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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도소 / 군대 영창 / 군대 감옥 ] 군대 감옥 영창 후기 - 영창간 사건 이야기 포함 -

 

아까 부대에서 본 준위들에 대한 썰을 썻었는데

군대 얘기하다보니까 나 영창갔던게 생각나서 우리 미필충들에게 영창이 얼마나 아름다운곳인지 써주기위해 똥정보글 싸본다

 

영창간게 자랑은 아니지만 영창을 갔던 이유는 이러하다

C발년이라는 후임이 있었다 이 C발년은 정말 역사에 남을만한 고문관새끼였는데 이 새끼 썰로 글을 하나 따로 써도 될정도다

이 C발년이 부대오고 한 3개월쯤? 됬을떄 난 상병 꺾이기 직전이였을꺼다

어느날 12시~2시 불침번을 서고있다가

2시~4시 근무자들 꺠울라고 내무실을 쭉~돌았다 군필게이들은 알겠지만 짬없는애들부터 순서대로 꺠우지않겠노?

C발년부터 병장까지 한바퀴 쭉 돌고 자리로 돌아왔다 5분쯤있다가 5분이라도 더 자볼려는 병장들을 다시 꺠울려고 다시 내무실 도는데

이 C발년이 다시 쳐자고있는거 아니겠노? 난 착한 선임이니까 이 C발년아 일어나 하고 일어난거 보고 다시 재자리로 돌아왔다

병장들도 속속 근무하러 나가길래 음 나도 이제 다음 불침번 꺠우고 쳐 자면 되겠네 뽀글이나 먹을까 전역날은 언제쯤이나 올까 이런 잡생각을 하고있는데

당직사관이 야 이 C발년은 왜 안나왔어 근무 똑바로 안서? 하는거다 그래서 내무실을 다시 들어갔더니 그 C발년이 또 쳐자고있는거 아니겠노...

존나 빡쳐서 일단 꺠워서 불침번 스는대로 오라고 부르고 4시~6시 근무자중에 이등병이였던애 한명 꺠워서 지금 너가 나가라고 시키고

그 C발년을 4시까지 갈구고 4시에 보초 내보냇다 떄리진 않았다

그리고 몇일후 그 C발년이 찔러서 징계에 회부됬고 애 갈군거 + 근무명령서 내 맘대로 바꾼걸로 영창 15일 받고 영창을 가게됬다

C발년글을 쓰다보니 감정이 격해져서 글이 길어졌네 영창 얘기를 쓰려던건데

C발년아 잘살고있냐?

 

그래서 난 영창을 갔다 중간에 뭐 군법무관들한테 심사받고 그런것도 있는데 쓰잘떄기 없는거니 패스한다

가라면 가는거다 항소따위는 없다

 사단단위 부대는 다 사단영창이 있고 그럴텐데 우린 병사가 많지않은 부대라 부대에 영창이없고

우리 상위부대인 교육사령부 영창을 갔다 대전에 있다 레토나를 타고 영창을 도착했지

뭐 몸수색하고 쓰잘대기 없는거 안가져온거 확인하고 지하로 내려가더라 지하에 내려가면

 

 

 

들어갈때 헌병들이 또 몸수색을 한다 하루에 두번정도 저 밖으로 나올일이 있는데

나올떄 들어갈때마다 몸수색한다

화장실은 안에있다 화장실이 유리로 되있어서 밖에서 헌병들이 안에서 뭐하나 다 볼수있다

들어가면 떄에따라 다르겠지만 한방에 한 3명씩은 계속 있었던거 같다

근데 제일 좆같은건 말을 한마디도 못하게 한다 존나 조용 조용히 말할려고 해도 너무 조용한곳이다보니 들릴수밖에없다

그럼 좆같은 이등병 일병들한테 **번 수용수 조용히 합니다 이 소리를 들어야한다

이름같은거 안불러준다  입창한 순간부터 **번 수용수다

그래서 옆사람이 영창을 왜 왔는지조차 알수가없다 그냥 그런 쓰잘떄기 없는게 존나 궁금하다 저 안에 있으면

 

첫날 제일 적응 안됬던건 오후 6시쯤되면 운동을 시켜준다고 밖으로 나오게한다

나는 우와 영창에서 운동시간도 다있네 개이득 하면서 나갔는데 운동은 개뿔...

