 아는 게이 있으면 설명 바란다ㅎ)

 

사실상 승리나 다름없던 반칙패 경기 이후 존존스는 2연승후 당시 함께 신성으로 꼽히던 라이언베이더(10위) 까지 아주 쉽게 잡아내며 타이틀 샷을 받아낸다.

그리고 만난 당시 챔피언 마우리시오 쇼군(8위)...

 

 

 

챔프 쇼군은 4라운드내내 말 그대로 구타를 당하며 타격에 의한 서브미션패... 그러니까 맞다가 맞다가 못버텨서 바닥에 탭을 치는, 파이터로서 정말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다. 그리고 드디어 존스의 시대가 열리게 된다. 이미 챔프에 오르기 전부터 존스는 절대자로 불려 왔지만 쇼군을 비롯해 퀸튼 잭슨, 료토 마치다, 라샤드 에반스 등등 한 때 라헤급을 정복했던 구 챔프들을 말 그대로 압살해 버리며 헤비급 월장설까지 터지기 시작했다.

(충격과 공포의 vs마치다전. 난 마치다가 죽은 줄 알았다;)

 

이어서 비토벨포트, 차엘 소넨까지 꺾고 5차방어까지 성공한 존스는 자기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 알렉산더 구스타프손(1위)을 만나게 된다.

이 경기는 존존스가 헤비급으로 월장 했을 때, 비슷한 스펙의 상대방을 만나면 어떻게 될 것인가를 간접적으로 알아볼 수 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었는데 대체로 무난히 존스의 승리로 결판이 날 것이란 평가가 많았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이게 왠걸,

경기는 정말 치열했다. 존스는 신체 스펙이 비슷한 구스타프손을 어려워 하는 듯 보였고 안면 타격을 상당히 허용했다. 그와중에 생애 첫 테이크다운을 허용하기도 함. 1~5라운드 모두 한 끗 차이인 경기였고 결과적으로 존스가 이겼지만 이 경기가 몰고온 파장은 엄청났다. '피지컬이 비슷한 상대라면?' 하는 의문이 항상 따라다닌 존스는 바로 그 피지컬이 비슷한 상대에게 눈코입이 퉁퉁 부을 정도로 얻어맞았고(2번째짤은 존스의 원래 얼굴이 아니다. 부은것임) 테잌다운은 후반 라운드에 1번 성공한 걸 제외하면 전부 실패로 돌아갔다. 헤비급 월장설은 어느 정도 들어가게 되었고 존스 본인도 많은 것을 배운 경기라 칭함.

 

 

(경기가 끝나고 부축받는 존스. 존스가 이렇게 고전하는 걸 볼 수 있을거라곤 전혀 생각치 못했다)

 

 

현재 존존스는 여전히 절대자로서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앤더슨 실바가 소넨에게 1차전에서 굴렀다고 해서 곧바로 평가절하가 되지는 않았듯이) 이제는 절대 방어를 장담할 수만은 없는 입장이 되버렸다. 머잖아 4월 27일, UFC172에서 브라질의 글로버 테세이라(2위)와 타이틀전이 예정되어 있는데 여론 분위기와는 달리 테세이라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테세이라를 성공적으로 잡아내면 다음은 자기를 고전시켰던 구스타프손과 2차전이 예정되어 있으며 어찌 어찌 구스타프손을 넘어간다해도 이번엔 헤비급에서 자기를 잡으러 내려온 다니엘 코미어(5위)와 경기를 해야한다. 당연하게도 이들 모두 존스에게 쉬운 상대는 절대 아니다. 하지만 구스타프손전 이후 많은 것을 느꼈다는 존스가 과연 어느 정도로 진화해서 나타날 지는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존스와 구스타프손. 경기가 끝난 후)

 

현 랭킹 1위 구스타프손은 타격가다.  헤비급과 비슷한 구도지만 챔프가 도전자를 압살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조금 다르다. 전적은 16승(10KO 3SUB) 3패. 구스타프손은 195cm로 존스보다 키는 크고 리치는 81.2인치, 206cm로 존스보다 8cm 작다. 경쾌한 스텝을 바탕으로 아웃복싱-인파이팅을 자유로이 구사하는 편인데 레슬링도 상당히 좋은 편인듯 하다. 존스 테잌다운을 거의 다 방어해냈으면 말 다했지 뭐. 

 

존스의 라이벌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번에 무패였던 지미 마누와(11위)를 KO로 잡아냄으로써 다음 존존스vs테세이라 승자와 타이틀 매치를 가질 것이 유력하다.

 

 

랭킹 2위 글로버 테세이라.

셔독 전적 22승(13KO 6Sub) 2패의 강자로 UFC 입성전 부터 최강자중 하나로 꼽혀왔던 선수다. 복싱스킬이 뛰어나 펀치에 의한 KO승이 많은 편이며 4월 27일 존 존스와의 타이틀 매치가 예정되어 있다. 바로 직전 경기에서 이제는 떡밥으로 전락한 구 신성 라이언 베이더를 상대로 본인이 그로기에 몰리는 모습을 보여 꽤 평가 절하가 된 상황.(경기는 펀치 KO로 승리) 허나 역시 만만한 상대는 아니라고 본다(그리고 역시 이기지는 못할거라 봄) 메이저 단체에서의 활약이 적다는게 큰 단점.

