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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의 꼽추 (1996) 주제가 중 하나인 Hellfire.

거두절미 하고 한번 들어보자.

 

 

 

 

 

 

종교음악의 느낌이 강하게 나는 이 노래의 배경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저 노래를 부른 사람은 디즈니 최고의 악역중 한명으로 뽑히는 파리의 영주 프롤로야.

프롤로는 노틀담 성당의 부주교로써, 독신한 가톨릭 신자로 보이지만...

신념이라는 명목하에 자신의 모든 일을 정당화하려고 하는, 디즈니 악역의 그 흔한 빈틈 하나 안보이는 무자비한 악인이지.

 

그는 집시들을 증오하고, 집시들을 모조리 멸살시켜버리려고 하지만

그런 집시들 중 한명인 에스메랄다 (밑)을 보고 강력한 성욕을 느끼게 돼.

 

에스메랄다에 대한 소유욕에 눈이 먼 그는 결국에는 파리 전체를 불바다로 만들어 숨어있는 집시들을 다 튀어나오게 하려고 하고,

결국 그를 거부한 에스메랄다를 화형식에 처하려 하지만, 우리 작중 히어로이자 디즈니 역사상 최고로 인기가 없는

 

꼽추새끼 콰지모도가 그녀를 구출하고, 결국 그와 대결하다 사망하게 되지.

 

(참고로 에스메랄다랑 콰지모도랑 이어진다고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둘은 이어지지 않아.

콰지모도는 죽음까지도 각오하고 에스메랄다를 구해줬지만, 결국 에스메랄다는 잘생기고 용맹한 파리 근위대장 페뷔스랑 이어지지. 결국 잘생기면 장땡이라는 결론을 주는 희망없는 디즈니 AUT!)

 

어찌됬건 이 노래는 프롤로가 그녀에 대한 강한 욕망을 들어내면서, 마치 '고해성사'인듯 하지만 결국에는 '신이란 이름 앞에 그녀를 가질 것이다' 라고 선언하는 그런 노래야. 성우 (토니 제이)의 바리톤 목소리와, 라틴어로 반복되는 코러스가 이 노래에 위엄을 더하지.

 

딱 보면 알겠지만,

노래의 전체적인 분위기나 애니메이션을 봤을때, 결코 아이들이 볼만한 장면은 아니야.

이 때문에 이 영화가 흥행면에서는 전 디즈니 영화들에 비해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후에 재평가되고있는, 디즈니 최고의 걸작이라 꼽는 사람들도 있어.

 

 

가사를 한번 보자 (나무위키 펌)

.

Confiteor Deo Omnipotenti
Beatae Mariae semper Virgini
Beato Michaeli archangelo
Sanctis apostolis omnibus sanctis
고백하나이다. 전능하신 하느님과
평생 동정이신 복되신 마리아와
복된 미카엘 대천사와
사도들과 모든 성인들과

Beata Maria
You Know I am a Righteous Man
Of My Virtue I am Justly Proud
복되신 마리아여,
제가 올바른 이임을 아시나이다.
제 선행에 스스로 자랑스럽나이다.

et tibit Pater
그리고 사제에게

Beata Maria
You know I'm so much purer than
The Common, Vulgar, Weak, Licentious Crowd...
복되신 마리아여,
제가 순결한 이임을 아시나이다.
저 평범하고, 천박하고, 나약하고, 방종한 무리들보다도 훨씬...

Quia peccavi nimis
제가 죄를 지었음을.

Then tell me, Maria,
Why I see her dancing there,
Why her smouldering eyes still scorch my soul.
말씀해주옵소서, 마리아시여.
어찌 저는 춤추는 그녀를 보았나이까?
어찌 그 이글거리는 눈이 아직 제 영혼을 태우나이까?

Cogitatione
생각과

I feel Her, I see her
The sun caught in her raven hair
Is still blazing in me out of all control.
그녀를 느끼고, 보고 있나이다.
그 갈가마귀 빛 머리칼에 비친 햇빛이
지금도 걷잡을 수 없이 몸 안에서 타오르고 있나이다.

Verbo et opere
말과 행동으로서

Like fire, Hellfire
This fire in my skin
This burning desire Is turning me to sin!
마치 불처럼, 지옥불처럼
살갗 밑의 이 불길이
이 불타는 욕망이 저를 죄악으로 몰고 있나이다!


It’s not my fault!
내 잘못이 아니야!

Mea culpa
내 탓이오

I'm not to blame!
내 탓이 아니야!

Mea culpa
내 탓이오

It is the Gypsy girl
The witch who sent this flame!
그 집시 계집,
그 마녀가 이 불을 붙인 것이라!

Mea maxima culpa
내 크나큰 탓이오

It’s not my fault!
내 잘못이 아니야!

Mea culpa
내 탓이오

If, in god's plan,
신의 계획으로서,

Mea culpa
내 탓이오

He made the devil so much stronger than a man!
악마가 인간보다 강하게 빚어진 탓이라!

Mea maxima culpa
내 크나큰 탓이오

Protect me, Maria!
Don't let this Siren cast her spell
Don't let her fire sear my flesh and bone...
절 가호하소서, 마리아시여!
이 마녀가 제게 마법을 쓰지 못하게 하소서
그녀의 불길이 제 육신을 태우지 못하게 하소서...

Destroy Esmeralda!
And let her taste the fires of hell
Or else let her be mine and mine alone!
에스메랄다를 파멸시키리라!
그리고 지옥의 불길을 맛보게 하리라!
아니면 그녀를 나의 것, 온전의 나의 것으로 하리라!

(노래 재개)

Hellfire, dark fire
Now Gypsy it’s your turn!
지옥의 불길이여, 어둠의 불길이여!
이젠 집시, 너의 차례다!

Choose me or your pyre
Be mine, or you will burn!
나를 택하라, 아니면 화형이라
나의 것이 되지 않으면, 너는 불타리라!

Kyrie Eleison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God have mercy on her
주여, 그녀에게 자비를...

Kyrie Eleison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God have mercy on me
주여 제게 자비를...  <== 사실상 의미있는 대목이라고 생각해. 어찌보면 프롤로도 그 역시도 자신이 하고있는 것이 옳지 않음을 느낀것 아닐까?

Kyrie Eleison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But she will be mine, or she will burn!
허나 내 것이 되지 않는다면, 그녀는 불타리라!

 

혹시 레미제라블을 봤다면, 자베르 장발장을 잡고 싶은 자신의 욕망을 독백하는 Stars랑 비슷하지 않아?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aJoTxJ5DPxk)

자베르가 '정의'라는 신념 속에 장발장을 잡고자 했다면, 프롤로도 역시 '종교'라는 프레임 속에서 자신이 옳다고 굳건히 믿었던 거지.

아무토록 디즈니 역사상 이렇게 어둡고, 웅장한 노래는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거라고 생각해ㅋㅋㅋ.

 

마지막으로 한국판 영상도 한번 보자.

아무래도 미국판보다는 위엄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여전히 멋있는 노래라고 생각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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