한 15평되는 사방이 존나 높은 콘트리트로 막혀있는 폐쇄공포증있는 새끼는 ㅂㄷㅂㄷ 할거같은 공간에서

30분동안 빙글빙글 돌게한다 안돌고싶으면 가만히 서있어도 된다그래서 난 첫날에 가만히 서있었다

일렬로서서 빙글빙글 돌고있는거 보니까 ㅉㅉ 정신병자들 같네 했는데

다음날부터 나도 개열씸히 돌고있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가 유일하게 좀 몇마디라도 할수있는 시간이다

 

이 운동시간과 저녁먹고나서 씻는시간 이때가 유일하게 저 철창밖으로 나갈수있는 시간이다

 

그럼 그 외의 시간엔 뭘하느냐

아무것도 안한다 뭘 시키지도 않는다 그냥 아가리묵념하고 있으면 된다

할수있는건 책보는것과 일기쓰는거 군대말로 수양록이지

첫날엔 좆같게 책도 못본다ㅋㅋㅋㅋㅋㅋ 책은 저 철창안에 책 목록이있고 ***번 책좀 주세요 하고 헌병한테 공손히 말하면

헌병이 가져다 주는건데 첫날은 군대예절 , 법 이런거 써있는 책만 볼수있다

 

둘째날부터는 자동적으로 독서광 + 일기왕이 될수있다 그게 유일한 낙이거든

하루에 두세권은 기본으로 읽었다 나름 재밋는 책이 많았거든

일기에도 별개소리 다써놧다 사진 올렸지만 너무 개소리가 많아서 내용을 차마 깔수가없다ㅋㅋㅋㅋㅋㅋ

내용 가린걸 용서해라 거기에 있으면 재정신이기가 힘든거같다ㅋㅋㅋㅋ

지금 보니까 그 영창간 상황에서 분당 재보궐선거 누가이길꺼 같은지 이딴내용이 써있다 ㅋㅋㅋㅋㅋ

너네도 자세히 보면 보일꺼다 손학규랑 한나라당에선 누구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영창오기전에 부재자 투표 하고나왔는데 왠지 손학규가 될꺼같은 불안감에 차있었는데

역시나 손학규가 되더라 영창에서 저딴 걱정이나 하고 앉았고ㅋㅋㅋㅋㅋ 

 

취침 기상은 전군 공통아니겠노?

6시에 일어나서 10시에 자면된다

밥도 꼬박꼬박 잘준다 철창안에서 받아먹어야 되서 그렇지

 

일요일엔 역시 종교활동 아니겠노?ㅋㅋㅋㅋㅋㅋ

교육사령부 영창은 어떤 아재가 기타들고와서 기타쳐주면서 노래불러줬다

종교활동의 꽃은 부식아니겠노 이기야 영창에서도 마찬가지다 ㅋㅋㅋㅋㅋㅋ

훈련병 마냥 유일하게 빵이랑 음료수를 먹을수있는 날이 일요일이다

 

그렇게 6시에 일어나서 아침먹고 책보다가 점심먹고 책보다가 저녁먹고 운동하고 씻고 일기쓰고 자면 하루가 지난다

레알 6일 정도 부터는 시간이 멈췄다는말이 절로 나온다 그냥 부대 생활이랑은 비교가 안된다

 

군생활의 변하지 않는 진리는 먼저온 새끼가 먼저나가고 먼저온게 장떙인건데

영창은 그게 통하지않는다 난 온지 5일이나 지낫는데 3일짜리 영창받고 온 새끼는 3일있다가 먼저 간다ㅋㅋㅋㅋㅋ

  

그렇게 독서왕이 되서 읽을챙이 떨어질대쯤 되면 퇴창의 날이 밝아올꺼다

짬없는 하사나 중위정도 되는애들이 레토나 끌고 대리러 온다

친한 중위가 대리러 와서 교육사 앞이 완전 번화가더라고 ( 내 부대가 논산 씹촌동내였어서 왜곡된 기억일지 모르겠다 교육사 게이 등판해라)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사주고 담배도 주고 15일 만에 담배펴서 존나 어질어질한 상태로 부대로 복귀했다

 

그렇게 부대로 복귀하면 너에겐 진급누락과 15일 늘어난 군생활이 기다리고 있다

남는건 지금봐도 존나웃긴 나에게 쓴 편지들뿐이다

책이 존나게 보고싶은거 아니면 영창은 가지마라

 

3줄요약

 

게이들아

영창가면

독서왕이 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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