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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축물에 관심 있는 자들, 통일신라빠, 역사에 관심 있는 자들

모두들 관심 있는 황룡사 9층 목탑.

 

목탑의 높이가 80m냐, 60m의 싸움이 여전히 전개되고 있지만, 그쪽은 내 분야가 아니라서 넘어가겠다.

 

아무튼 저 목탑에 관해서,

 

아니 저 모양은 순 뇌내망상 개소리가 아닌가 의구심이 들을수 있는데

 

사실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 말이다.

 

무슨 소리냐고?

 

저 복원도는, 황룡사 목탑을 나타낸 실제 사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그림이다.

 

그럼 이 실제 사료란?

 

 

1.신라시대 돌맹이에 그려진 그림

(고급용어 :경주 남산의 마애조상군)

 

경주 남산에는, 마애조상군이라는 화려한 불상, 비천, 목탑등을 보여주는 조각이 남아있다 이기야.

여기서, 9층목탑 하나가 눈에 띄는데, 이게 당대에 신라내에서 가장 거대하였던 황룡사 9층 목탑을 나타내는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근데,... 찾아보면 영... 모양이 존나 부실하다

 

 

2.  모형!!!!!

(개성의 절터에서 발굴된 금동 9층탑 모형)

 

 

 

북한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던걸

한국에서는 2005년에 발견하여 황룡사 9층 목탑 복원에 큰 도움을 준 역할을 맡았다고..

계단, 처마 대부분이 잘 묘사되어 있어서 사실상 황룡사의 원판 축소형이라 봐도 될것 같다.

 

결국, 외부 모습을 참고할수 있는 사료는 이 두가지가 끝이라 볼수 있어

모형이 발굴된 덕에 외형은 대충 감을 잡았다만

내부 모습은... 글로 쓰여진 사료만으로 추측을 해야하는 부분이야.

예로들자면, 김극기의 시,

 

層層梯繞欲飛空
萬水千山一望通
俯視東都何限戶
蜂穴果蟻穴轉溟
층계로 된 사다리 빙빙 둘러 허공에 나는 듯
일만강과 일천산이 한눈에 트이네
굽어보니 동도에 수없이 많은 집들
벌집과 개미집처럼 아득히 보이네

에서, 아... 황룡사는 사다리로 빙빙빙빙 돌아가며 올라가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층계가 나누어저 있었구나...

 

이정도 수준밖에 내부 설계를 알아낼수밖에 없다...

결국. 황룡사 내부모습은 우리가 창작해내는 부분이라 할수 있다.

 

3줄 요약

1. 황룡사 9층 목탑

2. 외부모습은 모형 발굴덕에 대충 유추가능

3. 내부모습은 글만 읽고 우리 마음속에서 창작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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