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미국 신문.방송에서 보고 들은 이야기와 아래 CNN 기사에 근거해서 미주리 퍼거슨 총격 당시를 정리해보자.
http://edition.cnn.com/interactive/2014/08/us/ferguson-brown-timeline/
혹시 틀리거나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이 있으면 얼마든 보충해주기 바란다.
일단 아래 사건 개요를 보면서 경찰의 총격이 정당했는지 생각해보자.
주요등장인물:
마이클 브라운: 1996년생. 흑인. 키 193cm, 몸무게 132kg.
데런 윌슨 경관: 1986년생. 백인. 키 193cm, 몸무게 95kg.
지난 여름 8월9일 벌어진 사건의 개요다.
11:51 AM 마이클 브라운(18세)과 그 친구 도리안 존슨(22세)이 동네 가게에 가서 담배 한보루를 훔쳤고, 감시카메라에 걸려서 주인이 제지했으나, 덩치 큰 브라운이 가게주인을 겁주고 담배 들고 빠져나옴.
11:51 AM 마이클 브라운에게 강도 당한 담배가게 주인이 경찰에 신고함. 그리고 순찰차에서 순찰 중이던 데릴 윌슨 경관은 플로리산트 거리에 수상한자가 배회중이라는 무선을 받음.
(마약이라도 한건지 아님 술에 취한건지) 자동차 찻길 한복판에서 다른 차들의 통행을 가로 막으며 갈짓자로 걸어가고 있는 브라운과 존선을 발견한 윌슨 경관은 즉 찻길로 걷지 말고 인도로 올라가라고 소리침.
여기서 엇갈리는 증언은 도리안 존슨은 경찰이 "Get the fuck on the sidewalk" 혹은 "Get the fuck out of the street" 라고 FUCK라는 단어를 섞어 욕했다 하고, 윌슨 경관은 "Come on guys, Get out of the street"이라고 젊잖게 말했다고 주장.
어쨌든 확실한건 브라운과 도리안은 경찰에게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고 있을 뿐이라고 소리치고 계속 걸음.
- 윌슨 경관은 차를 앞으로 몰아 브라운과 도리안 바로 앞에 차를 세움.
- 윌슨이 차에서 내리려는데 브라운이 경찰차 문을 밀쳐서 못내리게 막음
- 윌슨은 경찰차 차창을 내리고 차문을 밀고 있는 브라운의 손을 치우려 함
(도리안은 차안에 앉아 있는 윌슨이 브라운의 목을 잡아서 차안으로 땅겼다고 함)
- 브라운이 차안에 앉아 있는 윌슨의 왼쪽 뺨에 주먹을 날림.
- 선빵 맞은 윌슨이 허리에 찬 권총을 잡으려 함.
- 브라운이 윌슨의 권총을 잡음 - 윌슨에 따르면 덩치가 훨씬 큰 (132kg vs. 95kg) 브라운이 윌슨의 총구를 윌슨 자신에게 향하게 돌려서 발사하려는 위협을 느꼈다고 함
- 윌슨이 자신에게 향해진 총구를 가까스로 옆으로 돌렸고 순간 최초 총알 한발이 발사됨 - 이때 윌슨의 총을 잡고 있던 브라운의 손가락 조금 다침. 브라운의 피가 윌슨의 제복에 묻음
- 브라운과 도리안 도망치기 시작
- 윌슨, 뒤쫒으며 Freeze! 멈춰라! 고 소리침
- 도망치던 브라운 갑자기 돌아서더니, "Oh, what are you going to do about it? You're gonna shoot me?" 즉, 내가 멈추면 너가 뭐 어떻게 할건데? 총이라도 쏘겠다는거야? 라고 외치며 윌슨에게 전속력으로 달려듬.
- 윌슨, 위협사격을 했으나 계속 달려드는 브라운에게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조준사격함.
- 여러발의 총탄에도 아랑곳 없이 계속 달려오던 브라운이 2~3 feet, 즉 1미터 앞에 왔을 때 이마에다가 정통으로 한방 먹임.
- 브라운 마침내 털썩 쓰러짐.
브라운은 모두 총알 6방을 맞았는데, 마지막에 1미터 거리에서 맞은 이마의 총상이 치명적이었던걸로 판명.
NYT를 비롯한 좌좀들, 경찰이 10대 (96년생)을 쏴도 되냐? 꼭 총쏘는 것 말고는 방어할 방법이 없었냐 등으로 경찰 비판.
데릴 윌슨 경관이 엊그제 ABC 방송에서 한 인터뷰 봐라. 내가 보기엔 데릴 윌슨 경관은 선량한 사람 처럼 보인다.
11월26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대배심, 대런 윌슨 경관 불기소 결정
그리고 성난 흑인들... 달려간다.
어디로? 상점으로.. ㅎ
기회는 이때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