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 영희 바둑이
아침 점심 저녘
백인 흑인 동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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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일한
세계의 문화 종교 과학을 넘나들어 우리 인류 사회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숫자는 3이야.
문학을 할때에도 '단어1,단어2, 그리고 단어3' 의 형태로 문장을 마치기도 할 정도로 우리는 3개라는 숫자에 지배받는다고 볼 수 있어
그런데 단순히 짜맞춘것 같은 이 3에 대한 은연중의 강박관념은 사실 숫자의 탄생에서 부터 존재해왔어.
우리는 괜히 3을 좋아하는게 아니었던거야.
아무리 방에만 박혀있는 일게이들이라도 이게 무엇인지는 알고 있을 것이야.
로마 숫자들이지.
I V X 로 이루어진 이 숫자들은 그 원리만 알면 누구나 쓸 수 있는데
이 로마 숫자와
짭아랍 숫자와 (현재 아랍인들이 사용하는거)
진퉁 아랍숫자
그리고 우리도 잘 아는 이 중국 숫자들까지
이 숫자들에는 공통점이 있어
무엇이냐고?
모두가 10진수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이지!
이 10진수는 사람이 손가락으로 갯수를 셀때 손가락이 10개 달려있었기 때문에
지역 문화불문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10진수를 기반으로하는 숫자제도가 등장했다고 알려져있어.
하지만 이 4개의 숫자체제의 공통점은 단순히 10진수들이란것만이 있는것이 아니냐.
로마숫자에서 1 2 3을 뜻하는 I II III는 누가봐도 바로 이해 할 수 있을정도로 간단하게 표현되어있지.
그런데 왜 로마 숫자는 3까지만 I를 사용하고 4부터는 5-1이라고 수식 없이는 이해할 수 없게 표현하기 시작하였을까?
그냥 IIII라고 해도 되었을것을
왜 6은 3+3이나 3x2가 아니고 하필이면 5+1 이된걸까?
왜 6 7 8은 VI VII VIII인데 9는 갑자기 VIIII가 아닌 IX인 것일까?
만약에 IIIIIIII라고 쓰는것은 번거롭고 읽기 어렵기 때문이라면
무엇때문에 4도아니고 2도 아닌 3이 최대 I사용횟수로 지정되었던 것일까
로마 숫자들은 사실 I II III라는 기초단위로 이루어져 있어.
3까지의 규칙은 그 숫자만큼 I가 있다! 정도로 아주 간단하지.
그런데 4 부터는 이상한 규칙이 등장하기 시작해
로마 숫자만든놈이 똘빡이었나보지 혹은 로마 문화는 4가 싫었나보지 라고 생각하기에는
이것은 로마에만 해당되었던 체계가 아니란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로마 문화등과는 별 관련이 없는 중국의 숫자.
사실 잘 보면 중국문자도 똑같아.
1 2 3까지는 작대기 갯수만 들어나가다 4부터 이상한 규칙이 생기기 시작하였지.
그리고 이는 중국이나 로마 숫자뿐만 아니라 사실 아랍숫자에서도 등장하지
1은 작대기 하나
2는 가로로 놓인 작대기 둘을 휘갈겨 이은 형태
3은 마찬가지로 가로로 놓인 작대기 셋이 이어진 형태야
하지만 4부터는 위와는 다른 방법으로 숫자가 표현되기 시작하였지.
진퉁 아랍숫자와 마찬가지로
짭 아랍숫자에서도 이런 규칙을 찾아 볼 수 있어.
1은 작대기 하나
2는 진퉁 2의 세로형으로 간편화된 형태
3도 마찬가지로 2에 작대기 하나가 더 간편화되어있지
그런데 4부터는 또 이상한 규칙이 등장하기 시작해
이러한 형태는 바빌로이나 숫자에도 등장하고
힌두 숫자에서도 마찬가지로 등장하지
꼭 모든 문명의 숫자가 이랬던건 아니겠지만 현재까지도 사용되고 있으며 세계 다수를 장악하는 숫자체계에서는 모두 이 형태의
"1 2 3 그리고 불규칙" 이라는 원리가 숨어있어
제작자불명 제작시기 불명 기원지는 서로 수천마일 떨어진 고립된 지역들에서 어떻게 동시다발적으로 이러한 규칙이 만들어진 것일까?
힌두숫자가 아랍문자와 관계가 있을수는 있지만
로마숫자 탄생될 때 중국숫자와 어떠한 형태로든간에 교류가 있었다고는 생각하기 아주 어렵지
그래서 언어학자들이 존나게 연구를 해봤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대!!
'사실 인류는 한사람의 창조물이기 때문'
... 는 지랄이고
애기들한테 물건들을 차례로 보여줘서 몇개까지 기억하는가를 실험해봤더니
대부분의 아기들이 3개까지 기억할 수 있다는거야.
그래서 3개라는 것은 애초에 인간의 두뇌가 간단하게 기억하기 가장 적합한 단위였던 것이고
그 결과 범문화적으로 1 2 3 랜덤으로 시작하는 숫자체계가 등장하게 된 것이야
3줄요약
1. 사일한이 아니다.
2. 이일한도 아니다.
3. 삼일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