 

 

 

이 떡대는 랭킹 5위 다니엘 코미어로 헤비급에서 존존스를 잡기 위한 사명을 띄고 내려온 자객임. 현재 헤비급에서도 랭킹 15위에 여전히 랭크되어 있는 중이며 라헤로 내려가기전엔 헤비급에서도 탑5였다. 존존스의 대항마로서 이 다니엘 코미어에게 많은 기대들을 하는데 과연 어떤 점 때문일지 알아보자.

 

먼저 코미어는 무패다. 셔독 전적 14승(6KO 3Sub) 0패로 아직까지 데뷔후 패배한 적이 없다.

둘째, 코미어는 레슬링에 있어 독보적이다. 

코미어는 레슬링 미국 국가대표 주장을 지냈던, 초 엘리트 체육인 출신이다.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동메달을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올림픽 세미파이널리스트였다.  이게 왜 그렇게 큰 요소가 되냐면, 대다수의 UFC 탑 레슬러들은 NCAA(대학레슬링이라 보면됨) 디비전 1,2 에서 활약했다는 정도지 국가대표까지의 능력은 없다고 보면 된다.(코미어는 2001년 ncaa 2위를 기록) 코미어는 국가대표 주장까지 역임했을 뿐 아니라(심지어 올림픽팀 주장이었다) 세계선수권, 올림픽에도 출전 했으니 그 클라스가 다르다 할 수 있겠다. 참고로 존존스는 고교 레슬링 올아메리칸을 차지한 적이 있다. 대학에선 경력 없음.

 

셋째, 지금까지 한 라운드도 내 준적이 없다.

코미어는 무패일 뿐 아니라 지금까지 단 한 라운드도 상대에게 내준적이 없다. 한 번도 밀렸던 순간이 없다는 것이며 이는 코미어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데 크게 일조 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뚱땡이는 레슬링만 잘하는게 아니라 타격에도 상당히 실력이 있는데다 스피드도 빠르다. 

(코미어에게 죽빵을 얻어맞는 안토니오 실바. 효도르 이겼다고 기고만장해져 마구 떠들어대던 실바는 이 날 코미어에게 끔살당했다)

현 헤비급 랭킹 4위에 위치한 안토니오 실바와의 경기에서 코미어는 실바 따위에게 그라운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두들겨패서 다운시킨 뒤 일어나란 제스쳐가 이어지고 결국 못버틴 실바가 어퍼컷 한 방에 실신하며 경기 종료. 이 경기를 통해 코미어는 본인이 레슬링 없이도 충분히 강하다는 걸 입증했다. 

 

코미어가 존스를 이길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다. 아마 레슬링과 MMA 레슬링은 확실히 다르다. 전 웰터급 챔피언 GSP는 레슬링으로 악명이 높았지만 아마 레슬링 경력은 전무하다. 또한 사이즈 차이도 무시할 수 없다. 코미어는 헤비급 중에서도 가장 작은 편이었는데 키 178cm, 리치는 184cm에 불과하다. 존스보다 키는 16cm, 리치는 32cm 작은 것으로 존스가 30cm 자를 들고 찔러대며 경기를 하는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과연 코미어가 이 엄청난 리치차를 뚫고 들어갈 수 있을까? 안토니오 실바도 뚫었는데.. 라고 할 수 있지만 솔직히 실바와 존스는 타격 스킬에 있어 차이가 많이 나기에 합당한 비교가 될 순 없을거 같다.

 

 

 

이상의 3명이 라이트헤비급의 판도를 흔들어 놓을지도 모를, 그럴 가능성을 가진 선수들이다. 이 셋을 제외하면 존스에게 대부분 ㅁㅈㅎ를 당한터라 눈여겨 볼만한 애가 없다. 그래도 절대자 존스를 위협할만한 존재가 3명이나 되기 때문에 라이트헤비급은 앞으로 2년 정도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 이후는 뭐 새로운 놈이 갑툭튀 하거나 하지 않을까? 존스가 패배했을 지도 모를 일이고.

 

 

 

이게 정리를 하다 보니까 랭커들 모두를 다루는게 쉽지가 않다. 그래서 체급별로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중요한 몇 명 위주로 글을 적기로 했다. 게이들은 이해해 주기바람... 우리쇼군없노 우리쇼군!! ㅁㅈㅎ! 이런거 하지말아주기 바란다.. ㅠ   이 글들에서 언급되지 않았지만 관심있는 몇 명은 또 따로 모아서 글을 쓸 계획이다. 마크헌트나 차엘 소넨 같은 ㅇㅇ

 

 

 

3줄 요약

1.존존스짱짱셈

2.근데위협하는애들도 짱짱임;

3.라헤 알고보면 생각보다 재미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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