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신라가 독서 삼품과를 설치했던 788년
당의 고선지가 탈레스 전투에서 패해 종이가 서역으로 전달된 것이 751년
카를루스 대제가 프랑크 왕국을 통일한 해가 788년.
대충 800년 대에 이런 일들이 있었다. 800년 대 전에는? 삼국지, 위오촉이 폈다가 졌고, 한반도에는 삼국시대가 지나간 상태였다.
전 세계적으로 문명이 발달하고 있는 시기였음에는 틀림없다.
800년. 역사가 기록된 나라가 있다면 믿겠는가.
바로 이 곳이다.
부탄이다. 용의 나라라는 별칭답게 국기가 자못 간지나지 않는고? 태극기 그리기 대회나 이런 게 있었다면 아마 거품 물었을 듯
아, 그리고 부탄 국기는 절대로 세로로 그려서는 안 된단다. 세로로 그리면 용이 추락하는 걸로 보여서 안된다고 한다.
나라의 위치부터 알아보자
여기다. 얼마 전 지진이 난 네팔 옆 동네고 중국이랑 맞닿아있다.
실제로 네팔이나 티베트 쪽에서 많이 이민 내려오기도 했단다.
딱 봐도 저 동네는 완전 험준한 산세에 고립되어 있는 나라라는 것을 알 수 있어.
본격적으로 부탄의 고대사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으나...
사실 이 동네 역사가 없다.
한반도에 단군 할아버지가 터잡고, 고구려백제신라가 신나게 연합하고 싸우고 패고 통일신라가 통일해서 독서삼품과가 할 때까지 말이다.
사가들은 말한다.
" 화재와 지진으로 소멸되어 신비에 싸여 있다. " from 위키
그 전까지 역사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네팔 지진처럼 분명 큰 지진이 있었고 지역마다 특색있는 역사마저 집어 삼켰다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지진과 동반하여 큰 화재 아마도 화산폭발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그렇다면, 부탄의 첫 역사를 기록한 것은 언제일까?
7세기에 티베트에서 부탄 지방에 사찰 2개를 지었다는 말도 있지만, 본격적으로 부탄에 대해서 다루는 것은 이 사람이다.
* 구루 림포체 혹은 파드마 삼바바
부탄에서는 제2의 부처라고 칭송 받는 양반이다. 림포체나 파드마 삼바바는 동일 인물인 것 같다.
이렇게 이 양반이 티벳으로부터 비호(飛虎)라는 하늘을 나는 호랑이를 타고 아래와 같은 '탁상' 이라는 곳에 도착했다.
여기서 수행하며 불교를 전파한 것이 부탄의 첫 역사나 다름없다. 또, 쿠빌라이 칸이 이끄는 원나라 토벌군을 부탄의 공주가 늪지의 거머리가 되어 몽골기병을 막아주었다는 전설이 있긴 하다. 더 옛날의 부탄의 과거는 부탄을 티베트 사가들이 로몬(남쪽의 어두움), 몬율(어둠의 땅) 이라 불렸다고 한다.
이렇게 불린 이유를 추측해보자면.
1) 티베트의 남쪽
티베트의 위치에서 봤을 때, 부탄은 아래 쪽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산 아래에서 그늘이 깔리니, 남쪽의 어두운 나라라고 불렀던 것 같다.
2) 먼파족의 나라
중국 내에 있는 소수민족인데, 먼파족이 과거에 이 동네에 살았고, 그래서 먼파족의 나라, 먼율. 몬율이라 부른 것 같다. 특히, 피부색이 다소 어두운 것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우리가 보면 티베트 인이나 얘네들이나 크게 관심이 없어서 구분이 안될 수도 있지만 티베트 입장에서는 더 남쪽이니 더 거멓다는 생각으로 부른 것 같다.
더 신기한 것은 800년에 비호를 탄 승려 양반이 내려오고 난 다음부터도 인도나 중국 쪽 기록에서 대부분 발췌되어진다. 승려의 왕과 왕이 따로 있으며, 지방영주들 중심으로 권력이 있었다고 한다. 특히, 여기서 또... 포르투갈 선교사가 부탄까지 기어들어와 조총이나 이런 거 주면서 티베트를 보호해주러 왔다고 한다. 얘네들 포르투갈 선교사 놈들은 참 대단한 것 같다. 물론, 포르투갈 선교사가 만난 부탄 영주는 거절을 했고 다시 돌아갔다고 하네.
역사를 어린 시절부터 배우고, 특히 단군할아버지가 터 잡으던 시절부터 배웠던 우리들 입장에서는 다소 생경한 나라로 들릴 수도 있어서 정보글 한번 써봤어. 다소 심심한 느낌도 들지 모르겠지만, 역사가 없는 베일에 쌓인 국가라는 것, 이런 나라도 있다는 것을 일게이들에게 전달하고 싶어!
1. 부탄이라는 나라는
2. 800년전까지의 역사가
3. 화재나 지진으로 유실되어있는 상태
아, 그리고
하나 재밌는 사실
부탄은 첫 눈오면 공휴일이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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